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초여름 남양성모 성지에서.....>
여름편지 - 이해인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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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자고 했지? 친구야 고마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바닷가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또 새방이 열렸어요.
신록의 푸른물에 젖어 싱그러움으로 목욕한 봄님들~~
어서 오세요.
여기 그늘자리 마련 되었어요.
한줄기 바람같은 시원한 대화 나누자구요..
??미선아!!!!
네가 봄날의 보배여.
누가 그렇게 열심히 대문 열꺼냐 말야.
아름다운 이 해인 수녀님의 시도 감명 깊어.
나도 한번 대문 열어 봤는데 그거 신경 쓰이더라구......
계속 대문 열어.
화이팅!!!!!!
크크크
온니가 100개 잡수셨슴~~~당.
추카함~~~다..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