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엄마의 노환은 내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
한 마디로 나의 멀지 않은 훗날을 들여다 보는 듯
많은 상념으로 반갑지 않은 우울이라는 선물을 한아름 안겨 주고 있다.
지난 겨울 부터 병원에 입원 퇴원을 반복한 우리 엄마는
요즘 또 입원 중이시다.
딱히 꼭집어 병명은 없다.
단지 혼자 지내시는 고독과 노쇄한 육체가 서로 맞 물려
그냥 시름 시름 앓으신다.
추석을 전후해 두 아들 집에서 2주 보내신 후 본가로 돌아 온 엄마는
혼자 주무시는 것을 아주 못견뎌 하신다.
물론 전에도 쭉 그래왔지만....
당번 정해 일 주일에 4,5일은 큰딸인 내가
화요일은 큰아들 주말은 작은아들이 밤 당번을 전부터 쭉 서왔다.
낮엔 도우미 아줌마가 돌봐 주시고
때때로 막네 여동생이 엄마를 챙긴다.
추석후 밤에 엄마를 돌보며
난 동양화 공부도 가로늦게 해야했다
잠 안오는 밤 화투치시라며 작은 아들이 가르켜준 패를 떼신다.
화투짝 섞어 드리고 가지런히 챙겨거 화투패 늘어 놓아 드리고 챙견해 주며
충실한 엄마의 친구 노릇하는 것은 그나마 슬픈 기쁨이였다.
새벽만 되면 숨차 괴로워 하는 엄마를 수발들며
참 생명줄 놓는것은 맘대루 안되는구나
아직 더 보속해야 될 일이 저 검불보다 힘이 없는 쪼그라진 노인네에게 아직도 더 남은 것일까?
엄마의 숨이 턱앞에 차 힘겨워 할때
난 목이 메 견딜수가 없어진다.
속으로 참 많이 울었다.
고생하며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며 4남매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신 엄마의 희생을 생각하며....
병원 진료 때마다 입원을 거부하신 담담의사 선생님게 사정하여
지난 월요일 엄마를 병원에 입원 시키고
엄마가 신앙처럼 여기며 목숨보다 더 귀한 사랑을 준 큰아들을 불렀다.
화요일 당번 날에 오겠다던 큰 동생에게 만나서 술 한잔 하자며 명령조의 호출을 해댔다.
다행히 동생이 일 마치고 병원으로 와 주었다.
근처 포장마차에 술잔을 마주 하고(술을 못하는 나를 배려해 사이다를 술 대신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그동안 서로의 견해가 얼마나 크게 다른지 새삼 놀라우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게되고 벽을 튼 수확은 있었으나
씁쓸한 맘이 여운 처럼 내 주위를 감싸고 있는건
자식은 다 도둑이라는 몹쓸 결론을 내 마음 속에 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 자신도 동생도 다 전생애를 우리 위해 희생한
엄마의 마지막을 보내드리는 것에 심한 심적 부담감을 갖고 있다는것과
고통으로의 동참은 회피하고 싶어 한다는것이다.
나 역시 엄마를 보며
내 미래의 초라함과 고독함에 그리고 참기 어려운 노년의 병마의 고통과 대면하고 지낼 날이
멀지 않음을 내다보며
자녀로 부터 받을 무언의 배신감앞에 어덯게 대처해 나가야 될지 고민이 앞섬을 어찌하랴
어차피 인생은 누구나 처럼 겪어 나가는 것
그리고 혼자 빈손으로 가는 것
어덯게 살면 노년의 불행에 덜 충격받으며 살수 있는것인지?.......
새벽에 숨찬 고통이 준자해진 엄마는 병원 침대에서 잠만 주무신다.
전에는 신앙으로 마음 컨트롤과 건강유지 노력으로 모두 극복 될 줄 알았는데
깊은 신앙심으로 일생을 살아온 엄마도 육신의 병고는 정신의 허약함으로 직결되는 듯
생명줄을 서서히 놓아버리는 엄마는 그 꼿꼿한 자존심 마저 놓아 버리고
꿈속에서라도 아들 딸을 곁에 놓고 있기를 바라고 계신다.
살아 생전 못 받은 대접을 꿈에서라도 받고 싶어하신다.
잠시 눈뜨고 문병 온 우릴 쳐다 보실때
같이 있어달라고 애원하는 힘 없는 눈빛이
또 다시 나를 울린다.
엄마가 나의 거울인것을......
내 미래를 확연히 보여 줄 나의 거울인것을.......
난 터져 나올것 같은 울음을 잠 재우며
어덯게 나의 노년을 초라하고 슬프게 보이지 않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화두로
조락하는 낙엽을 생각하며 이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올가을은 내내 우울 모드다.
숙자야~~~~
요즘 내내 불면증 에 시달리고 있단다.
