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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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경언니~
진정성(眞正性)...참되고 올바른 성질
사전에 이렇게 풀이되어 있네요.
아마 옛날엔 잘 사용하지 않던 단어지요...(과연 발음하기도 어렵네요)
진정성이란 말이 인구에 회자되면 우리 사회에 진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만.
지난 겨울 작고하신 박완서 선생은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라는 작품을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부끄러움도 배워야 하는 세태를 풍자한 것이지요.
저 백건우씨 연주회에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리스트의 곡을 연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기립 박수도 쳤지요 ㅎㅎ
바로 한줄 건너 뒷편에 윤정희씨가 남편의 곡을 심혈을 기울여 듣고 있더군요.
거의 칠순에 가까운 분이 아름다움이 뚝뚝 흘러요.아! 저 연세에도 아름다움이...기분 좋은 초여름 밤이었지요.
잘 지내시죠?
경선아 ~~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에 기분마저 눅눅해지는 아침.
진한 커피향을 마주하고 좋은글에 마음을 살짝 실어본다.
늘 세상속의 N분의 1이면서도 진정한 N분의 1은 못되는 나를 돌아보며
피아니스트와 세신사 또 한문 선생님
그들의 진솔한 삶에서 진정성을 느끼는 경선이와 친구의 안목이 따뜻하게 다가왔어
.
세상이라는 꽃밭을 멀리서 바라만 보는 눈길이 부끄러워
이제부터라도 작은 꽃삽을 들고 발을 살짝 내밀어 소박한 정원이나마 가꿔야겠다..
좋은글에 빗소리까지 나직하게 어울리니.
음미하는 커피향에 꽃향기가 실려오는듯 하네.
비오는 날 !
더위에 지쳤던 인간의 들떴던 감정을 내리는 차가운 빗물로 적시어선지
감정마저도 차분해지는 날에,
경선이 너의 진정성이 주제가 된 글은 딱 궁합이 맞는 것 같다.
조금 전에 성철 스님의 녹화된 법문을 들었는데,
인간에게는 뇌파라는 강력한 에너지가 있어서
이것은 동물뿐만 아니라 무생물에게도 전달이 된다고 하시더라.
텔레파시란 말도 있듯이 우리가 가진 강한 정신력은
언어를 통하지 않아도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가 있잖아?
진정으로 정성을 다한 백건우씨의 연주가 사람을 감동시키듯이......
사람도 정성을 다해 키운 사람과 정성을 다해 키운 식물이 뭔가 다르듯이
모든 일에 진정성이 가미된다면 인간사회가 보다 나아지지 않응까?
선희도 불교였었지?
어제 강원도 화전민 터에 초가를 짓고 사셨던 법정 스님 水流花開室 찾아 보았다.
얼마나 정갈하고 운치 있던지 淨福을 제대로 느끼고 왔단다.
사진,동영상 조금 찍어 왔는데 개방된 곳이 아니라서 인터넷에는 올리지 말라는 인솔자의 말씀.
스님이 가꾼 뜨락을 보니 진정성의 본질이 제대로 익혀지는 느낌이었어.
갑자기 모든 것에 진정성을 막 대입시켜야지 싶더라니까......ㅋ
만약 그럴수만 있다면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은 우리들의 시간이 보다 옹골차지지 않겠니?
경선아!!!
참 오랫만이다
항상 건강한 삶을 이웃에게 나누며 바른삶을 살아가는 네가 보기좋다
네가 올린 글에 심취해서 늦은 밤 진정성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지녀야 할 덕목이 아닐지,
진정성은 사람에 대한 예의의 시작에 있지 않을까 하는 자문을 해본다
경선아 좋은 글 고맙다
경선아~
백건우 연주 기가 막히게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너무 좋았구나.
너 문화생활 제대로 한다.
눈 앞의 일 처리하기 바뻐서 삶에 밀려가는듯한 기분이 드는 요즘~
아주 좋은 글을 써 줘서 다시 호흡 고르고 내 자신을 되돌아본다.
