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옥아, 뭘 이렇게 크게 올렸니?
얘들아, 김장 날 잡은 사람은 모두 옮기고 오렴.
500석이라 니네가 와야해.
아주 훌륭한 연주자들이 나와.
오래간만에 클래식 음악감상해~!
에구,, 혜숙이가 또 일저질러서 니네 귀찮게한다. 그치?
민폐여~~~!!! ㅎㅎㅎㅎ
참~! 후원금 같은건 안내도 되는거야.
부담갖지말고 와~~!!! 떡도 준대~!
혜숙이가 수고가 많구나.
난 못가지만 프로그램 올려주면 안될까?
이번에는 피아니스트가 2명이나 되나봐?
기왕이면 봄날에도 올리지그러니?
이럴 땐 멀리 사는 게 참 싫다.........................................................
언니, 난 기술이 없어요.(올리는것도요)
피아니스트는 강릉대교수 인 김숙희 언니인데요.
저하고 친분이 두터워 기꺼이 자기 군단을 끌고오는거구요.
성악반주선생도 미국박사고... 뭐 그러네요.
언니도 오시면 좋을텐데... 나중에 프로그램 드릴게요.
돈내고 광고하겠다는 후원이 줄을 이어서 아직 안나왔어요. ㅠㅠㅠ
아이고 가보고 싶다.
이번 주는 너무 급박하고 그 날 아주 친한 사람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못가요.
난 요즘 음악면에서는 좀 침체되어 있거든.
애들 보내고 나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지를 못했나봐.
뭐든지 잘 타는 불 꺼놓으면 다시 타기 어렵다니까................................. 에이 에이
작년에 우리 동서가 그 음악회 혼자 가보고는 얼마나 즐거워 하던지.
강남에 몇십년 살았어도 그런 기분좋은 경험은 처음이었댄다.
혼자서 좋은 음악회도 보고 밤거리를 쏘다니는 기분이 너무 좋았대.
사실 말이 강남이지 아이들 뒷바라지에 30대부터 건강 안좋은 남편 수발에 지친 사람이었으니까.
혜숙이는 좋은 일 많이 해서 복 받을꺼야.
대전까지 오려는 걸 말렸다니까..
혜숙아,
그날 저녁에 친구 딸이 결혼해.
난 못가지만 나랑 1주일에 3번 산책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시간된다면 그들도 가도 될까? 그냥 가면 되는거니?
산책하면서 네 이야기한적도 있어서 ... ^^
친구들아~~
혜숙네 부부가 함께 하는 음악회.
바쁘지만 시간 내서 많이 와.
잔잔하게 가슴에 와 닿는 감동을
음악회에서 느껴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