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뾰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잎 어긋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 위에 무성하다
-이해인 (잎사귀 명상) 전문
my love buckligewelt!...내가 사랑하는 비엔나 근교 부클리게벨트!
안녕! 옥인아~~
불꺼진 9기방 제일 걱정해주는 옥인이가 있어서 든든해~~
무릎이 많이 좋아졌다니 안심이야~~
많이 아파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낄수 있구나~
딸내미 완치되서 가고나니 나한테 감기몸살이~
대수롭지 않게 한 3일 앓고나면 나아지겠지 했더니
그게 내맘대로 안되어지더라 ㅠㅠ
이러다가 우울증 생기는거 아닌가 은근 걱정도 해보고 ㅎㅎ
털고 일어나 다시 산행을 시작해야지 얕은산으로
아님 친구들과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어지네
하루 지나면 청포도 익는 7월이네~~
뜨거운 햇살아래 익어가는 포도알맹이처럼
우리마음도 단단히 익어가겠지~~~
잘지내 옥인아~~
선애야~
오랫만에 불러보는 네이름이구나.
딸내미가 완치 되어서 다행이구나
그동안 힘들었지?너도 감기몸살 앓았니?
나도 기침감기가 2주년에 걸려 었는데 아직도 가끔 콜록거린단다.
우리 딸애도 한열흘 아폈는데,,,
이번엔 어리광을 부리는지 좀 내가 힘들었지 ㅠㅠ
그래도 어리광부릴 엄마가 있으니까 다행이지 하고 받아주기는 했는데,
엄마의 한계가 느껴질때 많이 힘들기도..
무릎은 아주 완치되려면 좀 시간이 걸리는데,
겉보기에는 멀쩡하거든 ^^.. 스스로 조심해서 다니지.
정말 이번 6월은 너무 훌쩍 가버린듯 많이 서운해 .
밖이 어수선 할 때는 창문을 닫고
내 좋아하는 것으로 방향집중하면 되여~~~^*^
참! 다양하다고 생각하다가도 이해 안되는 것이 많아...
눈도 감고 싶고
귀도 꼭 막고 싶고
입은 정말 닫고 싶다.
갑자기 맑은 호숫가가 그립네!
예쁜 자갈돌을 퐁당 퐁당 던지며,
동그랗게 번져가다 사라지는 파문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라 보면 좋겠네....
옥인이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도록 건강 조심하고~~~^*^
영희야~
위의글 올려놓고 집나가 하루종일 일하는데,
자꾸 헛짚이는것 같이 허전했어...
28일이 울 오빠 세상 떠난 날이 었어.
요즘바뻐서 두주째 근교도 못나가고,,
산다는게 왜 가끔은 거기서 거기같은 기분으로 꿀꿀하니
그냥 갑짜기 서글퍼지는 날이었어,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사진 올릴까 사진 찾다가
갑짜기 그것도 시들해지고,,,
그냥 글쓰다보니 세시간이 훌쩍지나 새벽이되었구마니.. 저장 해두었지.
네말처럼
입을 정말 닫고 싶어서.
네가 호수 얘기를 하니
지난번 오순절에 딸애랑 지냈을 때가 생각나네..
참 행복한 주말을 보냈었는데 ㅎㅎ
야가 연못에서 수영하더니 다녀와서 병치레를 했구마니 ㅠㅠ
옥인아 !
좋은음악 고마워~~
서서히 나으리라 본다
우리가 마음은 젊음 그대로 이지만 신체적으로 나이들어가는 과정이야
이제껏 지내온 것에 감사할 따름이지
그동안 네가 모든일에 열정을 가지고 생활했기 때문에
지금 더 그런 기분이 들지도 몰라
나도 평생 아프지 않고 지낼것이라 여겼는데
어느날 갑자기 깜짝놀랄 몸의 중요한 부분부터 고장나니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요즘 선애도 많이 아픈데 가 보지도 못했어
옥인이도
선애도
영희도
울 칭구들 모두모두 건강해 지길 기도한다.
영숙아~
우리 실시간이네 ㅎㅎ
지금 딸애 사진 찾는 중이었는데...
반가워.. 작년 11월에 만났을 때가 떠오르네..
내가 우리 방에 들어오면 저절로 그때가 떠오른단다.