아파트 관리단 일을 떠다밀려 맡게 되서 지금 회의하고 들어오니 골치가 아프다.
네 글도 읽고 창 밖의 빗소리도 들으며 커피 마시며 쉬고 있다.
금욜에 진정성있는 만남 갖자 ㅎㅎ
경선이 언니
인간의 추구하는 진, 선, 미 중 언제나 眞을 으뜸으로 꼽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움은 인간을 가장 진실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백건우의 음악은 바로 백건우 영혼의 소리이니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도 남겠지요.
그러므로 진실이 가려진, 꾸며진 거짓 아름다움은 오히려 인간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보지 않으려 해도 추한 것은 왜 자꾸 눈에 띄는 것일까요?
저도 이 글을 읽으며 반성해봅니다.
나는 과연 진실했는가?
좋은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산학후배
깍듯한 댓글에 옷깃을 여밉니다.
오늘 우연히 만난 어느 분은 사람들이 주고 받는 상처가 싫고 두려워 사람보다 들꽃을 만나며 살고 있었어요.
들꽃들은 상처를 받지 않기 때문에 무심히 뱉는 말들이 편해서 혼잣말을 들꽃과 나눈다고해요.
우리 가곡 동심초 가사가 떠올랐지요.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어제 법정 스님 오두막 둘러보는데 정말 모든 게 부질없더군요.
나도 불쌍하고 너도 불쌍하고... 어차피 우리는 언젠가 가버릴 가련한 존재들이지요.
소월의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료` 하고 살 수도 없고,
윤동주 시인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이 살기는 너무 힘들고,
그래서 겨우 진정성이란 단어를 붙들고 힘들게 하고 있는 중이라오.
진정성!
이 시대의 화두가 아닐까?
내가 항상 생각하던 걸 그대로 꼭 집어내주는 글이다.
너무나 虛 가 많은 시대야.
눈가리고 아웅하는 걸 삶의 테크닉 정도로 생각하고
한 번의 정면돌파가 필요한 곳을 점점으로 흐리게 만들고........................................
경선이는 때밀이 아주머니를 연상한다 했는데
난 언제나 예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횟집 아주머니의 손이야.
그 날렵한 칼질을 보고 있으면 진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니까!
이 글 읽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될 것 같다.
일종의 묵시문학을 보는 것 같네.
?경선아 난 진정성을 내안의 재판관이라고 믿고 산단다
어느 정도 상대의 숨은 인격을 먼저 존중하며 살다 보면 이런저런 잣대에 흔들릴 일도 더러 있으나 시간을 기다리는거야
입에서 입으로 보다는 내눈으로 보고야 상대를 알아내는 버릇이 생기더라
나이를 먹는 진정성이야말로 하늘이 내린 성선설을 향해 한발씩 실천 해 나가는 시간의 고마움인 것 같애
고희연이 무조건 인정된 살아 있음의 기쁨이라더니 점점 세상의 티끌이 가시가 부드러워지고 잊혀지고 ㅡㅡㅡㅡ
아무튼 살아가면서 많이 만나고 손잡고 편없이 두루 즐겁게 살아가는 일이 진정성과도 어느정도는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경선이의 세신사 명옥이의 횟집 칼솜씨 진정성은 참으로 소소한 것에의 성의인것이 맞는것같다
결국 인간은 서로 부비며 부대끼며 나누는 일상 속에서 아끼며 이해하며 기쁘게 살고져 노력하는 것이 N/1이 되는 것같다
경선아 우중 다시보기 네글이 선희의 5가지 끈으로 또 거슬러 올라 가는구나
경선후배,
백 건우씨 음악회에 다녀 와서 아주 좋은 기분이 그대로 전 해 옵니다.
무어든지 정성껏 혼신을 다하여 하는일은 보기에도 듣기에도 아름답지요.
아름다운건 기쁨을주고 또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하는 힘이 있어요.
"진정성"이라는 어휘가 생소하고 그 발음이 주는 부드럽지 않은 느낌 때문에
다시 읽기를 거듭했는데 예전에도 " 진정성"이라는 말 을 사용했나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