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이 사는 라스베가스에 갈 일이 생겨서

후버댐을 지나서 가게 되었습니다.

피닉스에서 라스베가스 가는 길은 예닐곱시간이 걸리는데

아리조나와 네바다 접경에 이런 볼 거리가 있어서 잠시 쉬어갈 겸 참 좋은 경관이었지요.

 

이태 전인가 갔을 때는 아직 공사 중이어서 몹시 붐비고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는 공사도 다 끝이 났더라구요.

운전 중 휙휙지나면서 좋은 풍경은 많이 놓쳤지만

한 십분 내려서 잠시 구경하며 몇장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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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도 나무도 아주 조금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이곳에도 꽃과 나무가 자라고 새들이나 나비들이 날아 다닐까요?

저 물 속에도 고기들이 살고 있을까요?

너무도 삭막한 사막의 풍경이 안타깝더라구요.
그나마 저 엄청난 물이 갈증 나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풍경을 선물하고 있으니 감사해야겠지요.

실제로 후버댐은 경관뿐 아니라 홍수를 방지하며 아리조나와 네바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일대에 전력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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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서 그런지 구경 나온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해마다 백만명이 구경하러 온다네요.

파킹장 마다 다 차들로 가득했는데 이 지점만은 조금 여유가 있었어요.
라스베가스에서 한시간 이내에 올수 있는 거리이니 사람들이 많이 오는가 봅니다.

다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행렬은 한 구경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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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버댐 물이 멀리 보이는 다음 지점에서는 필히 내려서 사진을 더 찍어야 했는데

돌아 올때 다시 찍기로 했습니다만 너무 늦어져서 그냥 지나치게 되어 결국은 못 찍고 말았습니다.

더 좋은 사진들을 남기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또 다시 가야 할 좋은 구실이 되지요.(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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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으면서... 좋은 봄날 되세요!

다음은 위키 백과에서 가져온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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