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순아~

 

....에고~......

마음이 바쁜중에도    쾌유를 비는 카드를  보내주었다해서

병실이 바뀐 주소로 보내졌으니 어디에서 잠자고 있는지....아니면 그냥 버려졌는지.......

안타까워서 그리고

그걸 보내는 네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카드라서 간호사, 청소 아줌마,  간병아줌마,

모두 동원해서 드디어 엊그제 찾았단다.

여기 이 병원은 환자의 대부분이  노인분들이시란다.

 

혼자 병실을 차지하고 있을때 보다 많은걸 느끼고 ......또 배우는 중이지

네가 어머니 병환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기에 

또 나의 시부모님, 친정부모님도 떠 올려지고........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쫓아가야 할길이

저렇겠구나 싶은게.............그냥 무심하게만 보이지 않더구나

내 나이보다 조금 더 많은 할머니서 부터 구십이 넘은 할머님들까지 모두

골고루 한 병실에서 지내다보니 그렇더라

금순아~

미리 앞질러 노년의 생을 살아 버린듯 하기도 할 이 시간들이

한동안은 참으로 비관적인 생각들로 침울하기도 했었지만......................

 

요즈음은 노년의 삶의 의미를 다시 느끼기 시작했단다.

고생한 삶의 이야기를 재미있개 풀어내는 한 할머니 두 할머니.....또 다른  할머님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귀하고 귀해서 말이지....

 

금순아~

 

어머님의 병구환으로 애쓰는 너에게 많은 사랑이 함께 하길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