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지난 밤은 참으로 가슴 벅찬 아름다운 밤이였습니다.
LA Dodgers 와 Arizona Diamondback의 지루한 경기 운행으로 가슴 뛰는 흥분을 느낄 수 없어
선생님과 친구 명희 그리고 아들 내외와 친구의 손자 동화에게 약간은 미안한 마음으로
가슴 한구석을 아쉬움으로 채우고 경기가 끝났습니다.
예매시 분명 Fan Appriciation Firework이 있을꺼란 얘기를 들었는데 웬 일인지 그런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망한 FAN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하고 field는 경기장 직원들로 채워졌습니다.
둘씩 짝지어 하나의 fence를 들고 base를 둘러 싸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다져스팬들이 필드로 뛰어들기 시작합니다.
선생님가족과 나도 그들의 무리속에 끼어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다져스 구장 초록의 잔디를 밟아 보았습니다.
하나 둘 미리 준비해 온 담요를 잔디위에 펼치고 하늘을 향해 눕기 시작합니다.
잠시후 팬들에 대한 짧은 다져스의 인사가 있었고 경기장의 불이 전부 꺼졌습니다.
그리고 경기장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우리의 머리위에 펼쳐지는 불의 쑈...쑈...쑈...
그제야 잠자고 있던 나의 가슴 박동소리는 터질 것 같아 오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청혼을 야구장 필드에서 받았던 영화장면이 떠오르며
영자는 주위를 돌아봅니다. 나에게 청혼을 해올 만 한 남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상상으로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선생님 가족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학창시절 선생님과의 추억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중3 학기 초
이진홍선생님께 불려 교무실에 불려간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숙제를 안해왔었거나 영어 시험성적이 꼴찌였나... 뭐 그런 이유였을꺼라 생각됩니다.
잠깐 교무실 밖에서 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한번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제 차례가 되어 선생님 책상옆에 다가서자 선생님 말씀하십니다.
"껌 뱉아라"
"안경 벗어라!"
느린 행동으로 안경을 벗는 순간 눈이 번쩍함을 느낍니다.
출석부가 사정없이 내 머리로 내려 앉았습니다.
그 날 이후 이진홍선생님과의 인연은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고2 담임선생님..... 이 진홍....(완전 X밟았습니다)
그 일년동안 내 짝 이 명희....
너무도 다른 학창생활을 꿈꾸던 친구인지라 일년 내 짝과 단 한번의 정겨운 대화를 나눠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저 내 기억속에 이명희는 공주같은 친구 알맹이와 껍데기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친한 김명희와 단짝...
그 정도 입니다.
미국으로 이민와 10년정도 지났을까 어느 날 명희와 전화통화 한 번.
내가 한국을 방문할때면 빼지않고 친구들과 함께 나를 반겨주고
내 손에 살포시 쥐어주던 빨간 손지갑과 누구도 주지말고 꼭 너가 사용하려며 건너준 푸른 색의 향수...
그리고 아들 가족과 함께 미국 나들이.
동기들이 모여 선생님과 점심을 먹던 날
슬그머니 선생님께 메뉴 드리며
"선생님 독립하세요."
선생님 빨리 눈치채시고 명희귀에 속삭이신다.
"영자가 독립하라는데.."하시며 메뉴를 명희에게 건녀신다. 히힛..
영자의 평생 소원 sweet revenge는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시야가 자주 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어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영자가 미국생활 불편없이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애석하다면.. 미국 국가를 가르쳐주시지않아 미국생활 20년이 되었지만
미국가를 불러야할때면 아직도 멀뚱멀뚱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친구야 고맙고 사랑한다.
한마디로 멋~찌~다!!
야구장에 누워서 불꽃놀이를??
영자야! 명희에게 너하고 짝이였다는 이야기 자주 들었어.
그때는 그런 짝이였는지는 몰랐었지만..
맛깔나는 영자의 글을 읽기만해도 살~맛~나~
춘자언니!! 영자 맛있는 것 좀 사 주세요!!
글 잘쓴 상으로...
영자는 학창시절에 선생님반이였나보지?
그럼 선생님과 추억도 많았겠다.
ㅎㅎ 그중에 매맞은 생각이 제일 먼저 나디? ㅎㅎ
나는 선생님반 한번도 못해봤고, 그리고 영어는 내가
정말로 싫어하는 과목중의 하나였고, 겸사겸사 선생님께서
나를 기억하시리라고는 조금도 안했는데…
선생님의 기억력에 놀랍기만 한거지.
요번기회에 선생님 뵈울수 있었던게 얼마나 행복스러웠던지…
남편에게는 선생님께서 37년이 지난후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기억하신다고, 마치 내가 뭐 학창시절에 특별했던사람인양
슬쩍 눈치를 주었는데 ㅎㅎ
앞으로 입조심해야지, 잘못하면 뽀로나니까…
이명희… 선생님을 소유한 10회의 행운자..
학창시절에 말한번 섞지 않았던 친구였는데,
어찌나 애교와 재치가 풍부하던지, 여직까지는
명희가 선생님에게 반해서 결혼까지 골인했을거란 생각이
이번의 만남에서 아마도 그 반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선생님께 명희와의 연애담을 들려달라고 했더니, 책으로 쓰시겠다고,
그때 책나오면 보라고 하시는데, 그게 언제나 될려나??
선생님은 사진에서 보는것보다도 훨씬 젊어보이시고,
아직도 경상도 사투리를 전혀 떨쿠시지 않으셔서, 그래서인지
나는 선생님 말씀이 귀에 선뜩 들어오지가 않더라.
신옥이와 영희가 계획한 샌디에고 여행길에서는
신옥이가 준비해온 좋은 노래를 틀어놓아,
모두들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겼는데,
그리고 선생님께서 어찌나 열창을 하시던지…..