너희들도 그러니?
울 딸애 올릴께~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이야.
얘를 두고 어떻게 세상을 떠날까 생각만해도 눈물이 난단다.
그래도 언제인가는 ....
조~ 아래 우리 키티(고양이)가 잠자고 있는데,,,
얼마전 부터 요 강아지가 자꾸 우리에게 접근한다고요.^^
가끔 그냥 데리고 비엔나 갈까하기도 ..
선애야~
ㅎㅎ 그냥 이것 저것 얘기해.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네^^
근데, 여기오면 꼭하는 얘기가 있긴 해.재작년에 죽은 우리 고양이 얘기.이곳에 묻었거든...
15년 정이 들어서 우리랑은 꼭 식구같거던.지금도 우리 눈에 선해.
그리고 우리는 말이야,
주위사람들이 독일어 하니까
우리둘이서 저절로 한국말을 소근거린단다 ㅎㅎ
앞으로 종종 같이 여행하려고,,
딸애가 방학동안 친구들과 아일랜드로 휴가를 가니
떠나기 전인 다음주말에 가까운 다뉴브강가의 고성에 가서 지내려는 계획중이야.
선애야~ 야단치는 네 모습 상상이 안되네 ㅎㅎ
새벽부터 들어붓듯이 쏟아지는 빗줄기가~
이젠 잠시 소강상태~
언제까지나 그대로일 것만 같은 아름다움도~젊음도~서서히 정도를 다르게 하듯이~
아픔도 또한 ~~정도를 다르게 하리라~~
그러나 여기 ~~딸아이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여전히 정겹고 아름답다~~
그곳의 상큼한 공기가 느껴지는듯하다~~보기좋아~~*^^*
창임아 안녕~
일기예보 아나운서의 멘트같어 ㅎㅎ
여기는 한 사나흘 덥다가 비가 오면 기온이 떨어지고
한국의 겨울 삼한사온처럼 규칙적인 편이야.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더라고
일 마치고
미술관 야외카페에 앉아 쉬는데
바람에 플라터나스의 잔씨앗이 날라다녔어.
마시는 커피에도 떨어지고..
그곳에 앉았던 사람모두들 안으로 들어가는데
나만 한참을 바깥에서 머무르다가
가는비가 내리길래 떠나 왔지.
돌아오는 길에 딸애에게 전화를 하니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금방 끊을려고 하길래
"사랑해~!" 하고 말하고 금방 내가 먼저 끊었지 ㅎㅎ 자주 안하는 짓을 했구마니.
갸가 조금 있으면 전화 할거야
" 엄마~ 뭔 일 있어요?" 라고..
살다보면 모든 것이 심드렁해질때,
이렇게라도 하면서 사는 것도 새롭겠지?
너도 뉴욕의 딸과 외손녀가 많이 보고 싶겠다.
잘 지내고 우리 종종 여기에서 보자. 안녕~~
다리 깁스 풀고 나니 날아갈것 같았어. 며칠 지난후 낮은산에 올라 갔다오고 다음날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를 돌았더니 발이 너무나 아픈거야.
여행도 가고 싶고,뭐도 하고 싶고.이대로 주저 앉지나 안나 싶어 조바심도 나고.
한동안 우울하고 참 재미없더라고.
의사 말이 뼈는 붙었어도 힘줄등이 회복하는 준비 기간이 5개월 이상 걸린다고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운동하며 물리치료 하라고 하네.
이런 조그만 일로 별의별 소설 써내려간 내 자신에 웃음이 나오더라고.
이제 친구들 모이면 종합병원이 되는데 어쩌겠어 잘다스리며 병과 함께 동행해야지.에그~~
길상사 한 팻말에 쓰인 구절이 생각나네. `행복이란 구하거나 노력 한다고 얻어지는게 아니라
불만을 없애고 욕망을 절제함으로써 얻어지는것'
날씨가 궂어서 궁시렁 거려봤어.
순옥아 그동안 힘들었겠구나.
날도 더운데 깁스를 하고 지냈으니..
나는 수술 직후, 물리치료와 재활운동하며 좀쉬니 회복이 빠르더라고
그래서 6월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더니 다리가 붇고 기분이 이상해서
병원에 가서 재진료를 받었더니
6개월정도는 그러니까 이상한게 아니라고 하는말을 듣고
의문이 가시니까 붓는 것도 덜한것 같아지고 ㅎㅎ
그래도 무릎꿇는 것은 아주 오랫동안 하지 말라고.
