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안뇽?
환자들 진료하느라 바쁜 나날을 지내리라 믿어.
이 곳은 화창한 봄 날씨야. 거리에 나서면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고, 목련도 탱탱히 물올라 있어.
아틀란타는 유난히 숲이 우거지고 꽃나무가 많은 곳이야. 더불어 꽃가루 앨러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많은 곳이지. 네가 이 곳에 살면 사람들 잘 고쳐 줄텐데, 그치?ㅎㅎㅎ
방금 혜원이가 전화했어.
꼭 홈피에 올려서 희자에게 알리란다, 네가 보내 준 DVD 잘 받았다고.
조만간 우리 부부와 혜원 부부가 만나 이별주를 나누게 될 것이고 그 때 내 것도 전해 받을려구.
좋은 작품 소개해 주고 또 번거로움도 마다않고 보내 주어서 마니마니 땡큐여!!!!
어딘가 댓글에서도 올렸지만,
성경을 춤사위로 풀어 낸 작품들도 인상적이었는데
박순자(7기, 숙대 무용과 교수)가 추었던 살풀이 춤을 꼭 다시 보고 싶어.
아쉽다면 살풀이 길이가 좀 짧았다는 점인데 아마도 시간 관계상 줄여야 했었나 봐.
잊지않고 DVD 챙겨와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해 준 너의 착한 심성에 박수를 함께 보낸다.
그 DVD우리 홈피에도 올리면 참 좋을텐데.... 무식한 소리라고? ㅋㅋㅋ
너의 댓글 밑에 받았다는 소식 적으려다 혹시 스치고 지날 것 같아
안부도 물을 겸 편지로 띄운다.
봄 기운이 도니 더욱 생기있게 살자.
스와니에서,
호숙
?호숙아, 인숙아, 혜원아,
DVD 받은소식 주어 감사하다. 잘 보내졌는지 궁금하던차여서 더욱 반가워.
그사이 박순자 하고 메일 했어. 내가 먼저 물어보지도 않고 DVD 보여주었다고 했더니 오히려 고맙다며
반가워 하더라. 순자도 딸이 미국에 살고 있고 요즘 할머니 될려고....
호숙이는 어떻게 저리 이쁜 사진을 올렸을까.... 카멜리엔 은 여기 스위스 남쪽 이태리어지방에만 피는데 4월이 되야 활짝.
스위스는 4개국 언어를 공용으로 사용하는데 알프스산맥 남쪽 이태리국경 지역에서는 이태리어를 사용해.
거기는 봄도 약 한달 먼저 오고 기온도 약 10 도 정도 따뜻해. 전에 헤르만 헤쎄가 살았고 유리알 유희 등 작품을 썼던곳이야.
희자가 사는곳은 맨 북쪽, 불란서와 독일국경도시인 바젤, 스위스 최고 은행, 화학공업도시, 예술의 도시, 라인강이 한가운데로 흐르는 낭만의 도시이고 언어는 독어....
인숙아, 내년에 스위스 와서 계산하자. 기다릴께.
혜원아, 꼭 숨어서 신비스럽게 있지만 말고 좀 나와서 몇자 써라.
희자야, 워싱톤에 사는 인숙이도 DVD 잘 받았음을 함께 전한다.
스위스에서 물건 받기는 처음인데, 요들쏭도 덤으로 온 기분이 든다.
혹시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나 않았는지?
잘 적어놨다가 이담에 스위스에서 만나 계산하자.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