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베를린필 12첼리스트 앙상블 연주회를 다녀왔다

첼로를 아주 조금  했다고 아들이 특별히  준비해준 티켓 덕분에

오랫만에 예술의 전당 나들이를 했다

 

음악당이  빈자리가  없었고

젊은이들이 대부분인 것에 놀랐다

기대를 별로 안했었는데

연주도 너무   다양하고  기교도 훌륭해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는 기분이었단다

 

자주  가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그 여운이  한참 행복하게 해 주니

아주 가끔 (1년 3~4번 정도? )  여유를 가져야  겠다고 다짐을 해 보았다.

 

이번 연주회  못 볼 줄 알았는데

남아공  월드컵 취재 갔던 아들이  16강에서  머무는 바람에  30일에 돌아왔다.

연주회는 못 가도  우리 축구가 조금만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귀국후에도  방송국 들어가 야근까지 하고  오늘도 주일인데 특근을 했다

너무 바빠서 아직 식사도 함께 못했는데

오늘 출근길에서야 가방을 내민다.

역시 가격이 부담스러워 써 보지 못했던  화장품을  사왔단다

엄마는 이정도는 써도 된다고 

 

이럴 땐  아들 키운 보람이 있다

쓰고 보니 촌사람이  별 자랑을 다했네

다른 친구들은  이런 여유 보통일텐데

 

내일쯤 지워 버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