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흥겨운 노래가 개사되어 거리로부터 들려옵니다.

경쾌하고 신이나  흥얼거리며 따라 불러보았죠.

노래가 조용해지면 다른 진영의 이름모를  로고송이 들려오곤 하지요.

언제부터인지 선거시즌이면  1톤 트럭을 유세용으로 개조해 여기저기 누비며 로고송을 트는 것이 풍습이 되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본 장면을 하나 소개해 볼께요.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에는 한팀 이상 코너를 차지하고 확성기 노래에 맞추어 율동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조금 보다가 발길을 옮기려는데 다른 팀이 사거리 맞은 코너에 자리를 잡더군요

그 팀은 인원이 많았고  줄지어 신나게 춤을 추며 시선집중에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보여 걸음을 멈추었지요

그러자 인원수가 소수였던 먼저팀이 슬그머니 자리를 뜨더군요

미안한 소리지만 어느 진영캠프일까 보다는 어느 여성이 제일 춤을 잘추고 있나만 관심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핸드폰 사용 이후  집의 유선전화 사용률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집전화가 자주 울리고 후보자 홍보에 여론조사 기계음이 반복됩니다.

바쁘기도 하고 성미가 급해서 기계가 말하는 것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끊어버린 경우가 종종 있어요.

 

우리 고장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지자제.

시장과 구청장까지는 자주 이름도 들어보고 나름대로 유권자로서의 주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시의원, 구의원으로 가면 이때부터 낯선이름, 잘 모르는 경력 등 난감하기 이를데 없어요.

교육감후보로 가면 더더욱 그렇구요.

후보는 많은데 도무지 선택의 기준을 세울 수가 없다는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후보로 나선 사람과 먼 친척, 가까운 이웃 중에 전화가 옵니다. 심지어는 국제전화도 왔어요.

누가 나하고 이런 관계이니 이 사람 뽑아주고 주변에 많이 알려줘요. 일단 " 네"

또 다른 사람이 전화가 왔는데 이번에는 당이 다르다. 일단 " 네"

기억력 3초라는 말처럼  잠시 후 잊어버리고 누구였지? 이러는 내 모습도 우습지요.

 

한 사람 뽑는 것도 아니고 8사람을 분야별로 뽑아야 하는 제도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군요.

시장, 구청장, 교육감, 교육위원,시의원,  구의원. 비례대표시의원(당), 비례대표구의원(당)

고등교육이라도 받은 사람이 이러하니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또 어떨까.

정치에 아예 관심이 없거나 노인층에서는 어찌 구별하랴 싶어요.

누구 뽑을지 머리 아프니까 선거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을 것같아요.

 

홍보용 전단지도 오지 않고

이러다간 며칠 남지않은 투표날 선거용지에 눈 감고 아무 후보나 찍게 생기겠다 싶어

인터넷으로 우리고장 후보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 있으면 안되겠지요?

 

아래를 클릭하여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을 클릭하면 후보자와 사진 이력등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셔요.

예:) 지도에서 인천시 클릭 - 구  클릭 - 각 후보자 명단 각각 클릭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