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몇몇 메일을 받고도 딱히 할말이 없어서 답신을 못했는데
지금도 상황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냥 없는 소식이나마 보냅니다.
우리 어머니가 위독하셔서 (아니, 위독해보여서)
온 형제들이 다 모였었는데 (한국에서도 달려왔으니까)
어머니는 한 열흘동안 금방 돌아가실 듯 하시다가
지금은 오히려 좋아지셔서 잡숫는것도 나아지고
일어나서 식구들과 함께 거실에 한참을 앉아계시기도 하십니다.
내가 엘에이에서 떠날 때 춘자가
“노인네 일은 몰라요. 그러시다가도 도로 살아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했는데
바로 그말 그대로의 상황입니다.
금방이라도 큰일을 당할거같애서
우리 성당의 신부님이 오셔서 병자성사까지 해 주셨는데
병자성사 받으신이후 오히려 나날이 좋아지셨답니다.
병자성사에도 말이 있더라구요. “정작 병자성사 받고나면 대부분 소생하셔요” 라는……………..
그리고보면 우리 어머니는 지극히 정상적인 노인네이신가봅니다.
여러가지면에서 아주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시네요.
좀 나아졌다고는 해도 마른 가랑잎 같은 쇠약한 육체가
언제라도 바스스 부서질듯해서 안쓰럽습니다.
정신은 말짱하셔서 드나드는 사람들을 일일이 참견하시고
한얘기 하시고 또하시고 그러십니다. (내가 해도 토씨 하나 안틀릴 정도로 여러 번 들은얘기들)
여기 상황이 이래서 내가 답신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지요.
확실히 전할 뉴스도 없고 이런저런 이야기 길게 하기가 번거로워서………..
우리 인생에서 피할수 없는 생노병사.
그 막중한 무게를
미주 신년파티의 즐거웠던 기억이나
돌아가서 만날 정다운 얼굴들 등을 생각하면서 상쇄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돼지띠. 금년에 88세.
많다고도 할수있고 아쉽다고도 할 수 있는 연세지요.
지금 좀 좋아지셨다해도 진짜로 다시 일어나서 전처럼 혼자 외출도 하실수 있을것같지는 않아요.
식사를 보통 우리처럼 하시는것도 아니고
비틀비틀 화장실 출입은 겨우 하시지만 항상 옆에서 누군가가 도와드려야하고….
나는 3월 10일에 돌아가는 비행기표인데 그안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내가 정말로 임종을 보고 돌아갈지
아니면 저만한 상태를 보고 불안한 마음으로 가게될지
또는 날자연장을 해서 더 있어야할지…………
그저 하루하루 한순간 한순간을 조용히 보내고 있다고나 할까요.
영희회장칭구우,,,에구우,,,애쓰시네에,,
여행복이 터졌나아??? 시상에 일년의 2/3을 여행으로 보내시네,,,
노 어머님/부모님의 경우 우리 다 겪은 일들,,,,잘 치루고 귀국하시기를,,,
본인의 건강도 잘 돌보시길 바라오,,,
영희야 그동안 부라질 간후 소식이 통 없어서 궁금했지.
어머님 께서 자녀들을 만나니 기운이 다시 들으셨나보네.
후회없이 어머님 잘 보살펴 드리기 바라네. 그래야 나중에라도
어머님을 좀더 잘 해드릴것을 하고 후회가 덜 될테니까.
우리 시어님은 9년전에 돌아가시는줄 알고 모든 자녀들이 한국에서
다 모였는데 지금까지 94세로 건강히 사시고 있다네.
영희도 몸 건강 하기를 바라며....
조영희 선배님~
이렇게 소식 올려 주셔서, 선배님이 어떻게 지내시는지....궁금증이 풀렸어요.
어제 종일 경수랑 놀면서, 두 군데 가든까지 가면서...선배님 얘길 했어요.
