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컴퓨터 Tip란에 갑자기 2004년에 올렸던 글에 댓글이 여러개 달렸어요
구자숙선배님 글이었죠.
컴퓨터 실력이 범상치 않음을 느꼈구요.
더군다나
5기 게시판 댓글에 올려진 합창단 사진의 현수막 속에서
선배님께서 서울사대 졸업하셨고 아하~ 노래를 잘하시는구나 싶어
참지 못할 궁금증을 어쩌지 못해
검색작업으로 총 돌진해서 찾아낸 것이 합창단 COE 카페였습니다. 클릭
거기는 회원제이기 때문에 외부인은 볼 수 없으나
물귀신 작전을 총동원해
합창동영상을 찾아냈습니다. *^^*
영상 촬영 편집도 잘하시고 노래도 잘하시고 컴퓨터도 잘하시고
댄스도 잘 하실 듯..................^^
와우~
5기에 하늘에서 귀인이 도래하신 듯 반가워
영상을 퍼옵니다.
어머니나 합창단 카페에 실린 걸 퍼왔네요. 우리 전영희사부님은 못하는 것이 없으시니 몰래몰래
살금살금 들어온다고 하는 것이 온 동네방네 소문이 나버렸네요. hiper link까지
저 노래들 연습도 못하고 나선 노인들이 동문들 앞이니까 불렀지 다른데선 죽어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부끄러워서 여기저기 보이면 안 되는데 나 이제 큰 일났네요.
선배들한테 온갖 욕 다 먹게 생겼네요.
인일에 가서 잘난척 했다고..... 아이구 어쩌나!!!!!
선배님들이 우리가 본 걸 우찌 알겠니?
말들은 그렇게 하셔도 소문 나면 다 좋아들 하시더라.
그리구 욕먹으면 오래 산대쟎아? ㅎㅎㅎㅎ
동창회라는 곳엔 70~80대 노인들이 모여 국회의원 누구 소개 총장 누구 소개하고 고리타분하기 그지없어서 우리넨 잘 안 가거든!
그래도 한번 가서 노래해보자 싶어서 갔더니 뒤집어지게 난리가 났다.
합창단원들 - 나이는 많으셔도 남자선배들은 다들 회사운영하는 이에 한가닥하는 바쁜 사람들이고, 후배들은 직장에 자녀에 바쁜 나이라서 한달에 한번 모이는데도 출석율이 저조해. 전주 청주 진주에서도 온단다.
연습이 택도 없어. 여선배들은 명예교수들이라 시간 좀 되겠지만...
그래도 55학번 전후인 분들이 대부분인 합창단 노래치고는 괜찮다고 봐주기만 바랄뿐이지.
오죽하면 내가 기쁨조에 총무를 하겠니???
해서 총동창회 신문에도 났어.
자숙아~
너 들어와 5기가 더욱 활기를 띠니 너무 좋아.
방학 아니라도 맘만 먹으면 하루에 잠깐 들어오는건 할 수 있잖니?
그러다 싫증 나면 며칠 쉬면 되고~
뭐든 맘 가는대로 ~
전 싸부~
정말 대단해.
기수마다 일일히 체크하며 활력을 주고 ~
고마워.
뭐....솔직히....뭐....
노래는 별루임~다.
자숙이가 있으니께 그나마 ㅎㅎㅎ
자숙아 ~!
자숙 할 필요 읎어
원래 사람은 생긴대루 사는거야.
지 생긴대루 안살믄 아프단다.
한번에 밥만 하는 사람이 있고.
한번에 밥에, 빨래에, 청소까지 하는 사람이 있어.
다른 동네에 가서 그러니까
정신 사납다고 야단만 치드라.
성격상 한번에 한가지 일을 못해.
한가지 할 생각에 세가지,네가지 앞일이 떠오르니깐 말야.
잘나서가 아니라 천성이 그래.
아마 그걸 옆에서 보믄 정서불안으로 보일꺼야.
(하긴 초딩시절 통지표에 늘~정서불안이라고 써있두만...ㅎ)
근데 우리 동창 모임은 안 그래
다 맡겨버려
다음엔 쟈가 뭘할지 다 아니까.
아주 신나지.
갸들두 그런 생각들을 하지만 표현을 안하는거지.
갸들은 한수 위여.
나를 부려먹으니께.
용병술이 대단한거지.
자숙하지마라.
가슴에서 품어내오고 싶은것 있으믄 모두 뿜어내고
니가 알고 있는것 다 풀어봐
여기 만큼 니수준에 맞는곳도 읎을끼여.
진 빠질때 까지 말여.
누가 들어오지 말래니?
누가 야단을 치니?
누가 교무실로 와 ~! 하길 하니?
정공민 샘님이 머리 짜르라고 하길하니?
최광만 샘님이 분필을 집어 던지시길 하니?
최병권 샘님이 눈을 크게 뜨시길 하니?
이기영 샘님이 땐스하자고 하시길 하니?
김세경 샘님이 고사성어 외우라고 하시길 하니?