지금 이시간가지도 전혀 졸음이 안오고 생동생동하니
이럴땐 컴이 참 요긴한 친구가 된다.
내 넋두리에 다른 친구들이 우울해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숙자처럼 노인 모시고 사는일은 정말 복 받을일이다.
우리 4남매 그 누구도 엄마를 모시려 하지 않는다.
우리 엄마는 너무 외로움을 타신다.
원앙새 같이 살으셨던 우리 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너무 외로워 하셔서
난 울 엄마에게 일찍 과부가 된 작은엄마나 친척들 이야기 하며
60년 넘게 해로한 세월에 위로 받으라고 했다
이젠 그런 말도 안 맥힌다.
죽고 싶지도 않지만 살고 싶지도 않은 엄마의 요즘 세월이다.
숙자야~~~`
멀리 한국에서 숙자에게 존경을 보내며
건강하게 잘 지내다 한국에서 만나자.
...
에구우, 미서나,,,아,,,할말없음이다,,,
얼마나 고생이 되니,,,
어쩌면 그리도 진솔히 처한 상황과 네 심정을 그렸는지,,,,,찡하기만 하다..
이 글을 읽고 우울해질 상대방 걱정까질랑 말그라이,,,
오히려 더 마른 마음을 적셔주는구나,
그래애,,,다들 그 모습으로 한분한분 다 떠나시고,,,
머지않아 우리차례가 올것은 확실한일,,,,,,,,,,,,,,
막상 닥치면 위로의 말도 사치요,,,뭐 그렁거 아니겠니...,
그토록 위해바친 자식들,,,,,,,그러나 막상 나의 떄가 됬을때는,,,,,,,,,
그 어느날 나의 때가 됬을때는,,,,,,,,,
없이 늙음도 서럽지만, 있는것마져도 간수하고 다스릴 힘이 없는 그때이리,,,,
미선아,,,미선아,,,,잠 자그라,,,
순자야~~~~~
펑펑 울고 싶은데 언제 눈물이 말라버렸는지
눈물 조끔 나오다 말어.
다 말 못할 뒷 이야기
누구에게 알려질가봐 속내타는 이야기도 많고 많어.
이럴땐 정말 누구의 위로도 소용이 없어.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는게 도와 주는것이야.
정말 매일 전화 하루에 두번 나누던 성당 친구가 있어.
사람 배려하는 속깊은 친구는 요즘 내게 전화 못하며 기도만 하고 있는것 같애.
가끔 인천내려와 말없이 함께 해주고 갈뿐인데
그 태도가 너무 고마워~~
순자야~~~~
니 맘 잘알아
속깊어 자주 전화 안해주는것 그성당 친구와 같은 맘일것이라는걸,,,,,
그래 고맙다는 말 뿐이야
맨날 속으로 울고만 있지 않고 세월 낚는 즐거움도 때론 만들고 즐기니 너무 염려하지 말거라
나 지금 종심네루
종심이 절친인 우리 동창 혜순이 만나러 간다.
어젠 종심이와 문화예술회관에서 합창 공연보고.....
일요일엔 배 타고 교동 나들이를 종심이와 함께 가기루 했어
이래 저래 바쁘게 세월보내며 살려구해
미선이의 진솔한 글의 내용과 사진이
너무 매치가 잘 되어보이누나,
구구절절이 이해가 가누나,
이 가을에 그리구 인생의 가을에,
너의글을 읽으니, 공감이 간다.
그러나 너의글 때문에 우울해하지는 않는다.
한번씩 집고 넘어가야하는 문제니라,
그렇다고 우리가 늘 우울한생각만 하는게 아니잖니?
평시엔 더 많이 웃고 살잖아?
가을이 다 가기전에 또 만나게 되겠지?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시간 갖도록 해보자.
정우야~~~~`
어제 답동 성당에서 조그만 모임이 있었는데
강의 들으며
사는 의미가 무어냐
무엇을 추구하며 사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황했었어.
몇사람 대답이 다르던데
대학생 쯤 되는 처녀의 대답은
내의지로 태어난 삶은 아니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날마다 사는것이라하구.....
어느 60대 아저씨는
건강을 지키며 사는게 삶의 의미라고하여
세대간의 생각의 차이를 알수있었단다.
각자 다른 의견이 나올수 있겠지....
이 가을 너무 철학적으로 생각 많이 하다보면
우울해지기 쉬우니
네 말대루 친구들 만나
즐거운 시간 갖는게 좋겠다.
그래 인천오면 둘르려므나
엄마를 지켜보며 고뇌에 찬 네 글 읽으니
남의 일 같지 않은 생각이 드는구나.
엄마는 그래도 자주 들락거려주는 든든한
맏딸 두셨으니 복이 있으신 거야.
미선아!도
!
어제 저녁 음악회 같이 가고
오늘 점심 같이 먹고
내일은 뭐 할까?
