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기도 긴 여름더위 너무하다 싶은때
    마지못한척 장마빗줄기를 앞장 세우고 떠나니
    아침 저녁으로 마당에 나서면 선선한 바람도 코끝에 상큼합니다.
    이곳 김포 수안산 자락에 코스모스도 눈에 뜨이고
    대명포구였던 포구시절에 소박한 맛은 없어졌지만
    대명항 공원에 저녁노을이 물들고
    초지대교에 밤바람과 더불어 오색불빛이 점멸되며 반짝입니다.
    손주랑 함께 저녁 산보겸 나드리를 하면서
    어제는 세상이 끝날것 같던 아픔도
    오늘은 종이 한장 차이로 없던 일 처럼 평화롭습니다.
    모두 추석 한가위 행복하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