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 아이고, 나 몬 살아!
야! 야! 정수야아, 누가본다.
첨엔 동생 영자가 바쁜사람한테 쓸데없는 것 가르쳤다고 그러더니,
지금 현재 스코어 나보다 더 먼저 더많이 인일홈피에 들락거리는
놀부 한분 계시거든, 지금도 겨우 잠 재워 놓고 이렇게 앉았다. 지금 새벽 1:45분이야,
정수야, 난 지금까지 춤을 추어도 남편이외 어느 남자에게도 춤을 청한적이 없다.
근데 그 밤엔 나나 너나 모두 모두 갔었잖어~~`
니들하고 거기 있던 서양사람들에게 춤은 이렇게 추는거라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나의 객끼가 발동한거지. 그래서말인데
황혼 노부부 밤새 싸우게 만든 원인 제공자들은 니들 인고로 당연히 책임감 느끼고
예쁜 그림 엽서 한장씩이라도 보내 위로해주길 바란다. 그리하면
인선이 말마따나 일년 내내 복 받을껴.
BETTY GONG
181W. DOVEWOOD LN. FRESNO, CA 93704 - 2132
그리고 정수 너의 또오 ㅇ질 처방제 네 봉지중 두봉 복용후 하루후에,
푸짐하고 시원 통쾌히 그리고 남은 두봉지는
여행기념품으로 잘 챙겨두고 초비상시엔 널 생각하며,,,,,,
용순아~
너의 부르스 솜씨는 그야말로 놀라웠어.
너의 남편님도 그자리에 계셨다면, 많이 자랑스러워했을꺼야~
그~ 좁은 공간에서 뒷다리가 쭉쭉 나가는것이,
시원히 쭉 뻗은 자신있는 팔동작하며.. .....
역시 무용과출신 답게 너무 멋있었단다.
그자리에 있었던 우리들의 어깨를 으쓱 하게 해주었지.
내가 30여년전에 social dance연수를 받아서 가끔씩은 해봤거든?
그래서 좀 알지...
헬로 아저씨는 리드하시는 솜씨가 별로였으나,
네가 잘 받아서 날라 다니니까 덩달아 잘 하는것 같이 보였어.
그좁은 무대를 비집으면서 그렇게 넓게 날아다닐수 있다는것은
"우리의 캡튼" !!~~용순이 만이 할 수있는 실력이란다.
" 용순이 멋져부러!! "
"용순이 남편님!! ~~~ 용순이 한테 당첨되신거 ~~ 로또 맞으신거여여~~ "
승숙아!
그깡통~~~ 며느리에게 주면서 기네에서 가져온 네 선물이야~ 하니까,
오 ~~~ 요거 맛있는건데...하면서 냉장고로 즉시 슛 ~ 골인!
고부간에 쿵짝이 잘맞지?
고~ 깡통이 어떻게 굴러 온건지도 모르면서.....푸하하ㅎㅎ......
여행다녀온후 요즘 봄방학 준비로 바빠서
용순이, 승숙이가 내얘기 쓴것도 오늘서야 봤네.
승숙이 드레스 사진 내사진에 있는거 참 이쁘던데, 활용방법 말해봐.~
크루즈 계단에서 드레스 입고 촬영한 단체 사진말야~
액자에 넣어서 화장대앞에 걸어놨더니 남편이 하는말~
" 멋있네~" 참 좋아보이네~ (분명 부러운 눈초리였어.)
지 마누라는 뚱뚱해서 중간에 쑥 들어가 박혔구만,
환갑 할매들이라고 하기엔 너무들 세련되고 이뻐 보였나부더라구.
승숙아, 안그래도 너하고 금자에게 꼭 말 좀 해야지 했는데,,, 학교때부터 주위가 산만해선지?
지 혼자 공사다망 하심으로 그 누구 하나와 알콩 달콩할 틈을 못 잡는게 흠이여선지? 이번에도
별 수확없이 돌아와 미안한 마음만 가득이야. 큰언니같이 포근히 만나 주고 걷어주는 금자,
7기 회장을 맡아 이리저리 동분서주하는 네가 얼마나 리더쉽을 발휘하며 유우머에
거기다가 말도 아주 잘해요. 좌우지간 학창 시절 몰랐던 많은 장점으로 한국에 갈 때마다
든든한 의지가 되었었음을 이 자리를 빌어 감읍하나이다.
한국에 나가서 너희들 불러내면 신세라고만 생각하고, 그냥 조용히 들락거렸는데 사실은
언제부턴가 남는게 너희 친구들 만난 추억밖에 없더라고. 앞으로 누구할 것없이 피곤들 하시겠음다.
근데 이번엔 내탓만도 아니다 뭐? 금자하고 너희둘 우리 살림살이 맡아가지고 내가 볼 때마다
머리 싸메고 있었어. 정말 짜증나고 빛도 안 나는일 묵묵히, 고맙더라. 복 받을껴!
근데 승숙아! 우리 친구들 하나 같이 코메디언들 같지 않았니? 웃음을 주고받는 친구들이여~~~
?영원하리라.
내 가끔 소식 전하리다. 그리고 재화도 잘 챙겨줘.
용순아, 느그 오빠님은 맴이 널버 그런거 게지고 시비거실 분 아니지 싶다...괜시리 니가 지레 겁묵은거 아닌감?
우리내이 이제 환갑....남정네와 춤을추든 손을 잡든 먼 상관? 뭐 느낌이 와야제...아이고 ㅋㅋㅋㅋㅋ
울매나 니가 답답해쓰믄 그리 했겠노? 서양할아베 안쓰러버 그란거슬...
그저그저 우리가 오지랩 널버 그런거슬....
느그 오빠님도 이해할거구망...ㅋㅋㅋㅋㅋㅋㅋ
* 생전 처음 춤추고 흔들어대던 시에틀 정숙이...
교회가서 찬송가 부르는데도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더라는구나...(쉬지않고 음악만 큐하면 나가 춰대더니만)
4~5일정도 지나 안정을 찾고 주부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장봐다가 참하게 신랑님 반찬 준비했다는 소식.
* 용순아 정수이야기 한가지 올릴께.
미국서 한국행 비행기를 같이 타게 되었어, 샌프란시스코 경유할때 난 거기서 그 비행기를 탔거든. (딸네집이 샌프란..)
정수가 내 옆자리에 앉았는데 정력도 좋데....옛날 테니스하던 기력이 아직도 남아있는지 쉬지않고 이바구를 해대는고얌...
지 하고픈 이바구 싫컷 하고는 "이제 좀 자자" 내가 슬슬 자려고 할때는 말걸어 깨놓고는..ㅋㅋ
기내 마지막 식사후 음료수를 마시겠냐고 승무원들이 지나가니 정수가
"나 음료수좀 마셔야겠는데..."
"네 어느것으로 드릴까요? 오렌지쥬스?"
정수 어물대며 당황한듯..(아마 영어로 해야하나보다는 강박관념때문인지...)
"아..아~~~니 저 깡통하나 주세요" (옆자리에 학생들이 크랜베리 캔 마시는걸 보고 며느리 한개 갖다주고 싶었대)
푸하하하하하핫~~~~~~
나 허리 부러지는줄 알았어 용순아.
정수는 학교때도 얘기를 잼나게 잘하더니만 지금도 그러네 지루하지 않게 구수하게...
12시간여가 하나도 길지 않게 느껴졌단다, 한국으로 오는동안....
공항에서 그 며느리도 봤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