그냥 조심거리면서 마음의 수양도 더 해야겠다 ^^
길상사의 팻말글 참으로 좋구나.
친구들과 찍은 너의 사진을 종종보아서 그런지
여기서 너랑 대화를 나누다보니
나도 너랑 진짜 만나는 것 같구나.
잘 지내~오지은이에게도 안부 전해주고.
옥인후배, 딸과 함께한 모습 넘 보기 좋아요.
따님의 그림그리는 모습이 아주 멋쟁이네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궁금하군요.
지난번 자유계시판에 올린 영국 첼시 화회 박람회 즐겨 보았습니다.
언제 다음편이 계속되는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옥인 후배 덕분에 유롭의 진풍경들을 즐기고 있담니다.
김숙자 선배님,
사진 올린것 딸애가 보면 내리라고 할꺼에요.
제가 사진기를 들면 의도적으로 슬슬피하기도하고.ㅎㅎ
우리애를 아끼는 화가 교수님의 부탁으로
전시회 찬조출품 그림을 그리는 중이었어요.
화요일 까지 보내야 한다고
주말에 지내던 근교에까지 화구를 갖고 나갔었지요.
지난 겨울 스페인 수도원에서 보았던
수도원성당문의 일부를 그리던 중이었고요.
사진을 보면서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었어요.
선배님~
제가 푹쉬는 날 지난 첼시 사진 계속 올려볼께요.
이렇게 우리 9기방에서 만나뵈오니 새롭게 반갑네요 ^^
선배님께서 꾸준히 올리시는 사진들 저도 감명깊게 보고 있어요
내내 건강하세요.
옥인아 !
딸하고 벤치에 앉아있는 사진이 참 맘에든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것 같아.
이젠 무엇이든 내가 할수있는만큼만....하면서 사는거야.
난 , 않되는것 억지로 않하기로 하면서 살고싶어.
이게 몸도 마음도 늙어가고 있다는 건가 ?
그래도 상관없다, 이만큼 살아온것도 자랑스러울때도 있으니까....
내가 격거온 삶은 그누가 뭐래도
나만이 갖고 있는 내 재산인것 같아.
옥인아 ! 맘 편안하게 먹고 살자...
옥인아! 딸하고 둘이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더불어 2주 전에 떠나보낸 딸이
너무 보고싶구나~ 둘이 맛난 것 먹으러 다니며 친구처럼 재잘거림이 행복했었는데~
오늘아침에도 아이패드로 화상통화를 했건만 네 사진을 보니 내가슴이 아려온다~
아! 영원한 짝사랑이여~~~
선화야!
어디선가 네가 딸때문에 바쁘다고 하던 글을 보았었는데..
이제 다시 돌아갔구나.정말 많이 보고 싶겠네.
짝사랑이 아닐거야.딸애도 문득 문득 네가 보고싶을 거야.
그리고 선화야
지난번 너의글 '위기와 기회" 읽으면서 깊은 생각을 했었어
정말 너 이제라도 문학의 길로 정진해보아~
길이 있을 거야.혼자 모아둔 글도 있을 것 같은데?...
아참! 너의 어머님 여전히 안녕하신지..
옆에 계시면 찾아뵙고 싶다.
아주아주 어린시절 우리들 국민학교 1학년때를 떠 올리니,
한참전 세상떠난 울엄마의 청춘시절이 궁금하게 떠오르며
두어머님들께서 딸애들 첨으로 학교보내놓고 나누시던 얘기도 듣고 싶넴..
이제서야 엄마의 맘을 깨닫게 되나니...
어머님께 안부 전해주렴.
옥인아~~
마음이 약해질때는 많은 추억들이 되살아나지?
그래도 너같이 대단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한가지 생각에 빠져 들진 않을것 같다.
언제 어디서든 힘내고 털어버리고 이해하고~~
언제 어디서든 이곳에 들어와 친구들과 교제하며 행복하길~
?힘~~왕창 내시구랴~~~
은열아 반가워~
내가 보기엔 니가 활동반경이 넓은 것 같으오.
작년부터 벌써 세번씩이나 한국방문하고...
