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언제부터인가
마리아 칼라스 (1923 뉴욕~ 1977 파리)
노래를 즐겨 듣게 되었어요.
같이 들으실래요?
세상을 떠난지 3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으나
그녀의 모습은 아직도 여전하니 살아서...
안녕!!
방금 올린 듯~~~(시간차가~)
음악엔 문외한인 나도 어쩌다 들은 ㅎㅎ
이른아침 손주 오기 기다리며 잘듣고 있어
더운날 진빠지게 일하지 말고 잘지내~~~
굿모닝~! 이지? 한국은...
여긴 한밤중.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나오는 것이라 워낙 유명^^
지금 다시 보니
너의 소녀적 눈길과 마리아 칼라스 젊었을때 눈길이 비슷한듯...증말이야~~
너도 손주보살피다 몸살나지 않게 설설 보셔~
김석순!
기억나니? 너를 만난날 내가 저녁에 오페라 보러 간다고 서둘렀던 것..
너랑의 만나는 시간은 단축되었지만
그래도 그때 Met에 잘 다녀왔다고 생각해. 이렇게 두고 두고 추억하니 ㅎㅎ
다음에 가면 너도 같이 갈래?
건강해, 많이 보고 싶다.
지금 뉴욕은 겨울 보다 경치가 좋을 거라고 상상한다.
석순!대답해라 오바~
옥인아!! 네 글과 음악이 뜨니 이 아침이 외롭지 않다. 나이가 들 수록 외로움은 깊게 마음속을 스며드는데~~
우리가 이제까지 지낸 날 보다 앞으로의 길이 짧아서일까? 이제는 조심스럽게 언젠가는 혼자 떠날 준비를 해야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하루하루 새 아침을 맞는 것 감사하면서
욕심많게 내 것이라 칭했던 많은 주위의 것들도 조금씩 정리해야지~~
마리아도 이처럼 아름다운 목소리의 주인공이었건만 사랑도 이루지 못하고 쓸쓸히 죽었던 기억이난다.
그저 오늘도 감사하며 살고 싶다.
옥인이 안보여서 눈빠지게 기다렸단다~~^*^
천재적인 마리아 칼라스!
그녀의 생애는 비극 영화여서 마음이 아프다.
하느님은 공평하신걸까?
아님, 그녀의 음악이 더욱 성숙하라고 그런걸까........
음악이 뚝 끊겨버린 9기방에 다시 옥인이 충전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부탁해요~~
어제 집에서 쉬면서 어느 영화에서 드뷔시의 달빛이 나오던 데
올려주심 좋겠어요~~~~
영희야~
어제는 아주 늦게 귀가해서 이것 저것 서류 정리를 하다 잠을 놓쳐 이른 새벽에 억지로 잠을 청했지.
그리고는 또 일찍 눈이 떠졌고...
오늘은 쉬는날~~~~~~
무얼하며 지낼까 궁리중 ㅎㅎ
네가 원하는 드뷔시 음악을 올리려면,
저절로 프랑스지역이 등장해야 되겠지?
인상파 음악,미술등등도 저절로 떠오르고..
작년 노르망디등 프랑스여행이 아주 아주 정답게 닥아오기도..
요즘은 지나간 사진들을 보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가는 느낌을 즐기고 있어.
좀더 혼자 충분히 즐긴 후,
홈피에도 엑기스만 올릴께 ㅎㅎㅎ
선화야~
나이가 들어가면서
음악을 듣는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네
젊은날에는 성악곡을 별로 안들어었거든,
웬지 나의 사고를 혼돈시키는듯해서..
그런데,
40대가 지나며
사람의 목소리처럼 더 풍부한 감성표현이있나 싶어지면서 종종 듣지.
전에는 다른 일하면서 배경음악으로 듣던 감상법을
요즘은
음악에 집중해서 들으며 다른 일을 쉬니까
더욱 음악에 심취해지고...
마리아 칼라스의 음악은
나를 깊은 수렁에 잠기게도
저 높은 천상으로 올리기도 하면서
일상의 권태와 나태감을 부숴버리는 매력이 있단다.
어디선가 지휘자 세미나에 다녀왔다는 글을 보았는데,
선화는 액티브로 음악과 생활하고 있구나. 정말 반가운 소식이야.
나야 그냥 들으면서 파시브로 생활하지만...