조용한 날을 보내면서 어머니와 더 좋은 시간이 되시길...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여긴 봄꽃이 만발한, 완연한 봄날이랍니다.
돌아오시는대로 봄구경 가요.
조영희 선배님
오랜만에 제2의 고향 브라질에 가 계시니 감회가 남 다르시지요?
어머님이 쾌차하고 계시다니 좋은 소식이군요.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고 오세요.
엘에이는 저희들이 지키고 있으니까요.ㅎㅎㅎ
어제 수인선배님이랑 하루종일 꽃구경을 했는데,선배님이 같이 오셨더라면 참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요즘 이곳 가든에는 동백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동백이 모두 지기전에 어서 오세요.
어머니의 쾌차를 기원드립니다.
위의 사진은 엘에이 식물원이예요. arcadia에 있어요.(pasadena 옆동네)
요즘 목련이랑 벗꽃이 한참이예요.
참 예쁘죠?
수인언니가 사진을 찍으셔서 저는 많이 안 찍었어요.
선배님이 부르시면 달려 가지요.
저는 내일은 일하는 날이고 다음 주 월요일엔 쉬어요.
동백 아가씨
영희언니,
무척 궁금했는데,이렇게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혹시,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무슨 경황이 있을까,너무 힘들게,언니가 겪지않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죠.
하루라도,더,어머니와 시간을 보낼수 있게돼서 정말 다행이예요.
돌아가시고 나면,어디엘가도 만날수 없게됄테니,,,
저의 시어머니도,몇년전에,위독하다하셔서,남편이 나갔다가,며칠만에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돌아온지 며칠후에,돌아가셔서 다시 나가서 장례를 치뤘었죠.
정말,노인일은 몰라요.
언니,그곳에서,많은가족들 만나고,어머니 하고도 함께하시고,L,A 에 돌아오시면 만나요.
이곳은 요즘,날이 너무좋아요.
사랑하는 춘자!
역시나 일등으로 정성스러운 댓글을 써주었군.
늘 염려해주고 사랑해주는 그 마음에 내가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알어?
노인네일은 정말 모르겠더군. 지금은 상황이 또 많이 변했어.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아프지말어. 춘자가 아프면 울고싶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몸조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잘 지내.
우리 만나면 바닷가 디너가 기다리고 있다고라?
나도 그걸 생각하면서 잘 지내다가 돌아갈께.
순자야. 그러게말야.
이래저래 여행길이 길어지네그려.
숙자야. 우리 어머니도 그러실래나?
도로 살아나셔서 오늘은 미역국에 밥까지 좀 말아서 잡수셨다는구나.
수인, 경수.............말만 들어도 황홀하다. LA 꽃구경!
나도 LA 수목원 아직 못 가봤기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있던 중이었는지라 더 그런가봐.
우리 어머니는 진짜로 쾌차를 하시면 얼마나 좋으리오마는
약간 수상한 낌새가 보이셔.
치매가 시작되는게 아닌가싶어서 온식구가 긴장중이야.
보고싶은 귀동이.
내가 진짜로 원하는것은 어머니 초상을 치르고 내집으로 돌아가는거야.
어머니가 살아나셔서
몸은 건강해졌으나 정신은 약해져서 치매를 앓게 되신다면?
정말 상상도 하고싶지않은 일이야.
요 며칠사이에
금방 한 얘기를 또 금방 계속 반복하시고
엊그제 한국에서 아들이 다녀갔다는 사실은 전혀 기억 못하시고
오늘이 며칠이지 를 한시간동안에도 수십번 물으시고..............
자꾸 여러가지로 수상한 조짐을 보이시네.
함께 사는 올케가 걱정이 된다.
수십년 어머니를 모셔온것도 이미 너무나 큰 수고였는데 앞으로 어떻게하나?
요즘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야.
아직 완전치못한 준환자급인 남편이 혼자 집에 남아있기가 싫으니까 같이 왔는데
어머니가 좀 나아지시니까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고 재촉을 하는데
지금 상황에 훌쩍 떠날수도 없고.........