너의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 좋구나.
한국모습 많이 보여주세요~~~~~~~ㅇ
( 쇼팽의 강아즈 왈츠)
조카뻘 귀여운 빌리&마이어 남매들이랑 ㅎㅎ
얘네들은 친구가 자식처럼키우는 강아지 쌍둥이 남매야요~
숫놈 빌리는 꼬리가 짧아 구분되거든요.
위의 누나 마이어는 안어주면 혀로 얼굴을 핱아서 곤란하기도 하고
내릴려고 발버둥치는바람에 내려놓는데,
아래 남동생 빌리는 얼마나 얌전히 안겨있는지...
남매가 남녀성격이 바꾸었다고 모두들 ㅎㅎ
이렇게 야네들이랑 산책하며
자연과 꽃들속에서 지내다 보면 시내에 오고 싶지 않아요~~
봄부터 시작하여 요즘 내내 꽃들의 천국인
내가 종종 머무는 부클리게벨트(Buckligewelt:알프스 초입지역) 의 모습이라요~
아니벌써 ? 메뚜기가..
해당화에는 잠자리가 나르고
곳곳에 꽃들도 다양하고
즐기는 내모습도 덩달아 다양하답니다 ㅎㅎ
하고마! 밀린숙제 하는듯이 올리누만요 ㅎㅎ
그런데 저절로 내맘이 점점 기뻐지더라고요.
그때 이 순간이 즐겁게 떠오르는것이...
이제 좀 쉬고 ...
저녁에 공항마중 나갈 준비를 해야서리^^ 오늘은 요기까지.
내일부터 사나흘 연속 통역일이 있어 뜸할지도 ...
아니면 일하는 사이사이 밤새우며? ㅎㅎ
그럼, 즐감들 하시기를.~~
나는 바닷가 해당화를 냄새 맡는다
이미자의 냄새가 난다.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찿아 온 총각 선생님
난 꽃을 항상 좋아 한다
오늘은 열심히 뜸을 떴다.
독립 기념일에 걸으려고......
갑자기 행복해 진다
하이 옥인..
야외에 나가 보내는 시간들 사진이 참 좋구나. ^^
딸아이와 함께 있는 모습, 강아지들과 숲속에서 함께 노는 모습, 조각화분 뒤 재미있는 포즈...
즐겁고 따듯한 여유가 가득해 보여.
6월이 특별한 달이었구나.
생일도 있고...
[... 내 생일 닷새 후 오빠의 기일...] 이라는 대목에서
후-욱 나도 한참 숨을 골라야 했어.
2월로 되돌아 가면 정말 똑 같은 표현이 내게도 그대로인데 ...
참 묘한 우연...
심신의 건강과 여유가 보이는 사진들 보여주어 고맙다.
숲이 참 예쁘구나. ^^
은화!
늦은 밤, 아니 새벽 두시야 여기는.
열두시 다되어 귀가하여 홈피에 들어오니 은화의글이 있네..반가워~!
그래 6월은 나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달이야.
기쁨과 슬픔이 동행한다고 할까...
이곳 근교에 나가면 내맘이 평화스러워져.
나중에 생각해도 저절로 즐거워지고 ^^
지난번 자유게시판의 너의글을 읽고 벌써 일주일이 되어가네..
그후 찬반조사이후 내가 글쓸때와 상황이 바뀐 이상,,,무슨 소용있나하는 감이 들어 댓글을 안달았었어.
그래도 여기서 만나니 갑짜기 내느낌을 말하고 싶어지네..
공개서한? ㅎㅎ
그 옛날에도 몇몇사람들이 공개 발표되었던 그런형식의편지가 있었지 ..
그때,나를 생각하고 글 올려준 글 깊이 받아드렸어
브레이크를 밟아 주고 싶었겠지... 라고 생각했어.
너의 일반적인 인터넷에 대한 생각이
나에게 신선한 생각을 가져다 주었고.
그동안 나는
인터넷에서의 토론성 대화를 너무나 진지하게 대했던 것 같아.
시비를 따지려면
소수이던, 무리를 이루거던,,,
여론의 증폭내지 혼돈보다는 정식 절차를 밟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기별대표도 있고 임원도 있고
찾으면 얼마던지 의논을 할수있으니까
공개 게시판에는 결정된 사항을 알리면 되지않을까하고...
