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돌아오는 길에, 바닷가로....



 

산타모니카 피어에서 바라 본 산타모니카
 
 
 
 

아들이 한국에 나가게 되어 공항에 갔습니다.



외삼촌. 고모가 계시는데도

유스호스텔에서 머문다고 합니다.

그래서 명륜동에 있는 유스호스텔을 정하고, 핸 폰도 신청했다 하고

인천 공항에는 고교 때부터 친했던, 저도 아는 친구 준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들은 지난달부터 회사를 쉬고 있습니다.

그냥, 쉬고 싶다고 했습니다.

책이나 읽고 여행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다소 놀랐습니다. (표시는 내지 않았지만)

모두 불경기라고 야단 인데

취직을 못해 동분서주 하는 사람도 많은데

돈을 더 많이 벌지 못해 안달인데,

석 달을 쉰다면....재정적으로도 손실이 많은 건 당연한 것인데....


사실 그런 결단을 내린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더 대단한 건, 그의 아내인 나의 며느님, 소라입니다.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몸과 마음을 푹 쉬라고.

그래서 석 달 쉬고, 1월부터 출근하기로 회사와 얘기가 되어있습니다.


벌써 쉰지 한 달 열흘.

그동안은 동네 캐년에서 자전거 타고, 낚시도 한 두 번 가고

사람들도 만나고 하더니

드디어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이민 온 후 두 번째 방문인데

전에 갔을 때, 만나지 못했던 준이가 공항에 나온다 하여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아주 미남인 그 친구 준이는 아이가 둘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지금 말레이시아에 있다 해서

말레이시아 여행도 일주 일 쯤 할 계획입니다.

Thanksgiving 연휴 때, 소라도 한국에 가면

함께 일본과 제주도 여행도 한다고 합니다.


부디 좋은 여행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재충전 되어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공항에서 오는 길에, 산타모니카에 갔습니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시원하게 너른 태평양 바다도 보고 싶고,

PCH로, 말리부 캐년 길로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오전인데도 사람이 많이 나왔습니다.

날씨는 어찌 그렇게도 쾌적한지 요.

바다는 에메랄드그린, 비취 아니면, 북청 아니면 쪽빛...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바다 빛깔이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뷰티풀이니 골저스....하면서 감탄사가 연발입니다.

바람이 머리를 날리고, 헝클어도

마냥 기분이 상쾌하고 좋은 날씨였습니다.



 


 

산타모니카 피어 입구입니다.
 
 



 

저 놀이기구를 배경으로 어둑할 때, 아이들 결혼 사진을 찍었는데 예술입니다.
 
 

 



 

 
 
 



 

날씬하고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제게 세 번이나 사진 부탁을 했어요
 
 



 

1번 PCH, 구부러진 길은 10번을 타는 도로입니다.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Farmer's Market이 섭니다
 
 



 

 
 
 



 

 
 
 



 

3가, 자유의 거리에 들렸습니다. 오전에도 사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Ocean Street

 



 

말리부를 지나가면, 토팽가 쯤에 보이는 Gretty 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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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H, 말리부를 달리며.....
 
 



 

Fish and Chips  앞 바다입니다
 
 



 

파도가 들이 닥쳐도 꿈쩍도 하지 않는 갈매기들....
 
 

 

 

 좋아하는 바다를 보며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