남편하고도 놀아줘야하고
어머니도 가서 뵈어야하고
틈틈이 여기 사람들 (고향사람들 같은) 도 만나야하고
어쨌든 여러모로 바쁘기는 해.
멀리 있어도 가까운 영희야
여기저기 하도 팬들이 많아서 그저 멀리서 네 마음을 느끼게 되는구나
그저 산 넘어 또 산너머 또 산 이로구나.
그래도 세월이 지나면 그냥 그자리에 있게 되겠지.
그냥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자.
화이팅!!!
너는 어디에서건 지치지않고 까르르 웃는 특기가 있으니까...
영희언니,
언니얘기 듣고보니,치매이실까봐,걱정돼네요.
노인들한테 제일 겁나는게 치매인데,,,
언니,그런데,우리엄마 돌아가시기 전에보니까,
치매가 아니어도,돌아가시기 전에 보여지는 증상일수도 있어요.
어려운 시간을 지내고 계신 조영희 회장님,
저는 환갑 girl, 7김호숙입니다.
인사가 늦었는데요, 멋진 잔치를 베풀어 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회장님과 임원진 모든 분들께 짐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잔치 덕분에 홈피에도 들어오게 되어 선, 후배님들과 이 곳에서 만나게 되어 참 기쁩니다.
저의 시어님도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선배님의 글을 읽으면서 남의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호스피스 프로그램이 있어서 노인들이 자연스럽게 삶을 마감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우리네 정서로는 쉽게 이용하기가 꺼려지기도 해요.
저의 어머님을 위한 선종기도(카톨릭 기도문)를 드릴 때, 기억하겠습니다.
영흐야 큰일 치루느라고 힘 들었는데
내쳐 브라질에 가서도
바쁘구나 엘에이에선 날 독단으로 델구 다녀주어
너으 내외를 전세 낸 기분으로 다녔는데
거기다 광택 한 차로 말이다 [뉘 이름ㅎㅎㅎ]
늘 너으 위트는 어디서나 넘치네
옆하고도 놀아 주어야 한다고
특별히 그분 심 선상님께 안부 전하길
이럴땐 어떻케 마감 인사를 해야하나
총총은 거시기니하고
일 잘보고 오도록
조영희 선배님~
근간 소식읽으니,
어디서나 선배님을 필요로 하신분들이 참으로 많으시네요^^...
먼저 선배님 건강부터 지키셔야 되셔요.
그래야 하셔요. 꼬옥~
영희회장,,,,얼마나 어렵소??
지난번 답을 쓰다가 날라가는 바람에,,,
올해는 아주 여행복이 터지셨구랴,,,
우리가 다 치룬 일들,,,어머님꼐서 너무 어렵지 않으시길 바라네,,
어머님이 어려우심 또한 자연히 그 주위의 자식들도 어렵게 되는거니 말이요,,
부디 건강하고 속히 돌아오시기를,,,,,,,,,,,,,,,,,,,,
조영희회장님의 반가운 소식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어머님이 많이 좋아지셨다니 정말로 반갑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언니가 계시지 않는 엘에이 하늘은 여전히 개였다 흐렸다 완전히 왓다리 갓다리입니다.
내일 부터는 비가 온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언니가 빨리 오시면 저희가 좋지만 어머님이랑 시간 많이 보내시고 친척분들
또 친구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 쓸쓸하고 허탈한 마음을 아는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막연히 기다리는 일밖에 없을 때
그 누군가가 더 보고 싶어지는 것을 아는가.
한 자리에 있지 못하고 서성거리다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 소리라도 들릴라치면
그 자리에 멈추고 귀를 곤두세우는
그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을 아는가.
끝내 그가 오지 않았을 때
오지 않을거라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왜 가슴은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인지.
온다는 기별이 없었는데도
다음에는 꼭 올거라고 믿고 싶은 마음을 아는가.
