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평안했겠지?
인일 14기 예쁜이들도 모두 안녕하리라 믿는다.
나는 아내와 함께 지난 봄에 남쪽 나라 호주의 시드니에 와 있단다.
안식년으로 한 학기 동안 쉼을 얻게 되었어.
이곳은 우리와 대부분 반대현상이 많아 3개월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적응이 어렵구나.
특별히 계절이 완전히 반대이기 때문에 지금 이곳은 깊은 가을이란다.
날씨는 밤으로 쌀쌀해지지만, 공기가 맑고 하늘이 맑아서 밤하늘의 별들이 초롱하게 보인단다.
북두칠성 대신에 남십자성이 보이지만, 어렸을 적 우리 하늘처럼 별들이 아름답단다.
나는 여기 있는 동안 열심히 여행을 다니고 있단다.
시드니 서쪽의 아름다운 불루마운틴이나 신사도시 캔버라도 다녀왔고, 대륙 중부의 조용한 브리즈번을 여행하였단다.
또한 뉴질랜드 여행을 통해 원주민들과 어울려 사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이었지.
이곳 시드니에서도 내가 한국어 전공이라 특강이나 강연도 몇 차례했단다.
마침 호주신문에서 소개된 내용을 내 글과 함께 보낸다.
좋은 작품이라기보다는, 옛 생각에 뒤돌아보는 '보리밭' 가사같은 마음이랄까?
http://www.koreanherald.com.au/bbs/board.php?bo_table=news&wr_id=9142
가끔 인일 14기 홈피에 들어가서 너네들의 아름다운 우정을 보며 감격한단다.
어려운 일, 기쁜 일을 함께 나누는 모습, 격려하는 모습 등이 참으로 귀하더구나.
화신이가 회장을 잘 끝내고 은순이가 수고하게 되었더구나.
다들 성실하고 똑똑한 친구들이었는데, 역시 중년이 되어서도 여전하구나.
모두들에게 감사한다.
이번 주는 호주 대륙의 서부 퍼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단다.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 혹시 인일의 친구들 만나면, 전해주기 바란다.
늘 평안을 기도드린다.
6. 2.
남쪽 나라 시드니에서
김진규
*** 샌님께서 인일사랑이 남다르시기에 소식을 전해오셨답니다.
로그인해서 글을 올리고프신데 로그인이 되지 않으신답니다.
어찌해야 하는지 관리자님께서 알려주시면 합니다.***
어젠 친정식구들하고 쬐금 심각한얘기 하는중에 반가운 샌님전화받고
목소리 바꾸느라 힘들었어여...
좀 어려운문제가 있어 무거운얘기를 하고 있던중이었거든여...
그래도 얼마나 반가왔는지 몰라여...
지난번 금재가 왔을때 샌님뵙고싶어했는데 제가 시간을 못내어 죄송했는데
연락드렸어도 뵙지 못했겠네여...
사모님하고 조은시간 보내시고 오세여...
관리자님께서 비번을 알려주셨어여... 이따 전화드릴께여...
1학년때 나도 국어과목 수업을 받았었지.
깔끔한 양복이 언제나 멋지고 제자사랑과 열의도 많으셨지.
그런데 몇년 전 사진이겠지만 세월을 비껴가시나 우리의 모습과 연배가 비슷해보이네.
건강하시구 안식년 휴식 잘 다녀오세요~~~
*** 경자야...어제 내면허증 시외는 불가라는말 잠깐 속았지?!? 미난... 난 실은 졸음 운전에 운전솜씨도 영 그렇거든...그래서 자리있음 실례하려구 했는데 이렇게 큰차를 준비해줘서 감사해... 샌님들 사진은 울14기가 모이기 시작한 2004년 5월에 공주에 내려가 샌님들께 융숭한 대접을 받고 넘 즐거웠던 시절의 사진이란다...벌써 5년도지나고 6년째되는 사진이지만 여전하실거야... 워낙 낙천적으로 정갈하게 곧게 사시니... 우리들 그때 사진도 올려볼까??? 우린 어찌 변했는지... 아마도 아줌마들도 고대로일거야~~~ 그때 유행어가 "너 고대로다!!!" 였거든 ***
연극에서 또 한 번의 실패는
나에게 성공보다 훨씬 더 큰 흥분 작용을 했다.
내 낙담을 기뻐하는 심술궂은 친구들을 생각하여
- 안타깝게도 파리의 공공장소에는 언제나 그런 사람이
상당수 있다 - 기분 좋은 척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소를 짓고 휘파람을 불면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그래요, 잘 안 되네요. 그렇죠? ... 네,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당신도 알잖아요. 나쁜 일들은
존재하게 마련이에요..." 그렇게 억지로
태연한 모습을 보이다 보면 어느덧
진짜로 그렇게 느껴진다.
- 프랑수아즈 사강의《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중에서 -
* 휘파람은 언제 부십니까?
성공하고 신이 났을 때 휘파람은 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실패했을 때, 낙담했을 때, 힘들 때,
아플 때, 외로울 때 휘파람을 부세요.
휘파람이 내 안을 휘감고 들어와
모든 시름을 날려 버립니다
김진규교수님 안녕하세요.
사진뵈니 고딩시절로 돌아간듯 다시 젊어진듯 행복한마음입니다.
친구들 사진도 너무나 반갑고 2004년도의 우리14기 친구들모임이
활발하게 시작되었던 모습을 보는듯해서 너무나 좋은날입니다.
