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국립공원 소개 페이지에서 퍼온 사진)
샌프란시스코 가까이에 생굴 농장이 있어서 아주 싱싱한 굴을 실컷 먹을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오래 되었다.
바닷것을 좋아하는 남편이 몹시 벼르던 길이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소원을 풀게 되었다.
딸과 손자, 우리 둘, 넷이 동행이 되어서 길 떠난 것은 지난 현충일 휴가중의 하루였다.
101 번 도로를 타고 북으로 골든게이트를 지나서 다시 1번 도로를 타고 북으로 두시간여 올라갔다.
인터넷 엘프(www.yelp.com)에서 나온 소개글만 신용하는지,
꼭 그 레스토랑에서 먹어야 한다는 부녀때문에 한도 없이 운전을 해서 올라갔다.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사람들이 야외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고
어디서 그 외진 곳으로 그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는지 그렇게나 줄이 긴데
기다리고 기다려서 생굴과 샌드위치, 그리고 클램차우더 국을 먹었다.
날이 좀 추워서 덜덜 떨면서 먹는데 그래서 더 추억에 남으려나?
(이 지점이 그 레스토랑이 있는 바닷가였다. 자동차들이 즐비하고..)
아무리 맛있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나면 공연히 허망해지는데
"돌아가는 길에 등대가 하나 있는데 가보고 싶으냐?"고 딸이 묻길래 얼른 가고 싶다고 했다.
등대란 의례 아름다운데 위치하고 있고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가 있는 법이니까.
더구나 먹기만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는 이왕 나선 김에 너무 아쉬운게 아닌가!
그런데 조금 후회가 될 정도로 한참을 달리고 달려도 허허벌판 먼 길이었다.
그런데 한시간 이상 더 운전해서 가서 보니 정말 한번 꼭 가보고 싶을 만큼 아름답고 좋은 곳이어서
소개하고 싶어졌다.
그 등대는 포인트 레이에스(point reyes)인데 국립 해변 공원(National Seashore)에 속한 멋진 곳이다.
내가 평생 가 보았던 등대 중에 최고로 운치가 있었고 아름답기 짝이 없었다.
이 등대는 역사적으로 1870년에 첫 불빛을 바다에 비춘 기록이 있다.
지형적으로 너무 많이 삐죽히 태평양으로 돌출한 곳인데다가
북미 중에 두번째로 안개가 자욱한 해변이어서 항해하는 배들에게는 위험한 장소이어서
샌프란 항구를 떠나는 배들에게 경고를 해주어야 할 중요한 지점이라고.

등대로 가는 길은 멋진 태평양 해안 길을 따라 반시간쯤 걸어 올라가게 되는데
저 멀리 안개로 하늘과 바다의 구분이 없었다.
바람이 몹시 불고 있는데 길가에 노란 야생화가 가득 피어 흔들대고 있었다.


언덕 끝까지 올라가서 다른 각도로 맞물리는 해안도 보고...

거기서 한참을 걸어 올라가도 등대는 보이지 않았다.

완전 꽃밭. 야생화의 천국같았다. 여행객들이 어찌들 알고 많이 몰려 들고 있었는데...

날이 흐리더니 비가 뿌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캘리포니아 사이프러스 숲을 지날 때 빗줄기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너무나 운치가 있으니까 아무 불평이 나오지 않았다.

이 계단은 하나하나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300 개가 넘었다. 아주 가파르고 좁았다.
이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탄성을 지르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그렇지만 다 내려가고 다시 올라오니 헉헉.. 탈진할 지경!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날마다 운동량이 충분할 듯하다.
비를 흠씬 맞고 이 계단을 내려가서 등대 안에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왔는데
언제나 이 계단이 끝나는가 힘이 들어서 혼 났다..
이 돌은 마치 피를 흘리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바위위에 붉은 이끼가 낀 것이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 정도 사진이라도 건져서 참 고마운 일이었다.


