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은 시절

영택씨 졸졸 쫒아다니며

몇번갔던 지리산

그야말로 영택씨 발뒤꿈치만 보며 헉헉대며 진땀 꽤나 빼며

지리하다 못해 지긋지긋하게 걷던 산.

내 기억 저편에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지 못했던 유일한산.

 

그런데 둘레길이 생겼다며

몇몇 지인들의 알선으로 발길을 다시 돌린 지리산.

 

인월마을 입구 뚝방길을 접하며

소박한 시골길이 정겨워지며

지리산 둘레길이 친구하자고 하네.

 

둘레길 시작은 인월마을 구인월교 부터 시작하여 중군 마을을 지나

매동마을을 거쳐 다랭이논길 따라 걷다

상황마을로 내려오는 코스로

약 15킬로 걸었는데

잠깐 그늘없는 시멘트언덕 길 걷는것 빼 놓곤

숲길이 그늘져 걷기가 힘들지 않더라구

 

전날 내린비로 계곡물이 어찌나 풍성한지...

활기차게 흐르는 물소리에 싱싱한 기 흠뻑 받았지.

 

그리고 숲냄새가 너무 싱그럽고 향기로와

몸속에 찌든 때와 공해로 얼룩진 심신을

깨끗이 샤워하고 왔단다.

 

겔겔 골골대며 한 4주 긍맸는데 이젠 정말 가을하늘 같이 심신이 상쾌해진 기분이야.

간혈적으로 터지는 기침만 잡으면 요번 여름감기는 완전 퇴치!!

그런 의미에서 또  걸어 봐야지 ~~

 

 

 botania 336.jpg

 

botania 319.jpg

 

botania 331.jpg

 

 botania 323.jpg

 

botania 329.jpg

 

botania 320.jpg

 

 botania 345.jpg

 

botania 344.jpg

 

botania 364.jpg

 

botania 399.jpg

 

botania 428.jpg

 

botania 426.jpg

 

botania 372.jpg

 

botania 354.jpg

 

botania 401.jpg

 

 botania 420.jpg

 

botania 42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