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수 후배님과 LA에서 함께 살고 있는 여러 후배님들,

 

LA에서의 경수 후배와의 첫 대면의 어색함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음은 후배님의 대인관계가 무척이나 부드럽다는 것이겠지요.

 

두 차례 여러 후배님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함께하지 못한 점 지금 생각해도 애석하기 짝이 없네요.

후배님들과 만나고 온 샘의 표정에는 행복감이 넘쳐 흘러 후배님들의 샘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지극했던가를 느낄 수 있었지요.

샘은 그 행복감을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에 나오는 표현을 모아 이렇게 나타내셨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트고, 그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들이 만드는 사랑, 우정이 행복의 근원이 아니겠느냐고'

 

샘은 여러 후배님들과는 사제지간이지만 지금의 나이에 와서는 인생의 동반자처럼 생각이 드나 봅니다.

물론 우리 10회 동기들과도 같은 느낌을 갖고 있으리라 여깁니다.

 

LA에서의 후배님들의 선생님에 대한 환대를 너무나 고맙게 생각합니다. 

LA 인일 후배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