다시 위로 가서 읽다 보니
현충일 휴가 중에 다녀오셨고 무슨 음식을 드셨는지도 쓰셨네요
에구 ~ 자세히 읽지 않고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근데..... 아직도 저 꽃들이 피어있을지 모르겠네요.
혹시
다니신 곳 중에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던 곳 기억 나시는 데는 없으신지요?
제가 야행화 매니아 쯤 되서요 .... ㅎㅎㅎ
신옥후배 반가와요!
내 기억 속의 신옥이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첫 인상이 그렇게 멋질 수가 없어서 기억에 깊에 박여있지요.
볼때마다 신옥이는 참 예쁘다..그렇게 확인했고.
우리 딸에게 물어서 그 레스토랑 이름이 무언지 알려 줄께요.
야생화는 대체로 오래 꽃피우는 것이니까 아직도 그 꽃이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이르게 가면 안개가 걷히지 않을 것같고
오후에 가면 좋을듯 한데
워낙 안개로 유명한 곳이니 글쎄...
?인선 선배님께서 세상만사를 보시는 마음의 눈이 항상 긍정적이시고 아름다우시기에
제 모습도 선배님껜 아름답고 멋지게 비쳐졌나 봐요.
그래두, 감사합니다.... 이쁘다 해 주셔서요.
Marshall Store, 적어 두었다가 꼭 가보겠습니다.
선배님의 따님이 yelp 에서 보고 찾아간 곳이라면 가 볼 만한 곳이리라 여겨져 여쭈어 봤어요.
내일 시간을 내서 Point Reyes visitor center 에 전화를 해보고
wildflower 가 아직도 피어있는지 확인을 한 다음 아직도 피어있다 하면
꽃이 다 지기전에 다음주 중에라도 한 번 가보려구요
올해는 wildflower 를 다 본줄 알았는데 선배님의 사진에서 노란꽃을 보니 갑자기 꼭 가야만 할것 같은 충동이 생겼어요.
제가 야생화를 정신 나갈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제 닉네임을 "들꽃" 이라고 짓고 싶을 정도로요.
오후에 가는게 좋다는 말씀을 않해주셨으면
아마도 샌호세 정도에서 자고 그곳엔 다음날 아침일찍 도착하는 계획을 잡았을거에요.
꼭 필요한 정보도 감사합니다.
?수노온니~
잘 계시쥬?
내가 옥규 맹크롬 만 하면 을매나 좋을꼬...... 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에효~
인선언니 여행다니시느라 그동안 뜸하셨군요?
가족들이랑 여유있게 다시는 모습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굴을 유난히 좋아하는 에릭아범이 언니의 글을 조오기 ~ 조오기 .... 에서 보았었나봐요.
읽으면서 언니의 글인줄 모르고 읽었었나봐요.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말예요.
넓은 미국땅 ... 정말 가볼곳도 많고 보고싶은 곳도 많은데 언제나 가볼지 정말 그것이 알고 싶네요 ~ ㅎㅎ
인선 언니의 여행기 덕분에
아침부터 밤까지 바쁜 시노기가 야생화에 홀딱 반해서 댓글을 버얼벌 썻내요
얼마 있지 않으면 시노기 새로산 차를 타고 신나게 달릴것 같네요.
시노가 ~
닉네임 파랑새 보다 야생화가 좋은것 같은데 ㅋ
?인선선배님
오늘 point reyes visitor center 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어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public service center 들에 전화를 하면 어찌 그리도 친절한지..... 고맙단 말이 절로 절로 나오도록
답을 해 주드라구요.
아직 야생화가 조금 있기는 하다네요.
갈까 말까 약간의 갈등이 있긴 하지만
말 난김에 야생화가 있든지 말든지 다녀올까 싶기도 해요
wildflower 가 있다고 했으면 망설임 없이 강행군 할테지만 말에요.
유리카 라면 캘리포니아와 오래곤 경계쯤에 있는 Redwood NP & State Park 엘 다녀오셨나 봐요.
아직 그곳엘 못가봤지만
절더러 캘리포니아에서 딱 한군데만 가라하면 바로 저 Redwood National Park & state park 엘 갈 것같아요.
에구 부러버라......정~ 말 좋으셨겠네요.
사진올려 주세요~ㅇ..
부영아
그챠나두 "들꽃"으로 하려고 했었어
근데 "불꽃" 이라는 분이 계시드라구(그 분이 누구셔??)
그래서 애석하게두 파랑새가 되어뿌렸지... ㅉㅉㅉ
글케 말이다
갈곳은 많고..... 은제 다 다닌다니~
그렇게 좋은 곳이군요.
남편과 다음주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인선 선배님 덕분에 잠시 휴식을 가지게 되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어찌하다보니
홈피에다가 바람쐬러 가는 것 까지 알리는 수선스러움을 만들었네요.... ㅎㅎㅎ
인선언니!
요즘 제가 한 이틀동안 홈피에 안 들어왓는데 그새 오셨었군요?
지난 메모리얼데이에 좋은곳에 가셨었군요?
차암 좋네요.
특별히 노오란 야생화가 참 이쁘네요.
인자하고 자상하신 형부의 모습도 참 반가워요.
저도 그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군요.
인선언니!
자주 사진 좀 올려주세요.
잔잔한 음악도 참 좋군요.
인선언니 덕분에 포인트 레이스 잘 다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직도 촛점을 잘 못 맟추고 찍는 사진들이지만 우선 꽃 사진 몇장 올려 놓겠습니다
인선언니께서 가셨을때 만큼 꽃이 많지는 않았지만