종심아~~~~
어제 잘 보냈지?
어제 내가 한일은 대충 이렇다.
요즘 엄마 밤당번 안서는 관계루 집에서 반찬 몇가지 만들어 놓고
사랑방 출근하여 다리미 구치고 전구 나간게 전공 불러 교체하구
개량한복 만드는 아줌마네 집 확인차 둘러보고
엄마 저녁 드시는것 수발 들러 병원행하구
답동 성당에서 미사
그리고 일주일에 두번 듣는 강의 듣고
집에오니 어느듯 밤 10시
우슬 오슬 몸이 안 좋은게 감기 전초전 같아
일찍 일어나 감기약 먹고 컴앞에 앉았다.
쫌 누워 쉬다가 나가야지
오늘은 강남으로 원정 갈일 생겼다.
나중에 전화하마.
내일 만나자꾸나.
와우 미선아, 이렇게 멋진 친구 종심이가 가까히 있으니
많은 기분전환이 되겠지. 100 마디 위로의 말보다는 한번의
액션이 더 효과가 빠를듯 싶네. 그래 종심이와 함께
여기 저기 다니며 맛있는것도 먹고 음악회도 가고 많이 놀려다니는것이
기분전환에는 최고일듯 싶으이.
미서나!
우리 나이에 누구나 공통된 마음과 생각들이네.
미서니의 글을 읽으며...
울 엄니 살아 계셨을땐 너무 철 없었던 것도 반성이 되고
미서니의 감동적인 글을 보며
아 미서니 같은 맏딸이 있어서 엄니는 아주 행복하신거여
그래 그 옆엔 종심이 같은 훌륭한 친구, 착한 친구, 진솔한 친구가 있으니
얼마나 기쁨인가
힘내시게나
갑자기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노래하듯이....
종심이가 중앙에 있고, 미국 친구들~
그리고 컴 친구들~
또 후배들이 격려 해 줄께!!!
송미선 선배님
글을 읽으며 저도 또한 '잘 산 인생'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젊어선 돈을 벌고,애들을 잘 가르치고 남 부럽지 않게 살아야하는 걸 명제로 삼고 다들 살아가지요?
선배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 보았어요.
인생의 마지막 날들에 내 한몸 잘 거둬주는 자식이 있다면 '그 인생'이 그런대로 실패는 아닐 거라구요.
나이들어 떠나는 길에 힘들어 하시는 노인들이 많이 있어요.
선배님 가족들이 어머니를 지켜드리니 어머니도 마음이 놓이실 거예요.
마음 아파하시는 선배님께 위로가 못 돼 드리네요.
힘 내시구요.하실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하시랄 수 밖에요.
이 가을 우울하지 않고, 아름다운 계절이 되시길 바래요.
??미선아!!!
얼마나 힘드니?
네 글을 처음 읽고는 엄마가 병환 중이시라 힘들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일찍 잠이 깨어 이일 저일 하다가,
엄마의 거울 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다시 한번 더 읽게 되었어.
천천히 음미 하면서 글을 읽다가,
나도 그 글속으로 들어가 같이 아파오고,
몇년 후의 우리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숙연해 지더라.
우리 친정 엄마는 생전에 여장부 셨는데,
돌아 가실 때에는 병고를 3년 치루다보니 아주 보잘 것 없는
병든 노인네로 식구들 힘들게 하시다가 돌아 가셨어.
그 때 엄마를 보살펴준 올캐가 너무 고마워서 지금도 나는
올캐의 일이라면 무조건 돕는단다.
무슨 일이든 도와 줄일이라도 생기면 나는
'이건 돌아 가신 엄마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다' 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고 한다.
우리 모두가 생노병사를 겪으면서 세상을 살다가
떠나야 하는 인생인데.....
네 말대로 99 88 234 든지
아니면 99 88 231 이든지.
이거 우리 모두의 희망사항 이겠지?
열심히 기도하고 원하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미선아!!!
힘들겠지만 네가 기운 차리고 중심이 되어 가시는 엄마
잘 배웅해드려라.
순영언니~~~
속내 깊은 순영언니~~~
제가 온라인 오프라인 상에서 속내 보이며 주책을 좀 많이 부려요.
그래도 따듯히 대해주는 선배님도 계시고 친구들 후배들 덕에
고마운 마음 늘 갖고 살지요.
아버지 보내 드릴 때완 사뭇 다르게
엄마 보내드리는 일은 가슴이 아프네요.
아버지도 길병원에서 1년 넘게 노환으로 아프시다 돌아 가셨거든요.
열심히 사시는 언니를 보며
힘낼께요!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언니 ~!
너무 애쓰지 마세요.
병나십니다.
닥치면 닥치는대로 사는거지요.
시간 나실때 많이 다니세요.