치마 짧게 입고 뒷주름 촘촘 잡아도 아무도 뭐라 안할팅께
아카시아 꽃 그늘 아래에서 질펀하게 다리 펴고 앉아 놀아보자.
우리가 박수 마~~니 쳐줄께.
You Know ?
대장! 내 치마가 그렇게 짧았니???
생각해보니 내가 고1 때 키가 갑자기 커졌단다. 중학교땐 중간키였어. 그래서 짧아졌나???
그래도 한 번도 안 걸렸다 야.
정공민 샘님이 머리 짜르라고 하길하니?
최광만 샘님이 분필을 집어 던지시길 하니?
최병권 샘님이 눈을 크게 뜨시길 하니?
이기영 샘님이 땐스하자고 하시길 하니?
김세경 샘님이 고사성어 외우라고 하시길 하니?
기억력 죽인다. 정공민샘 학생부에 계셨던 것 까지... 진짜 잼있다.
그런데 이기영샘이 댄스하자고도 했던가???
하나 더 - 김세경선생님이 눈 흘기기라도 하시니?ㅎㅎㅎㅎㅎ
얘얘얘~
이OO 샘님이 총각이셨잖아.
체육샘님이라 덩치도 좋으시고
얼굴은 여드름이 가득하시고..
지금 생각하니 참 귀여우셨네.ㅎㅎㅎ
고2때 경주 수학여행가서
모모양 손잡고 많은 애들 앞에서 딴스 추셨잖니.
난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지금도 뇌리에 선명히 찍혀 있단다.
아 ~! 저런 세상도 있구나 ~!!! 했었지.
마저~ 김세경 샘님은 안경속에서 쪼꼬만 눈을 잘 흘기셨지
그것이 최고로 야단 치시는 것이셨어..
우덜이랑 수학여행에서 바지 걷어 올리고
사진찍으신것 보믄 아줌니 같았어.
그 1 - 5 반이란 게 바로 자이언트 반이지?
그럼 순호랑 같은 반이었구나.
넌 왜 수학여행 못갔니?
난 매년 가을이면 콩쿨 있어서 못갔는데.....
1, 2 학년은 김옥희 선생님 3학년은 황연자 선생님인데 일찌기 세상 뜨셨쟎아?
김옥희 선생님은 순호가 정기적으로 찾아뵙나보더라.
내 기억에 있는 건 1학년 땐가 소풍갔는데
김동인씨의 아드님 되시는 김일환 선생님이 수학 선생님이셨쟎아?
오후에 그 선생님께서 낮잠 주무시고 계셨는데 애들이 많이 그 곳에 있었어.
일단 선생님께서 계시니까 시간이고 뭐고 안심하고 놀았던거야.
1학년 주임선생님이 정공민 선생님이셨는데 집합시간에 애들이 많이 안나타나니까
엄청 놀라시고 당황하셨지.
애들 찾는다고 난리를 치고 있는데
한 참 만에 김일환 선생님 뒤꽁무니 따라 아이들도 나타나고~~~~~~~~~~~~~~~~~~~~~~~~
정공민 선생님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시고~~~~~~~~~~~~~~~~~~~~~~~~~~~~~~~~~~~~~~~~~
별 사고가 없는 범생이들만 다니는 우리 학교에서 일어난 일 중에서는 큰 사건이었어.
난 객지로만 돌다 보니 은사님 찾아뵙지도 못하고
뭘 그리 열심히 사는 것도 아닌데 종종 걸음이란다.
삶의 내용이 너무 고루해서 나도 깨뜨려버리고 싶어!!!!!!!!ㅎㅎㅎ
항상 힘 빠지고 자신없어 꼬리 내리고 싶어질땐
순호가 힘 팍 주며 엉덩이 세게 밀어준다니까.
대장이 달래 대장이겠어?
순호 기발한 기억력과 입담에 우리 모두 다 넘어 간다니까
재간둥이 순자와 더불어 5기 양대 보물임에 틀림없어.
자숙아~~
활발한 니 모습 예전 그 대로야.
너무 보기 좋으니 이대로 쭈욱~~~~~~~~~~
그동안 뭐가 바빠 못들어 왔는지 ...
오랫만에 들어오니 정말 또 신난다.!!
너희가 있어 모든걸 잊고 행복해 지나봐..
옛일 떠올리며 입가에 잔잔한 웃음 흘리며 잘 봤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자!
창순아!
넌 입가에 잔잔한 웃음정도였니?
우린 아주 깔깔대고 데굴데굴 구르고 난리 치면서 본단다.
자주 들어와서 엔돌핀 채워가라.
근데 영순아.
너 정말 잠적했니?
얜 참 의지가 대단한 가봐?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고 나가야겠다고 느끼면 안들어오고......
그런 게 가능하니????????
얘!
우리 기분 꿀꿀하단 말이야.
들어와서 놀아줘잉~~~~~~~~~~~~~~~~~~~~~~~~~~~~~~
울 5기 2011년 완전 물만난 괴기들이구만요.
자숙이가 왔으니 이제 뭐 줄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