열흘후면 우린 모여서 꽃속에 파묻혀 행복해 할거고 어느새 나도모르게
여고생으로 돌아가 우린 재잘대는 하루가 되겠지요?!?
교수님 사모님하고 건강한 안식년 보내세요.
저희14기를 사랑하시는 그마음이 우리들방에 마가렛꽃향기가 되어 퍼져나가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오늘 교수님께서 선물하신 꽃향기가 오래오래 퍼지는 행복한 꿈을 그리며^*^
김진규선생님께,
안녕하세요? 14기 맡고 있는 은순이예요. 호주에서 멋진 나날 보내신다는 소식 듣고
한참 부러워 하며 글을 씁니다. 멀리 계시면서도 저희 기들에게
그렇게 다정한 편지를 주시다니 정말 감동이예요.
선생님이 화신이, 은순이 하고 불러 주시니 금새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는 것같아요. 사진에서 보는 선생님 모습은 세월을 넘어서도 변치 않으셔서,
30주년 행사 때도 뵙고 여전히 멋지시구나 감탄했어요.
선생님이 저의 담임이셨을 때, 한창 젊고 의욕 넘치시던 때
반 대항 야구(소프트 볼이라고 하나요?)경기 하는데, 제가 야구 룰도 모르며
투수로 나서 일을 저질렀을 때, 게임에 질까봐 아쉬워 하던 선생님
모습 지금도 선해요. 얼마나 죄송하고 속이 상했는지...
그렇게 뭐든 열심이셨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멋지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
그대로이시네요. 부디 쭈욱 건강하시고 호주에서의 나머지 날들
더욱 보람차고 즐겁게 지내시기를 기원해요.
To Sir with Love... EunSoon 올림.
선생님...
호주에 계시네요.
연락을 드려야지 하면서도 이렇게 미루다가 그만...
머지않아 동인지가 나올 예정이라서 학교로 보내드려야지 했는데, 호주로 보내드려도 될까요?
인애, 고마워. 바쁜 중에도 선생님의 .반가운 소식 올려주어서.
여기에 쓰면 김진규 선생님도 글을 읽게 된다는 사실 맞나요?
김진규 선생님께.
정말 정말 반갑습니다. 마흔을 막 넘어가고 안영순이랑 고명숙이랑 명숙이 딸 들과 함께 공주대학교로 찾아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김미정입니다. 우리들 앨범을 꺼내놓으시고 아주 더웠었는데 우리들을 궁터로 고적지로 맛있는 저녁까지 대접해주셨지요.
저는 고등학교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학년이 2학년때입니다. 선생님을 뵈면서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때이지요 .
몇 달전 남편이 공주대학교로 세미나참석인가 있다해서 꼭 선생님을 찾아뵙고 오라고 했더니 안 계시셨다고 하더군요. 하긴 교수님들은 강의 없는 날 뵙기 힘들잖아요. 남편도 초등교감 몇 년하다 율곡연수원 연구원으로 그리고 큰 마음 먹고 사표내고 애를 쓰더니 지금 서울 동서울대 교양학과 교수(교육학전공) 로 있습니다. 언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 시드니에서 안식년을 맞고 계시다니 우리들도 함께 행복해지는 기분입니다. 올 가을에 한국에 나오시는 것인가요? 더 늦기전에, 올해가 가기전에 다시 한번 뵙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요즘 수업실기대회가 내일부터 있어서 교사들이 모두 긴장과 준비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보내고 있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안식년 되시길 바랍니다.
김진규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
정화신이예요. 이제 인사를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더우기 호주에서 즐겁게 안식년을 보내고 계신 소식을 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갖고 계시네요.
사모님과 멋진 추억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처음 인일여고에 부임해 저희 반 담임이셨던 순수하고 다정한 그 때 모습
몇가닥 내려오는 생머리 쓸어올리시며 기대만큼 안돼 안타까워 하셨던 기억들
그런 모습에 문학소녀 꿈꾸고 예민하게 속앓이하던 친구들
새삼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정말 젊으신 때였구나 싶네요.
물론 오래전 일이지만 그 때의 세심함은 여전하세요.
조금은 사나웠지만 개성이 있어 기억이 또렸한 첫 정같은 우리기수
남다른 애정이 있음을 보내주신 글에서 그대로 느껴지게 됩니다.
모두들 그럴거예요.
다시한번 소식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에 쓰신 책을 읽어 본 적이 있어요. 교회 다니는 제게 의미있는 책이었답니다.
이 번엔 호주에서의 경험이 멋진 글이 되어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남은 시간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담에 뵙겠습니다.
.
난 샌디에고...
샌님께서 로그인에 성공하셨으면 14기이쁜이들한테 소식전하실텐데
아무 소식이없어 이곳에 오기전 메일을 보냈더니 아직 못하셨다네...
나두 컴맹인데 샌님두 컴맹이시라고...
한국에 돌아오시면 다시 시도하신다니까...
2년만의 출장겸 외출...
한국은 일요일밤 12시... 이곳은 일요일 아침 8시...
이젠 익숙해지는 거리가 정겹네...
오랜만에 로그인해보니 금재에게서 쪽지가...
이쁜딸이 고려대에서 남은학기 교환학생으로 있는다고...
이젠 아들딸들의 소식이 곧 우리의 소식이 되어가는 그런나이???!!!
인애야~!!
선생님의 좋은 소식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