호흡같은 것이라 그냥 좋아 좋아 ㅎㅎ
나야 말로 성악에는 관심도 없었어. 고등학교때부터 반주를 했건만 ~~근데 남중선생할 때 할 수 없이 합창반을 맡아
사립학교 음악선생의 서러움으로 해냈는데 그것이 나를 이날 까지 지휘를 하게 만들었다. 세미나갈 때마다
수많은 대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나의 실력없음을 한탄해보지만 약한 자를 쓰셔서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신다는
그분의 능력을 믿으며 오늘까지 달려왔단다. 재주로 하는 성가대가 아니라 은혜로 하는 성가대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지만 항상 부족하단다. 옥인이가 한국에 있었다면 꽤 유명한 지휘자가 되어있을텐데~~
요새는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좋은 곡들이 넘쳐나서 옥인아!
일년이 52주밖에 안되어 너무 아쉽다! 하고픈 곡들이 너무 많거든~~~~
어머 그러니?
그럼 그녀가 부른 "카르멘"도 들어봐봐 ~~ 여러 모습도 보면서..
나는 울엄마(26년생)보다 3살 많은 마리아와(23년생)
울엄마가 얼마나 다른 인생을 겪었는가를 비교할때도 있단다
20세기의 프리 마돈나로 지냈던 마리아~~!
그리고 한국의 일정시대와 6,25동란을 겪었던 세대의 여성! 울엄마~
누구에게나 한번뿐인 삶인 것,,,,
50대중반에 몇년 사이를 두고 삶을 마친 것은 같애.
그리고 눈매도 좀 비슷하거던 ^^울엄마는 쌍커플이 두꺼워 눈이 커다라니, 나랑은 좀달랐어 ㅎㅎ
그래서 그런지 마리아 칼라스가 엄마처럼 정겨울 때가 있단다.
그녀가 나를 째려 볼까?.. 그래도 할수 없지 뭐 ㅎㅎ 내 느낌, 내자유잖어?
휴스턴 성숙아 ~
네가 보내준 메일을 보면서
이제는 모습도 아련해가는 울엄마를 그려보았다.
여기에다 네글 옮겨 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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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아 ! 왠지 허전하던 9기방이 네가오니 화기애애하니 좋구나 .



























옥인아!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미국가서 엄마를 만나 네 이야기를 했더니 울엄마가 너와 너희 어머니를
기억하시며 반가워 하더라고~~니가 어렸을 적부터 총명했다고 하시더라~~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셨구나. 울 엄마들 세대는 정말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신 것 같다. 일제시대
6.25의 비극. 똑소리나는 여인네들이 자신들의 꿈을 접고 오로지 가족을 위해 희생했지.
그 삶에 비하면 오늘 날 우리의 어려움은 엄살이라고 하실꺼야~~울 엄마들께서!
우리엄마도 이번에 뵈오니 많이 늙으셨더라고~ 곰살 맞지 않은 딸 비위 맞추시느라 애쓰고~
난 영원한 불효녀야~ 정말로
애쓰지만 잘 안되네 .
선화야~
어머님께서 미국에 사시는구나.이제 팔순쯤 되셨겠지?
네가 말하는 늙으신 모습,,,상상이 안되네
어린날 내가 보았던 모습엔 아름다운 모습만이 남아있어서...
그 시절 어머니들이 파마머리로 보글대던가, 뒤로 묶은머리로 고전적으로 보였는데,,,
내 기억 속 너의 어머니는 머리를 귀밑에서 어깨선까지 사이의 길이로 적당히 카트하시고
후까시를 하셨던지(?.. 요부분은 지금의 추측)볼륨도 있었던 것 같애.
그 당시 영화배우 최은희,문정숙, 김지미 등등의 모습도 적당히 섞인 모습이고 ㅎㅎㅎ
선화야~ 어머님께 더 잘해드려라. 전화도 자주드리고.지금 부터라도 곰살맞게서리 ^^
낭중에 울면 뭐하니? 당장 효도하그라...
그리고 내 안부전해주고.. 나와 울엄마를 기억하신다니 너무 반갑고 고맙다고...
옥인이가 선화랑 같이 나타나셨구나 !
9기에 다시 바람불어 넣어 불이 활활 붙어야지 !
난 한동안 손자아들 보느라 정신 없었네..
옥인 선배님
carmen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남자들은 나쁜여자 ( 단 예쁜여자) 에게 더 끌리나봐요?
같은 마을에 살던 아가씨가 울며불며 쫓아와서 같이 돌아가자는데,
carmen 에게 마음을 빼앗긴 청년은 결국 파멸의 길을 택하고 말잖아요.
마리아 칼라스 와 재크린, 오나시스의 삼각관계는 세기의 염문이자 영화감인데---
내가 제작자라면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마리아 칼라스, 왕년의 저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ㅋㅋㅋ
경수씨~
반가워요. 11기방에서 영란씨글과 만날때와 또 다른 기분이네요.