비에 젖어있는 싱그러운 꽃들로 인해 행복했습니다.
신옥아~~~~~
천국 같은 곳에 갔다 왔구나.
사람의 손때 안 뭍은 자연 그대로의 저 넓디 넓은 꽃 천지!!
잠시 천국 시민이 되었겠구나.
그런데 카메라 뽀시고 싶었다니!!!!!
보라꽃을 좋아하시는 춘자언니,
어디를 가든지 보라색 꽃을 보면 춘자언니 생각이 나요.
헐리웃 볼 행사로 수고가 많으신 줄 알면서도 함께 가지 못하는 염치없음 때문에 저 위에 댓글도 못 달았어요.
더운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반가운 선후배님들과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인선언니
언니께서 시간과 정성들여 올려 놓으신 기행문을 보고 제가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어요.
저는 저런 멋진 기행문을 언제나 써보려나요...... 부러워요 ~
미선언니 ~
이구..... 반가워라요.
비가 와서그랬는지 그 넓고 넓은 곳에 사람이라구는 저희 둘 뿐이었어요.
카메라....... 그거이요........ 나같은 사람은 만질것이 아니지 싶어요
매 사진마다 노출 맞춰야죠, 구도두 좀 생각해야죠, 비오고 바람부니까 그누무 촛점맞추기는 어찌나 힘이드는지........
고생 고생해서 찍어왔는데 컴퓨터에 다운받아 보면 사진 절반이 사진이 아니라 아스므리한 수채화 같아요.
저 이쁜 꽃들을 조롷게 밖에 못 찍어 줘서 쟈네들 한테 얼마나 미안한지 몰라요.
근데 때로는 이 촛점 않맞은 사진들이 더 멋질때도 있어요....... 진짜 수채화 같이 은은한~
사진은 제대로 못 찍지만 그래두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보는 야생화들은
언니 말대루 저를 천국시민으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지요.
사진 찍으면서도 쟤네들이랑 얘기하면서 찍어요........ 아휴~ 니네들은 어찌 이리도 이쁘니.....정말 이쁘다... 이 향기는 어찌 만들었어??
.... 누가 보면 약간 이상한 사람같을꺼에요... ㅎㅎㅎ
?인선 언니께서 일부러 따님께 알아봐 주신 Marshal Store 는 그 지역, local 사람들 에게도 잘 알려져서
highly recomand 해 주는 곳이드라구요
마샬 스토어 가는 길에 있는 커다란 굴 양식장도 들러봤어요.
pt. reyes 가는 길에 비를 흠뻑 맞으면서 Muir Wood National Monument 도 갔었구요.
햇볓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이는 남가주에선 경험하기 힘든
안개비 속을 걷던, 자연과 저희 둘 뿐이었던 포인트레이스의 여러 트레일도 잊지 못할 거에요.
다른 사진들은 인선언니의 사진들이 훨씬 좋기 때문에
마샬 스토어에서 먹은 굴 사진 만 올릴께요............ 인증 샷 ~
비 때문인지
인선언니 가셨을 때는 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던 곳이 일하는 분들의 차 외엔 텅 비어있었어요
마샬 스토어 안에도 손님은 저희 둘 뿐 ~
저희가 주문한 grilled oysters 를 쿡 하고 계시는 " Mr.Grill Master" .... 물론, 허락 받고 찍었어요.
그곳 분들이 저 분을 "그릴 매스터" 라고 부르시드라구요.
저희가 오더한 굴이 준비되서 가져다 주시는 걸 또 한장 ~
말은 없으셨지만 제가 사진 찍기 좋도록 위치도 바꾸어 서 주시기도 하시고요.
저 굴 진짜 맛있었어요.
남편은 굴을 잘 않먹어서
여러가지 다른 식으로 요리한 굴 한 다즌을 제가 거의 다 먹었어요.
더 먹고 싶었는데 배도 부를 뿐 더러 혹시 배탈 날까봐서 고만큼 만 먹었어요.ㅋ~
몰론 클램 챠우더도 먹었지요.
사진을 한 장 찍고 싶다 하니 이렇게 저를 위해 포즈도 취해 주셨어요.
인선언니 ,
좋은 곳 소개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두 좋은 곳 다녀오면 알려 드릴께요~
이인선 선배님
이곳에선 처음 인사드리지요?
몇 년전 인일동문회 후에 선희자 선배님과 함께 우명례선배님 식당에서 만나 뵈었던 후배에요.
Dr. 안 과 함께 만났던.....
기억하시려는지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선배님의 글, 늘 감사하게 읽고 있어요.
포인트 레이에스~
북가주에 가면 꼭 들러야 겠다고 list 에 적어 놓은 곳인데
상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 보다도 저 노란 야생화가 이렇게 댓글을 쓰게 하네요.
언제 다녀오셨는지요?
아직도 그 야생화가 피어있을까요?
굴 양식장 가까이 있다는, 다녀오신 그 레스토랑 이름두 알려 주시면 저도 가서 먹어 보고 싶네요.
기왕이면 어떤 음식이 맛있었는지두 알려 주시면 도움이 될 듯두 하구요 ㅎㅎ
아기가 벌써 긴 여행을 다닐만큼 컷나봐요.
아이들 자라는 거 보면 우리는 참 않변하는 거 같아요.
5기에 올려 놓으신 여행기두 잘 읽었어요
정말 먼 길을 다녀오셨드라구요.............. 한 군데 만 보고 와두 그 감동이 대단한 곳들을 쭈욱 ~ 들러서 오셨으니
아직도 그 감동이 찐하게 남아있으실 듯하네요 ~
제가 아는 가정이 바로 그 요세미티의 Hetch Hetchy 에서 엊그제 부터 캠핑을 하고 있지요.
엄청나게 자연을 좋아하는 가족이라서 그 근처의 트레일을 다 설렵하고 올 것 같아요.
근데, 동요가 않들리는데 저만 그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