그를 기다린다는 것은
마음에 그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
그를 위해 마음 한 구석을 비워 두는 일
비워둔 자리만큼 고여드는 슬픔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대여......
영희언니!
2회선배님들께서 4월말에 한국서 오신다는데
언니가 그전에 오시면 좋겠어요.
어머니하고 재미있게 놀아드리고
노래도 불러드리고 다리랑 어깨도 주물러드리고......
많이 웃게해 드리세요.
저는 우리 할머니 덜아가시기전 일주일간 할머니옆에서
찬송도 불러드리고 다리도 주물러드리고
웃으시게 하느라 곱추춤도 춰 드렸어요.
그러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등에다 타올 둘둘 말아서 집어놓고
제가 오동추야 부를때 그 폼으로 추세요~~
왕은인 광선아.
멀리 있어도 가까운건 그대인가 하노라.
인생, 그 자체가 산너머 산 인가봐.
그저 집착하지않는 마음으로, 무심히 뚜벅뚜벅 산을 넘어가련다.
높은곳에 올라가면 내려다보는 맛이 있고
낮은곳을 가노라면 편안한 맛이 있으려니~~~~~~~~~~
환갑걸, 김호숙! 반가워.
호스피스 프로그램이라고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작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지못하고 있는데
노인들이 자연스럽게 삶을 마감하는 프로그램?.............그게 그런거야?
그렇다면
나중에라도 기회가되면 자세히 알아보고싶어지네.
먼 훗날의 나 자신을 위하여..............
호문아.
너는 하루 먼저 도착해서 막상 파티시간까지는 무료한 몇시간이 생겼기에
그냥 죽치고 호텔에 있느니 잠시 가까운곳으로 바람이라도 쏘이자고 함께 나갔던걸
지금까지
이다지도 좋아해주니
내가 오히려 송구스럽구나.
내년엔 더 화려한 (?) 외출을 함께 해보자꾸나.
옥인! 나는 건강하다우.
어디서나 아픈사람, 약한사람이 고생이지.
순자야. 이유야 어떻든 여행은 또 여행맛이 나기는 하는구나.
오래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가까운 거리지만 근처 여행도 좀 하면서
나의 제2의 고향, 브라질에 돌아온 기쁨을 틈틈이 누리고 있으니말야.
부영아!
개였다 흐렸다 개의치말고 엘에이 잘 붙들고 잘 있다가
며칠후 우리 잘 만나자꾸나.
춘선아. 생각해보면 우리 헤어진게 불과 한달전인데 마치 아주 오래된거 같구나.
춘자! 나는 예정대로 3월 10일에 돌아갈꺼야.
오동추타령.
춘자말대로 어머니와 어머니친구분들앞에서 오동추 재롱 조금 해봤어.
겨우 노래 한소절에 개다리춤 두어번이었지만 노인네들이 까르르 좋아하셨어.
고마워.
우리 어머니까지 웃게 만들어준 그대.
귀동이, 우리 어머니 더 이상해지지는 않으시고 그만하시네.
제발 치매만은 말아주세요~~~~ 이런 심정이야. 지금.
영희언니 3월 10일이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날씨가 흐렸다 맑았다 또 비오다 한마디로 난리부르스입니다.
하지만 언니 말씀대로 잘 붙들고 있겠습니다.
이렇게요 ^*^
걱정마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오시와요
부영 후배,
아주 단단하게 부뜨러매고 있네요.
지구가 멸망해도 부영후밴 아무데도 갈 수 가 없게 생겼어요 ㅎㅎㅎ
이 사진
새 카메라로 찍었나요?
선명도가 아주 좋으네요
저위에 새 사진도 말리브에서 찍은건 가요?
오후에 새들이 저렇게 날씬한 그림자들 달고 다니는지 미처 몰랐어요.
두 발 꼭 모으고 단정하게 멀리 보며, 기다리는새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무리 날씨가 난리를 쳐 대도, 영희 회장이 돌아 올 날짜는 이제 금방 닥아오겠지요?
