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5월2일 첫날. 좋은날
가슴이 떨릴 때 한군데 라도 더가려고 또 일벌린다.
근데.......
어찌 된건지 가슴에 아무 감각이 없다 .
06시30분에 공항에서 친구 두명을 만난다.
갸들은 지들 이름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
부르라고 맹근 이름을 왜 못부르게 하는지....
둘이 성이 같으니 뒷글짜만 쓰겠다.
선,숙 ㅎㅎㅎㅎ
요것들아 ~!
요러믄 좀 낫냐?
09시10분 인천공항을 떠난다.
쪼금 두근거린다.
11박12일의 대 장정이다.
더 나이 먹기전에 긴 여행을 하는것이다.
비행기는 만석이다.
다리와 온몸이 꼬인다.
나의 인생의 목표는 세계일주가 아닌가?
까이꺼 쯤이야....
삶의 축적된 찌꺼기를 덜어내고 새로운 삶의 자양분을 채우러
군둥내나는 묵은지 같은 친구들과 함께 떠난다.
암스테르담에서 잠깐 쉬고 마드리드로 향한다.
마드리드 거리를 대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비가 조금씩 내린다.
시차가 한국보다 7시간 느리다.
3일,둘쨋날,비가 부슬부슬 온 날
새날이 오기도 전에 3시간 자고 깨었다.
비행기에서 간식으로 나누어 준 삼각김밥을 북어국에
펄펄 끓여 훌훌 마시고 믹스커피까지 들이켰다.
새벽4시 까지 혼자 먹고,궁시렁대고,
가방싸고, 뒤지고, 부시럭, 와시럭대니 룸메가 할수없이 일어난다.
국내선 편으로 일찌거니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다른 일행들은 기내가방 속에 있는 반찬들 모두 뺐겼다
좌우당간 머리가 나쁘믄 수족이 고생한다더니 괜시리 지들끼리 투덜댄다.
앞에 아지매가 가방에 고추장갖고 싱갱이 하는것을 보고 ㅉㅉ 했는데
나중에 뱅기안에서 내가방을 열어보니 넣어진줄도 모르는 죽통이 있었다.
그들 땀시 내죽통은 기냥 통과한것이다.ㅋ
1시간 30분 걸렸으니 제주도 보다 멀다.
람블라스 거리,카사밀라,가우디의 성가족성당.
가우디 설계의 구엘공원등을 보았다.
과연 스페인이 자랑할만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가족성당은 지금도 계속 짓는중이다.
입이 떡 벌어진다.
비가 오니 날씨가 추워 모두 오들오들 떤다.
난 겨울 캐쉬미어 쟈켓을 입고 윈드 쟈켓에 털모자까지
걸쳐 하나도 안추웠다.
나만 빼놓고 신발들도 모두 젖었다.
ㅎ 발목까지 오는 방수화를 신었으니께....
4일,셋쨋날.뭉게구름이 많은날.
밤에 설렁했다.
우리들은 각자 갖고 온 전기장판 덕분에 뜨뜻하게 잘자고
일어난 다음 장판위에 덜 마른 빨래를 말리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쌔벽같이 밥을 한다.
경기미에 멱국을 끓인다.
룸메가 부시럭 댄다고 구박하더니
밥 한숟가락에 미소가 번진다.
이제야 정신이 좀 난다.
오늘부터 장장 버스투어다.
딴 것보다 화장실이 문제다.
커피도 제대로 못마시고 떠난다.
오늘부터 운전기사는 끝날 때 까지 같이 한다.
선글라스도 오늘 첨쓴다.
근디~
무지기 잘생긴 28살 짜리 포르투갈 기사가 탄다.
검은 양복정장에 흰 와이셔츠가 끝내주는
쥑이게 잘생긴 ㄴ 이다.
이게 웬 떡이여? 흐흐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고 키도 크고
선글라스 쓴 모습이 영화배우 저리가라다.
버스도 45인승으로 무지 좋다.
현지 한국 가이더도 끝까지 같이 한단다.
우리 일행은 남자 세분까지 합쳐 28명으로 55세에서 70세까지 이다.
작년 북유럽, 반이 아저씨 일때 같이
시끌시끌 하지 않고 조용하고 재미있게 생겼다.
작년엔 아저씨들이 묻지마 관광으로 착각했는지
부어라 마셔라 하는 통에 시끄러웠다.
막내가 두루두루 언니,언니 해대니 분위기가 아주 좋다.
산은 거의 돌산이다.
우리나라 월출산같이 우람하진 않지만 잔잔한 돌에
낮으막한 곳엔 올리브...올리브....올리브..들이다
오렌지와 빠예야가 유명한 곳 발센시아 레이니 광장과 구시가지를 관광후
지중해의 항구도시 알리칸테로 들어선다.
번갯불에 콩 뽂아 먹은 듯 뭘 봤는지 모르것다.
