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산다고 하지요?

뭉쳐서 나누는 기쁨을 주선해준 행사장의 하루

진정 배경의 빛은 아름다운 은빛 희생의 찬란한 빛 이었습니다

거금을 기부한 총회장님 감사합니다

그 희사의 답례로 우아하고 화사한 글라디오라스 대형 그림

나눔의 알뜰장터에서

선후배의 후덕하고 정겨운 사랑이 속속 묻어 나더군요

문화부 회장님 수고덕분에

성황리에

좋은 날씨까지 한몫을 더 해낸 하늘이 주신 날

물질은 부족해도 마음은 부자가 되어

벗과 돌아오는 길에서

인일 나오길 정말 잘 했다고 스스로 자족하며

열무김치에 참기름 떨어뜨려

혜영이의 자가농사 반찬을 싹싹 비워냈습니다

<아아 참 맛있다>

모든 면에 섬세한 벗의 다정함이

빛나는 눈동자로 소녀티가 남아 있어

아직도 우린 인일여고 동창 그날의 여고생 처럼

발랄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