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신안군 지도 가는 길에...... [모시잎 송편]이라고 간판을 달은 떡집이 있어서
그곳에 전화해서 송편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네이버 키친블로그>에 올라온 콩지의 처음 송편은 대단허네요!
이렇게- 이런게- 넘 좋은 여성들이 있지요!
우리대학의 김교수님 부인은 가사선생님이셨는데....출근하실 때 빵을 구어가요! 빵은 매점에서 팔고 이익금으로는
<서혜경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주셨죠. 이집 아들이 설의대 붙었을 때 교회사람들 불러 잔치를 하는데, 초청을 이렇게 하더군요.
다 오세요! 그날 한분도 빠집없이 편한 시간에 저희집에 오세요~~~
아유, 200명도 넘는 사람들을 어찌 대접하려나, 했더니... 저 편한 시간에 오는 손님을 끝없이 대접하는데
베란다 쪽에 가보니.... 나물이 종류별로 산더미처럼 씻어져 있어요.!
서혜경 가사선생님은 교장선생님으로 정년퇴임하시고는 반찬공장을 운영하십니다.
신세계, 롯데 등에 반찬 납품을 하셔요, 주력제품은 밴댕이포 고추장구이, 김부각 이런 것들입니다.
친정엄마가 송편한다고 쌀을 담갔다고 하셔서 난 화를 냈단다.
그냥 조금 사면 되지, 하니까 머쓱해서 올라가시는데
난 혼잣말을 하면서 또 아들 그리워했단다.
'애들도 멀리 나가 있어 먹을 사람도 없는데 송편 보고 애들 보고 싶으라구, 왜 내 맘 아픈 걸 몰라.'
어거지지? 동생들이랑 조카들이 와서 맛있게 먹겠지.
순애야, 행복한 추석 되기 바래.
음, 영주 쌤~~ 그대도!!
그런데 드뎌 난 <모시잎 송편>을 샀다오. 난 이 deep-green이 넘 좋아!!
갑짜기 서방님이 결단을 내려 대전 연구실로 왔기에, 그길로 예상밖의 여정이 정해져서 하행하는 중
먼저 내장사에서 1박, 함평 시모님 모신 납골당 들러서 (최근 김포공원묘원에서 유택을 옮김)
나주 시부님 쪽으로 가는데... 방앗간에 붙은 큰글 광고 <모시잎 송편>!!
글쎄 송편 하나가 애들 손바닥 만해요!! (사진 올려dream)
그저 요거 두세개면 한끼 거뜬 합니다.
그래서 시부님께도 두상자 전했고, 다시 상경하면서 인천 어머니댁에도 두상자... 가져갑니다.
그리고 결정했어요.
어젯밤 1박2일 보다가 <국보 영순위 0호 무량수전!>, 추석 담날에는 그리 떠나기로......
(무량수전, 그리고 거기서 바라보이는 정경들... 이거 국보0호라는 에세이를 진즉이 서방님이 썼서 사방 나누었고
또 그 이전에도 누군가가 국보0호라는 말을 무량수전과 주변경관에 쓰셨었는데.... 글씨 강호동이 그말을 어제 하더라니까...)
음, 그리고 박혜인 서방님(국립박물관장)도 나왔는데.... 디게 미남이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