기온은 15도 인데 공기가 맑아 그런지 햇살이 있을 땐 따뜻한데
해가 지면 캐쉬미어를 벗을 수 가 없다.
거기다가 차 안은 에어컨을 틀어 놓으니 모두 웅크리고 잠든다
여기저기서 기침들을 시작한다.
난 곰새끼마냥 껴입고 다니면서
감기 안들려고 기를 쓴다.
내 룸메 숙 이도 드디어 내복 정장을 시작한다.ㅋ
5일. 넷쨋날.청명한날.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짐을 느낀다.
적응이 되는가보다.
스페인의 정열적인 노래와 가이드의 이어지는 설명을
자장가로 들으며 달린다.케세라 세라....
길가에 오렌지 나무.
고속도로 사이의 큰 야자나무만 한 핑크색 유도화.
지중해가 흐린 빗속에서 잿색으로 변하더니
해가 점점 퍼지며 맑아지며 파란색으로 변한다.
저기 먼곳 산위 엔 눈이 쌓여있다.
만년설은 아니다.
날씨는 우리나라 4월 날씨.
비로소 여행하는 기쁨이 솟는다.
서양속의 동양,기독교속의 회교 코르도바로 이동한다.
카톨릭과 이슬람문화가 혼합된 이슬람 사원인 메스키타 회교사원.
유대인의 집단 거주지인 유대인거리,꽃길관광
아랍의 향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그라나다로 이동한다.
6일 다섯쨋날.구름낀 날.
이름만 이쁜 도시이지 호텔은 꽝이다.
물도 냄새가 나고 안 좋다.
호텔이나 식당에서 생수 사먹는 걸 끓여보면 뭔가 둥둥뜬다.
안 보이지만 석회가루가 보이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생수를 끓이면 아무것도 안뜬다.
그만큼 우리물이 좋은것 이다.
이미 여행비에 식사시 물값은 내졌기 때문에 나혼자 먹는물은 안 사먹으려고
생수 작은병 10병과,
혹시 탈진이라도 하면 마시려고 스포츠 이온 음료 3병과,
배탈나면 마시려고 집에서 담근 매실엑기스 1병 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 갔다.
덕분에 가방이 터질 것 같이 빵빵했다 .
그라나다의 상징이자 아랍양식으로 건축 된 이슬람 문화의
최고걸작 븕은성 알브라함궁전.
헤네랄리페 정원,
아랍인들의 마을인 알바이신지역 관광.
안달루시아 대표적인 새하얀 도시 미하스로 간다.
아름다운 흰벽이 이어져 <하얀마을>이라 불리는 미하스 전망대에 올라 아름답고 푸른
지증해 전경을 감상한다.
아프리카 대륙의 관문인 타리파로 이동한다.
버스 채 훼리로 아프리카 북부 항구도시 모로코의 탕헤르로 향한다.
배안에서 입국신고 하다가 아프리카에 40분만에 도착 해 버렸다.
바로 윗 사진이 지브롤터 해협, 훼리에서 바라본 아프리카
북부도시 모로코의 탕헤르이다.
이곳에 오기 전 현지 가이더가 바퀴벌레도 있고 모기도 있다고
엄포를 줘서 내심 긴장했지만 카페트가 전체 깔려있어 찝찝,
그러나 바퀴벌레등은 안보인다.
7일,여섯쨋날,흐린날
이곳이 아프리카 모로코 다.
이들은 여름도 긴옷.6월까지 겨울옷을 입는다 한다.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편서풍 지대 란다.
양쪽엔 끝없이 펼쳐진 밀밭.
고속도로 사잇길에 만개한 꽃들....
그리고 이름 모를 나무,나무,나무들.....
모로코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살아 있는 중세도시 패스로 간다.
세계 최대의 미로인 메디나.
넘쳐나는 사람들과 걸인들과 상인들과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진정한 낯선곳의 정취가 참 좋다.
냄새나는 가죽공장.
그곳에서 손으로 일일이 천연염색하는 노동자들....
소매치기.주정꾼,악쓰는 어린애들.
금빛의 문이 있는 호화롭고 장대한 왕궁
한바퀴 돌아오니 전쟁터에 있다 온것 같다.
모로코의 수도 리바트로 이동한다.
핫산탑,모하메드 5세의 묘등을 보고
최대 상업 도시인 그이름도 유명한 카사블랑카로 이동한다
8일 일곱쨋날. 하늘이 높은날.
지중해에서 뜨는 해를 맞이한다.
06:45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일출을 본다.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그리워 할 수 있는 엄마가 계셔서 행복한 날이다.
영화의 한장면 같은 거리를 기대했지만 그저 그렇다.
모하메드5세 광장.핫산,모스크등을 보고
북아프리카의 관문인 탕헤르로 이동하여 훼리를 탄다.
