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야 정말 오래만이다

너가 이글을 읽던  못읽던 너에게 보낸다.

7년전 송호문과의 전화에서 다른친구들 소식과 너의 소식도 들었지

많이 아프고 그래도 남편의 지극한 보살핌이 있다는걸.......

우리가  다른  친구 보다 더 오랜 추억이 있다는걸,

중앙유치원 신흥국민학교 인천여중 인일여고  그 후로는 뜸하기는 했지만

너 중학교때 집에 오는길에 홍예문 넘어오면  삼강 하드 집 처음생겼는데 매일 사멱으러 가니까

부셔진 하드 싸게 사먹던 기억들하며 근데 너하고는 극장에 간 기억은 없다.

홍예문 넘어 배다리 까지 걸어걸어 길잃어 버린일, 너는 나이답지않게 똑 소리났지

우리 엄마 그래서 조금 배가 아펐어 너가 나보다 똑똑해서.

집에 아무도 없을때  누구인지는 몰라도  인형emoticonemoticon 큰것과 작은것을 맡겨놓았는데

작은 인형은 너무 예뻐 내가 감추고 큰것만 주었었지 나중에 다 알아서 가져갔지만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눈 깜빡이는 인형이었지  너의 집에는 맛있는것도 많았어. 언니가 부대에서 가져와서 그외 등등...

어쩌다 먼곳까지 가서 아프냔말이냐 그런 의료 사고를 당하다니

호문이의 글을 보며  잠이 오질않아 pc 앞에 앉았다.

너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닌걸로 아는데

난 카톨릭이다.  신의 뜻을 우리는 모르지만 

멀리서 안타깝게 기도를 하면 도움이 될까  지금 한국은 밤 11시 34분 시차 찾아보니 그곳은 아침 9시 35분

전화 하는 시간이 좀 어중한데 이제는 자야하는데

너가 불편하지 않을 시간 맞춰야지  나눌수 없는 고통 마음만 괴롭구나.

너가  이방에 들어와서 놀으면 좋을텐데 보기만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