오페라의 특징중에서 하나가 비극의 종말이잖아요......
그러니 Carmen도 비극으로 마쳤겠지요?
세기의 삼각관계 칼라스, 재키,오나시스만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애인 있는 남자(=여자)가 다른 새로운 여자(=남자)를 만나서 잘사는 일이 허다하지요.
사랑의 완벽성이 그만큼 어려운 것이겠지요.
경수씨 왕년의 모습 궁금한데요?
지금도 마스카라 두껍게하고
머리 짝 뒤로 모으면 비슷하리라 상상해보아요 ㅎㅎ
우리 종종 뵈어요..저도 11기방 자주 기웃거리거든요. 혹 경수씨글 있나하고요^^
드뷔시의 달빛을 듣다가
나도 잠시 그리운 어머니생각에 잠겼다가
들어 오니
여기서도 엄마얘기들 하고 있네!
나이들수록 내 어머니를 점 점 닮아간다.
음식 흘리는 거
되묻는 거
걸음걸이며....
영희야~
너는 막내딸로 엄마와 각별한 사이였을 거야.
그리울 때가 얼마나 많을까....
작년에 우리가 만났을 때 너에게서 들은 너의 지난날의 얘기가 떠오르는구나.
정말 막내는 억울해? 그지? 다른 형제보다 부모님하고 있는 기간이 짧지않니..
그래도 가장 진한 사랑을 받을 거야.
영희야~
네가 어머니를 닮아간다는 말이 얼마나 정겨운지...
네 기억속의 어머니가 얼마나 푸근하실까?
내기억속의 울엄마는 지금의 나보다 젊어서
엄마를 그리다보면 어떤때는 친구처럼 느껴질때도... ㅎㅎ
1964년 파리에서 마리아가 부른 것인데,
41세의 그녀가 애수적으로 표현한 것이 내마음을 적셔요.
AVE MARIA MARIA CALLAS 1964 PARIS
이시절, 명성도 사랑도 석양처럼 지어가는 시절
얼마나 극복하기 어려웠을까요...
그래서 더욱 더 이곡에서의 그녀의 음성이 애잔하다고 느껴져요.
몇년전 겨울 파리에가서 한 열흘 느긋이 지내었는데,
도착첫날 부터 오페라 하우스를 찾아가서 운좋게 며칠후 공연표를 구했었지요^^
파리를 사랑했던 마리아 칼라스가 생을 마쳤던 파리에서
이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서 섰을 때를 유추하기도하며,
더불어 천정화 샤갈의 환상적 표현을 보기도...
드가의 발레 그림을 연상하기도 하면서 한동안 과거속에 머물러 보았어요.
검은색 드레?스의 마리아 칼라스 |
- 황 금 찬 (시인) - |
내가 마리아 칼라스를 기억하게 된 것은 1958년의 일이다. 어느 날 일본 잡지 <음악의 벗>을 읽다가 그 지면에 소개된 칼라스를 알게 되었다. 그 소개를 읽고 그의 노래를 듣고 싶어하였으나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좀체 내게 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서 종일의 집에서 처음 칼라스의 노래를 듣게 되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노래였다. 들어도 듣고 싶은 노래였다. 하지만 그 노래 한 곡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그의 노래를 좀더 많이 들을 수 있는 길이 없을까 하고 여러 사람에게 물었더니 푸치니의 가극에 나오는 영창곡만 모은 음반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 음반을 구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구할 길이 없었다. 외국으로 출장을 가는 친구에게도 부탁해 보고 하였지만 모두가 허사였다.