혜경언니한테는 속이지 못하겠네요 ㅎㅎㅎㅎ
선명하지요? (우이씨... 에릭아범카메라로 찍은것이지요)
그날 제 카메라하고 에릭아범 카메라하고 돌아가면서 찍었거든요.
저곳은 Crystal Cove State Park이라고 Laguna Beach에 있어요.
바다를 끼고 산책을 하기에는 너무 좋고 또 산쪽으로 올라가며는
탁트인 바다가 보이고 언니도 너무 좋아하실것 같아요.
오 ~ 온 ~ 제 .... 오실거예요?
참 그날따라 새들이 정말로 마실을 나왔는지 저렇게 모여서 먼 바다를 보고 놀고 있더라고요.
시간도 오후 2시쯤이였어요.....
글구 밧줄은 Bolsa Chica Beach입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오랫만이지요?
사 놓은 비행기표를 기다릴 수 없어 공항에 나가서 좌석만 있으면 가시겠노라
하셨기에 마음을 조리고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감사 해야지요.
전 미국에 살면서 어머니 위해 병 간호를 할 수 있다는 것 만해도 그건 분명 축복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머니 곁에서 어머니와 많은 사랑 하시길 기도 할께요. 마음껏 누리시길.......
이틀 전 비가 많이 오더니 엔젤레스 산맥이 온통 하얗습니다요.
위의 글을 읽으며 회장님께서 오동추야 부르며 개다리 춤을 추셨다니!!!!!
그냥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오시면 한 번 꼭 보여주사이다.ㅎㅎ
건강하시와요.
조영희언니!
이제 일주일 좀 지나면 언니가 오시겟네요.
이번에 솔뱅에 가서 귀동언니랑
영희언니생각 많이 했어요.
이번에 오시면 꽃구경 꼭 노시고 갈게요.
언니 오실때쯤이면 유채꽃도 더 많이 필꺼예요
맛있는 스테이크도 사드리고 와인너리에도 모시고 갈께요.
너무 급히 뛰어오다 넘어져 다치지시 마시고,
살살 조심조심 오세요.
우리기리 재미있게 놀아서 너무 죄송해요.
인일여고 교장 김은숙입니다.
3회 선배님께 부탁하여 미주 회장님께 원고를 부탁드렸는데 아직도 원고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여기 보니 선배님이 보여서 급히 연락드립니다.
내일까지 50년사에 들어갈 원고 간단히 해서 보내주십시오.
주제는 마음대로 써주십시오.
제 메일은 kes@hanamil.net입니다.
여기 날짜로 9일 인쇄들어갑니다.
영희언니!
소식이 없어 많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보고픈 따님을 보고 다시 살아나셨네요~~
몇년전 우리 시어머님이 위독하셔서 우리 남편이 급히 한국에 갔어요,
아들을 보시고는 다시 살아나셔서 몇일간 함께 즐겁게 지내시고
너무나 좋아지셔서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그리고 일주일후에 돌아가셔서
다시 장례식 치루느라 한국에 도로 나갔었던 생각이 나네요.
임종를 못 지켜본것을 지금도 아쉬워하더라구요.
언니!
우린 영희언니가 빨리 여기 오시면 좋겠지만
어머니 임종 지켜보시고 오시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형부는 건강하신지요?
제 기도중에 영희언니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여긴 이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영희언니!
보고싶어요.
저는 요즘 조금 몸이 좋질 않네요.
몇일전 갑자기 급체하여 한의사가 밤에 집으로 왕진하고 난리났었답니다.
몇일 더 쉬면 좋아질거예요.
이곳 걱정은 하지마시고
가신김에 어머니와 함께 좋은 시간 많이 가지세요.
영희언니 오시면 우리 회식바닷가에 가서 근사한 디너하자구요.
언니!
평안하시기를 기도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