언니혼자의 일이 아니고 4남매가
공동으로 해야 할 것이므로 혼자 진뽑지 마세요.
수노 대장아~~~~
그대의 애마에 불나듯 달려본 기억이 언제적인지 가물가물하구나.
지난 여름 그래도 달콤한 추억 하나 만들어준 그대에게 감사한다.
나 밤당번 끝나는 날이 빨리 끝나기는 바라지 않는다.
울 엄니 정신줄 추수리고 사는날가지 건강하셧으면 좋겠다.
엄마 퇴원하는 화요일 부턴 밤당번 시작이다.
절대루 혼자 진 안뽑구 역할이 분담되 있어 그나마 잘 견디고 있다.
순호대장 ~~
늘 고마워!~~~
언젠가 하늘이 쨍 소리내며 터질듯이 파란날
나 그대 애마에 몸을 맞기리!~~~~
미서나 힘들구나~ 2008년도 너희 가게에 오셨을때 건강한 모습을 뵙는데
나도 미국에서 엄마를 힘들게 돌 보던 일이 있었단다
노인 아파트에 사시면서 늘 자식들을 그리워 하셨지~
정말 힘든것이 노인분들 간병이고 해 본 사람이나 이해하지
그럴때 평소 잘 지내던 형제들인데도 의 상하더군
주위에 그런분들 여러분 보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서 기도 가운데 늘 998834 곁드린단다
우리 어머니는 의학도 3주 이상은 없다면서 준비하라고 하면서
병원에서 강제 퇴원 하라고 하여 어쩔수 없이
집으로 모시곤 24시간을 우리 형제들이 지켰는데도 그만
잠깐 사이에 가셔서 아무도 운명을 못 했단다
운명을 지키는것도 무척 힘든것이더구나
위로한다 미서나 ~
언니 그런 힘드신 와중에도 언제나 미소를 잃지않고 반겨주시니 정말 가슴이 뭉클 해요.
광희도 그렇고 다들 속의 어려움들을 담담하게 풀어가며 사는 모습들이 진짜 귀감이 됩니다.
평생 친정 걱정 안하게 해주는 우리 오빠 부부가 새삼 고맙네요.
사람이 어려운 일을 겪을수록 아무 탈없는 일상을 감사하게 되나봅니다.
언니가 미주 동창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저도 응원기도할께요.
명옥아~~~~
집에 잘 도착하였구나.
어제 일요일이라 교회 반주하며 힘들진 않았는지?
며느리 산후 조리에 양희 양지 보느라 무척 힘들었을텐데
건강한 모습 보니 좋더구나.
요즘 감기가 극성 부리니 몸 조심하구.....
긴장 풀지말고 건강관리 하거라~~
애꼈던 약식은 너희들 갈때 그날 우리사랑방 놀러온 천사같은 보험 아줌마가 아주 맛있게 먹고 갔다.
그 시간 아주 출출했었나봐.
잊지 않고 언니 사랑방 방문해 주고 언니 걱정해주며 사랑 주는 명옥아
늘 감사해!!~~
언니 전 수요반주고 일요일에는 한달에 한번 마지막 주일오후예배만 반주해요.
그나마 우리 양희 동생 보는 관계로 8월의 둘째주부터 이번 주까지 휴가에요.
다음주 수요일에 복귀랍니다.
사실은 이번주 오후예배 해야 하는데 제가 헌금 특주하거든요.
1부, 2부 다 하면 오후까지는 힘들어서 못한다고 했어요.
11월에도 5기 여행 간다고 한 주 빼기로 하고 아주 나이롱이에요.
10년이상 봉사했으니 이제는 그만 둘 때도 됬쟎아요?
전 성격상 대강은 못하기때문에 나도 이제 자유롭고 싶으니 그만 하겠다고 했더니
놀라서 중간에 빠져도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직은 저보다 나은 반주자를 구하지 못해선가 저 하자는대로 다 들어주네요.
요즘 좀 실력있다 싶으면 누가 봉사하려고 하나요?
다 돈달라고 하지요. ㅎㅎㅎㅎ
다음에는 감질나게 조금씩 들고가지말고 엄마집에서 약식을 좀 만들어야겠어요.
미선의 글을 통해 노후에 외로움이 어떠한지 절실히 느껴지고 있네.
우리집 두분들께서는 건강하시지만 그분들에게 제일 필요한것은
옷도 음식도 아닌 바로 식구와 함께 한다는것에 제일 위안을 받고 계신것 같고
나도 그분들을 통해 곧 닥아올 나의 노후를 그려보며 좀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느때는 힘들기만 할때도 있다네. 우리 시엄니는 보청기도
도움이 전혀 않되고 나이가 들때 제일 힘든것이 대화 소통이 힘들어서
내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그것이 넘 힘들며 나도 얼마후 그렇텐데 하는 두려움이 앞서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