네가 썼듯이
'그 거리나 시간이 해결되는 현실에서는 직접 만나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나누게 될 사람들'....이라면
얼마던지 전화로 연락하고 대화를 나눌수 있지않았을까? 하고..
총동창회가 존속한다는 것은
사실 이런 부서들의 총모임이 아닌가 생각했지.
아마도 나는 이런 전근대적인 사고속에
현대적 인터넷 매체로 내생각을 전달했던 거야....
이번 여론 조사에서 40명이 참가한 것을 보고 많이 놀랬지.
50주년 발전기금참가자가 외부인사 등등 제외 451명이고
기념식행사날도 400여명이 넘고
하루에 1000여명이상이 웹사이트를 찾는다는데,
극히소수의 여론조사 참가자 수...
그렇다면 누가 누구를 대신하여 의견들을 내면서
우리라고 할 수있는가.. 무슨 기준으로 ...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서 해결될 수 있는 진지한 모임이 결여되고
웹사이트에서 듣기 민망한 대화를 읽으면서 이해가 힘들었어.
나는 그동안
“우리” 라고 내세우는 숫자를 엄청나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실체를 알았으니 다행이면서도 너무나 큰 실망이야.
네말처럼
진정한 소통의 망의 역할이 아니라면
쓸 필요가 없지 않을까?
라는..
너의 충고가 나를 깨어나게 해주어서 고맙다.
나의 생각이 너무나 허상을 향했었다는 ...
그리고 ㅁ선배님의 댓글에서 나의 할아버지를 상기시키며 말씀해주셔서
며칠동안 시종 할아버지 생각을 했어. 그러면서 내가 어릴때부터 보아온 공동체를 떠올렸지. 교회각부서, 제직회,당회.그리고 일년에 한번있는 공동의회.. 그런 질서와 체계속에서 성장해왔던 나를 상기하게 되었구나. 이번에 총동창회, 임시총회 이런 회의를 나는 아마도 나도 모르게 한국에서 자라고 어른이 되면서 보았던 것과 같은 차원으로 생각했었나 봐. 내가 멀리 사니까 실제로 만나는 동문도 없다보니 인터넷에 올려지는 글들을 읽고 나나름대로 참여의미로 글을 썼었었지. 그러나 요즘 근간의 경험에 의하면, 그 옛날에 몇사람이 안되도 직접 모여서 말로 발언하고 토의하고 동의하고 결정되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양상임을 깨달았어. 누구던지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다가 바로 고치거나,, 다시내리거나 ,,,나도 그러했으니까. 이러함이 결국 심사숙고의 결여임을 뒤늦게나마 깨달아서 정말 다행이야. 내가 그동안 동문들에게 사안에 대한 댓글을 달면서 아마도 옛날 실제적 회의의 경험만으로 남녀노소 민주적으로 이루어 지던 허심탐회한 회의처럼 했었다고도 생각되었지..
그래도 더늦기 전에 깨달음이 기뻐
또한 소리내지 않은 동문들이 휠씬 많이 있음에 모든 것을 다시 깊게 생각하게 되었지.
그리고 9기친구들아 ~
너희들이 조용해서 한동안은 그냥 얌전만하구나 했는데,
나보다 더 깊이 생각해서 그랬다는 것을 이제는 알아.
이제는 허상을 향하지는 않을래..
너무 길게 글을 써서 미안해.
잘지내~ 이제 눈 부쳐야겠다.
친구들
요즘 내가 많이 바뻐서 자주 못들어 오고있어.
그리고 여러가지로 정신을 집중하기가 어려워
전 처럼 사진과 글도 잡혀지지가 않고...
어제 오랫만에 한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내걱정을 많이 해주어 누군가가 또 내 걱정할까봐
지금 일나가기 전에
내가 좋아 하는 시를 올리면서 안부전해.
오늘 아침 마지막으로 물리치료 받았어
무릎은 천천히 회복중이야.
걸음을 천천히 걸으면서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이 드네...
6월은 나에게 특별한 달인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지나가는 구나 싶어져서 많이 아쉽구나
일 다녀와서 다시 들어올께 .
너희들과 7시간의 차이로 그때 모두들 자고 있겠지.
모두 건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