그러던 중 19f59년 가을이었다. 명동에 있는 소심 다방이란 그리 크지도 않은 다방에 우연히 들러 차 한잔을 마시고 앉아 있을 때 들려오는 노래가 있었다. 푸치니의 가극 「쟈니 스키키」중에 나오는 소프라노의 아리아 「오 I 사랑하는 아버지」였다. 참으로 고운 노래를 가장 아름답게 부르고 있었다. 노래가 끝났을 때 나는 그 노래를 누가 부른 거냐고 물었다. 마러아 칼라스의 노래라고 했다. 나는 그 음반을 보기로 했다. 음반을 빌려 달라고 하여 자세히 보니 바로 그 음반이 '푸치니의 가극 소프라노 아리아 모음집'이 었다. 나는 그후 시간만 있으면 그 소심 다방을 찾아갔다. 그리고 칼라스의 음반을 계속 들었다. 그 소심 다방 주인인 사람도 모 음대를 졸업한 여성이었다. 나는 소심을 일 년 이상이나 다니며 그 음반을 닳도록 들었다. 그리고 나 흔자 결정을 내렸다. 푸치니는 칼라스로 인해 빛나고, 칼라스는 푸치니로 인하여 명가수가 되었다고. 그 생각은 지금도 버리지 않고 있다.그 이후 마리아 칼라스의 노래를 직접 듣고 싶어졌다. 하지만 칼라스가 우리나라에 온다는 소식은 없었다. 그리하여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칼라스의 공연 소식은 계속하여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1774년 여름인가(?) 칼라스와 스테파노의 합동 공연이 이화여대 강당에서 열린다고 하기에 기다리던 내게는 여간 기쁜 일이 아니었다. 표를 구입하고 공연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칼라스가 병이 나서 공연이 연기되었다는 것이다. 예매한 표는 다시 산 곳에 가서 돈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나는 여간 섭섭하지 않았다.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쩌면 칼라스의 노래를 육성으로 못 듣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칼라스가 다시 온다는 이 야기가 들렸다. 1774년 10월 5일 이화여대 강당에서 공연한다는 것이다. 처음의 계획대로 스테파노와 같이 합동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나는 빨리 쫓아가 입장권을 미리 샀다. 그리고 공연날만 기다리고 있었다.드디어 마리아 칼라스가 우리나라에 왔다. 꿈에도 잊지 않고 기다리던 그 칼라스가 여기 온 것이다. 그날 밤의 레퍼터리는 마리아 칼라스의 독창이 있고, 스테파노의 독창, 끝으로 이중창, 이렇게 하게 되어 있었다. 칼라스가 부를 노래는 모두 9곡이었는데, 그 중에서 몇 곡을 골라 부르기로 한 것이다. 그가 부른 노래의 제목을 적어 본다. ● 가극 「엘시드」 제 3막 중에서 「울어라, 울어라. 슬픔에 젖은 눈이여」 ● 가극 「카르멘」 제1막 중 「하바네라」 ● 가극 「라 죠콘다」 제 4막 중 「자살의 노래 」 ● 가극 「메피스토펠레스」 제 3막 중 「어느날 밤 바다 밑에서」 ● 가극 「돈 카를로」 제 4막 중 「세상의 허무함을 아는 신」 ● 가극 시칠리아의 저녁 기도」 중 「볼레로」 ● 가극 「쟈니 스키키」 중 「오 ! 사랑하는 아버지」 ● 가극 「라 보엠」 제 2막 중 「화려하게 차려 입어도」 그날 밤 칼라스가 부른 노래는 위와 같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나는 하도 보고 싶었고 하도 듣고 싶었던 노래라서 그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계속하여 눈물이 흘러내렸다. 노래가 끝난 후 박수를 보내면 칼라스는 경례를 보내지 않고 언제나 웃으며 무대를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병색이 보이고, 화려하던 음성은 좀 잠기어 있는 듯했다. 그 순간 나는 간절히 빌었다. 칼라스가 재창으로 부르는 노래는 「쟈니 스키키」 중에 나오는 「오! 사랑하는 아버지」든지, 아니면 「라 보엠」에 나오는 「내 이름은 미미」든지 또는 「나비 부인」에 나오는 「어떤 개인 날」이든지, 그것도 아니면 「토스카에 나오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그런 노래 중에서 재창을 하여 주었_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재창에 응하기 위하여 나온 칼라스는 웃으며 무대 위를 거닐고 있더니 재창할 곡목을 이야기 한다. 「쟈니 스키키」 중의 「오! 사랑하는 아버지」. 몇 년 전에 내가 소심 다방에서 듣던 그 노래를 지금 직접 마리아 칼라스의 음성으로 듣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호흡을 죽이고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바로 내 옆에 앉아 칼라스의 노래를 듣고 있던 한 여학생이 눈을 감은 체, 내게 어깨를 기대오는 것이다. 그의 노래가 끝났을 때 바로 앉으며 여학생이 내게 미안하다는 인사를 한다. 나는 그날 밤 그 무대를 잊지 믓한다. 병색 짙은 마리아 칼라스.사랑하는 애인 오나시스를 재클린에게 빼앗기고 영국에 가서 독창회를 가졌을 때, 청중이 일시에 일어나서 2o분간이나 박수를 쳤고, 칼라스는 울면서 '감사합니다. 죽을 때가지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는 1977년 9월 17일 영원히 잠들었다. |
from 박태영의 오페라 리뷰 - http://beowulf.pe.kr
지난 겨울 그녀가 태어났던 뉴욕을 방문하였을때,
메트로폴리탄에서 오페라를 보며
어디선가 그녀와의 바로 저 눈길을 마주치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한 오늘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