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0.10.09 10:32:54
정순자 선배님,
친히 단걸음에 달려와 주셨군요..
참 감사합니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수레바퀴는
때론 털컹거리고 수렁에도 빠져 고난을
가져오기도 했지요.
올해가 육이오 발발 60년 되는 해랍니다.
잊혀진 전쟁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쓰라린 교훈을 통해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구가해야겠지요.
힘이 있을 때만이 평화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더욱 아니되고요.
내일은 중약체전에 나가 제가 대표로
축시 낭송도 하고
동기들과 운동장 211바퀴 돌기 이벤트도
펼치며 저의 미진한 트럼펫 연주도
동문들에게 들려준답니다.
응원해 주세요.
특히 버벅거리지 않게요.
평화의 집을 짓고 싶군요.
언덕위에...
선배님을 위해 연주하나를 놓고 갑니다.
여여하세요.
덕바위님도 들어 주세요.
좋은 주말 되시고요.
2010.10.11 14:44:56
안녕하세요 .
시를 읽고 , 6.25전쟁 때 피난나오면서
고생했던 우리 식구들 ,
또 몇번을 연탄까스로 죽을번한 고비를 넘겼던
제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가슴 쓰려옵니다.
만화도 잘읽고 ,웃었습니다.
2010.10.15 13:08:35
깊어가는 가을이의 방문 시기에 왕림하시어
미천한 연주에 관심을 가져 주시니...
고향집 증포바다를 내려다 보며 이 곡을 불어 봅니다.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앞 부분이지요.
넓은 대지를 말 타고 달리는 모습을 연상하며 들으신다면 더욱 좋겠지요?
에구우, 윤용혁님,
우리나라의 그 당시의 모진 삶을 그리셨군요,
우리떄도 어려웠고, 그 전 시대는 더 어려웠꼬,
그 전전 시대는 더욱더 어려웠던 어처구니없던 시절을,,,,
모두 다에게 잊어지기전에 이리 글로 남겨주심, 감사합니다,
불가항력이라는 단어가,,,,,,,,나의 잘남도, 능력도 소용없이.
한 시대의 회오리바람에 씻겨 거세게 떠밀려갈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
한 고개를 넘었나 하고 허리를 펴고 숨을 내쉴라치면,
또 다른 폭풍우가 여지없이 덮쳐버리던 그 시절,,
주위에 일어나는 형제들로 인한, 집안들로 인한 다른 일들이
결코 닭쳐다보듯 할수없이 나의 일인듯 안고 넘어지며 살았던 끈끈한 혈연이 살아있던 시절,,,,
그러다보니 생전 문제라는게 끝날수없이 엉켜있던 시절,,,,,
나 개인이라는 뭐 그딴 사치스런 말이란 뺨따구맞을만큼 건방진 소리이고,
그저 주위의 끈끈한 보이지 않는 나를 얽어매고있는 그물에 엉켜
그냥저냥 굴러갈수밖에 없던 그 전전세대의 인생들,,,
오늘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주셨네요,
오늘이라는 역사밑에 깔려 박힌 이름도 없는 돌들중에 하나가 되어버린 그 분들의 이야기를,,,,,,,,,,,,
바라옵기는, 다시 그 시로 들어가시어 그 훌륭한 아버님 성함 석자를 자랑스럽게 꼬옥 박아드리시기를,,,,,
그럼을 받으시기에 충분하신, 아드님의 시속에서나마 한 역사속에 기억될만한 삶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