선생님 바로 앞좌석에 앉은 나는 생전 처음듣는 그 좋은 노래들을
선생님의 열창덕분에 계속 망가져 들을수밖에 없었고… ㅎㅎ 죄송 !!
선생님과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헤여지는 시간은 아쉽기만 했다.
한사람 한사람씩 꼭 품안에 안아주시면서,
잘살아라.. 하신 말씀이 지금도 들리는듯..
선생님, 저희들 열심히 잘살겠읍니다.
명희사모님, 반가웠어. 너도 항상 행복하고, 우리 또다시 만날날을 기대할께.
엘에이에서 명희(원희)와 나를 반겨주고 VIP 대접을 해준 친구들, 영희 남편님, 그리고 최명규씨
모두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SEND THE BIG HUG WITH LOVE
제고 17회 최명규씨의 친절안내로 좋은 구경을 할수있었고,
그리고 우리 웹싸이트에 올리겠다고 하니까, Thumb's Up !
선생님과 명희의 자랑스런 아들내미 부부가 사는 파사디나 동네...
아름다운 동네여서 차안에서 찰깍 !!
이건 교회 건물인데, 아직 건축중. 유리성같아.
교회안에있는 정원....
ㅎㅎ 잘생긴 미국남자 하나 잡아서 한장 !!
샌디에고로 가는중, 신옥기사가 길을 잃어서 지도책을 읽는중
우리는 차에서 내려 한장 찍고.........
샌디에고 식물원에서
영희와 자상하신 영희 남편님 ---
비치에 갔었을때 모두들 모래 투성인 발들이였거던.
나는 화장실에서 그냥 나왔는데 영희 남편님은 발 닦으라고 휴지를 잔뜩
갖고 나오셔서, 원희에게 야단을 단단히 먹었다는거...
날씨가 워낙 더워서, 호텔 칵테일 바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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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후배!
좋은 사진 많이 올려줘서 잘 보았어.
너희 10회 참 대단하다.
선생님이 오셨다고 비행기타고 단숨에 날라오다니.........
선생님이 넘 젊으셔서 오빠같더라~~
사진 올리는 솜씨 칭찬해 주고 싶다. 고마워~~
영자와 은미가
선생님 부부와의 만남을 감동적으로 들려 주는구나.
선생님께서 명희와의 연애담을
책으로 쓰신다고?
그 거 나오면 빅 히트 칠 것 같은데...
헤어질 때
잘 살아라 하시며 안아 주셨다는 얘기에
왜 내 눈가가 촉촉해 지냐???
사진도 잘 봤어.^^
칠화야!
이진홍선생님은 벌써 떠나셨단다.
요즘엔 영자가 10회들 모이는데 날 안 끼워준다.
내가 환갑이 된 이후부터인 것 같다.
세대차가 있다고 생각해서인가???
영자에게 밥 사주라구?
나야 아무때구 사달라고하면 언제든지 사 주지~~ \
암! 사주고 말구~~~
영자 글솜씨는 정말 맛갈스럽지??.
선생님은 이곳에 계시지는 않지만
우리들에게 많은 추억을 남기시고 가셨네 ~
영자의 학창시절의 얘기
어쩌면 그리 표현을 잘했는지 .... ㅎㅎㅎㅎ
은미야 ~
사진과 더불어 올린 너의 글
어찌 이리 잘쓰는지 감탄 또 감탄 !!!
아주 자그마하게 귀엽게 올렸네 ~
영자와 그리고 은미 덕분에 해외지부가 빤짝 빤짝
아 칠화야 ~
너의 옛친구도 나오고
지난날이 생각나지????
은미야! 사진 잘 봤어.
그런데.. 선생님께 연애담을 들려달라고 했다고??
짖궂은 질문에 곤란하시니까 책으로 내겠다고 하셨나보다.
그나저나 명희는 동하 보고싶어 어쩌나??
최사장도 얼굴이 조금 좋아진거 같다.
반갑네..
영자가 찐하게 오려 주었네그려.
삶의 진국물이 뚝뚝 떨어지게스리..........
없는 시간을 쪼개어 섬기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 좋다.
자주 올라와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게나. 보나야!!!!!
우리들의 공포감을 자아내게 했던 은미의 몰카 솜씨가
조금은 추려진 듯 싶어 안도의 숨을 쉰다.ㅎㅎㅎ
은미야!!!!원 명희야!!!!
의리 있게 멀리서 날아와 준 친구들!!!! 아주 멋졌어.
도착해서 텍스트 멧세지까지 보내 준 명희에게
답도 못 해 미안하이.
자기가 처한 곳곳에서 열심히 살다가 그렇게 찐하게
만나는 맛이 상당히 좋다. 그지?
선생님 말씀대로 잘 살자. 그리고 또 만나자.
사랑해. 친구들아.
야구장 필드에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백마 탄 기사를 상상속에 기다려 봤지만
그 분은 상상속에서도 나타나지 않으셨다.
그 이유를 며칠이 지난 오늘에야 알았다.
이런 모습으로 퍼져있는 여인네에게 누가 다가오고 싶겠니?
이런 제자의 모습이 안쓰러우신지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신다.
이제부터라도 살 좀 빼볼까..
일단 수영복부터 새로 장만하고 운동화 새로 사고...
그리고....
영자야!!
난 또 이진홍선생님이 안경 벗으라고 하셔서
따귀맞았는 줄 알고 가슴이 쿵쾅거려서 혼났다.
선생님한테 혼 나는 장면도 참 재미있게도 썼구나.
선생님가족과 함께 야구장에 갔었나보구나.
언쩨 또 시간을 내어 참 잘 했다.
나도 선생님 한번 대접해야할텐데.......
언제 나에게도 시간 좀 만들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