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선생님께 귀염을 받는데는 몇 가지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공부를 빼어나게 잘하거나,

공부는 못해도 붙임성이 많고 애교가 넘치거나

전체 조회 시간마다 상을 타러 교단에 올라가 호명되거나

반장 부반장을 여러해 하여 자연스레 이름이 익혀지거나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이거나

언니가 상급학년에 있어 누구의 동생으로 관심을 받거나

머리에 기억되어질만한 특징이 있거나 등등

쓰다보니 많군요. ^^

 

그런데 저는 위에 어느 것도 해당되는 것이 없군요. ㅋ ㅋ

다시 말하면 선생님들의 기억 속에 이름이 남을만큼 뛰어난 부분이 없다는 말이지요. 

 

11회인 제가 인일여고 시절에 선배님이면서 스승님이 네분 계십니다.

1.허회숙 국사선생님, 3.김정애 국어선생님, 4.이미자 무용선생님,5.이영규 교련(양호) 선생님.

 

어느 선생님께도 특별히 기억되어지지 못하는 평범한 여고시절을 보내고

30-4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한 저에게 네분의 선생님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2003년 바로 이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여기저기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선생님들과 연결이 되어  대화가 무르익었고 선생님들께서는 자연스레 저를 기억해주셨습니다.

네분 선생님 모두 만나뵈었으며, 개인적으로  조언도 들을 수 있는 사이가 된 것도

모두 이 홈페이지로 인한 인연이었습니다.

 

네분 중 5.이영규선생님께서 이번에 정년퇴임을 하십니다.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전화로 축하를 드리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쪼록 인일 홈페이지에서 동기동창, 선후배, 스승제자간 교류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기쁨과 슬픔도 함께 나누는 풍성한 공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회에 이 공간을 통하여  이영규선생님의 정년을 축하드릴 수 있어

더욱 더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영규 선생님! 정년을 축하드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