타기전에 차량 검사가 대단하다.
차밑에 모로코 애들이 달라 붙어 월경하는 일이 있다 한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스페인으로 입국하려 한단다.
불쌍한 민족들이다.
스페인의 세빌리야의 이발사로 유명한
세비야로 간다.
9일 여덟쨋날. 맑은날.
투우의 고장 스페인 세비야로 다시 돌아왔다.
이곳이 포르투갈로 넘어 가는 길목인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38도선.
세계3대 성당중의 하나이며 스페인 최대 성당인 세비야 대성당.
12세기말 이슬람 교도들이 세운 하랄다탑.
마리아 루시아 공원.
황금의 탑.스페인 공원 관광.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여 가방을 끌어 안고 다닌다.
단테는 평생 베아뜨리체를 가슴에 안고 살았다는데
난 평생 여권가방을 끌어 안고 세계를 누비고 다녔으면 좋겠다.
포르투갈로 들어선다.
그곳엔 국경도 따로 없다.
신문엔 스페인보다 포르투갈은 힘들다고 했는데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이나 비스므리 하다.
포르투갈의 첫인상은 참 아름답다.
구름이 지나가면 1분간 소나기가 오고 휴게소 커피향이 끝내준다.
평야지대이며 고속도로 좌우의 나무들 까지 평화롭고 온화한 느낌이다.
수도인 리스본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로 현지식을 먹었다.
그날이 국내 축구리그의 결승이란다.
거리에 차도 없다.
그 음식점에서 난리가 났다.
그들은 들어서는 우리를 보고 희안한 듯 귀경하고
우리는 ㅇㅊㅈㄹ 하는 그들을 보고 희안한 듯이 귀경한다.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그들끼리 껴안고
맥주들을 부딪히고 밥을 어디로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것도 희안한 귀경이다.
아마도 우리가 월드컵 때 지네 나라를 이겨 4강에 들어간 걸 알면 살인이라도 날 기세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제로니모스 수도원.
벨렘탑. 아름다운 프랑스식 정원인 에드아르도 7세공원 .로시우 광장 관광 .
대서양이 내려다 보이는 호텔에 들었다.
짐을 올려다 놓고 모두 대서양으로 나가 산책을 한다.
젊은이들이 15도의 날씨에 윈드 써핑들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세계써핑 대회가 열린단다.
그냥 가만 있어도 추울판에 써핑이라니....
대단한 젊음이다.
10일 .아홉쨋날.하늘이 파란날.
대서양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호젓하게 우리팀 만 호텔 뷔페를 먹는다.
아주 분위기가 끝내준다.
유럽의 최 서단이며 포르투갈 땅끝마을 인 까보다로까로 간다.
가는 길에 계속 왼쪽으로 대서양을 끼고 꼬불꼬불 올라간다.
좁은길을 올라가는 기사가 참 고맙다.
해안 절벽위에서 대서양을 관망한다.
현대의 2대 성지로 불리는 파티마로 향한다.
1917년 성모마리아 발현을 기념한 예배당이다.
선이와 숙이는 네오 클래식 양식의 성당에서 예배도 드리고
밤에 하는 촛불기도회에도 참석했다.
난 저녁마다 늦게 까지 댕기는데 지쳤는지 좀 힘들었다.
몸살날까 봐 꼼짝않고 장판깔고 초저녁부터 쉬었다.
11일, 열흘쨋날, 계속 좋은날
대학의 도시 살라망카로 이동한다.
콜럼버스가 다녔다는 학교다.
16세기에 건립된 고딕양식의 대성당.로마시대의 다리와 극장을
보고 마드리드로 이동한다.
복잡한 마드리드 시내에선 왕궁 지하 주차장이 인상적이다.
100년전에 앞으로의 교통을 생각해 만든 지하주차장이
참 요긴하게 쓰인다.
12일.열하루쨋날.흐린날
마드리드에서 한시간 거리인 세계문화유산 도시이자
중세풍의 천년의 고도 톨레도로 이동한다.
스페인 카톨릭의 본산이며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톨레도 대성당
.
엘 그레코의 집,엘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등의 명화가
소장되어 있는 유명한 산토토메 교회를 보고.
스페인 회화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으로 이동.
엄격히 입장을 규제하고 잘관리하는 그들이 부럽다.
고야의 성화가 눈에 아른거린다.
그곳은 사진을 절대 못 찍게 한다.
마드리드의 중심지 프에르타 델 솔,펠리페 3세가
1619년에 완성한 마요르 광장, 세르반데스 기념상을
끝으로 우리는 오후 4시30분에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했다.
화산재소리는 들었지만 우리는 별로 걱정 안했다.
까이꺼 덤으로 며칠 더있어두 어쩌랴 싶었다.
게이트에서 대한항공 기장과 스튜어디스들을 봤을때
정말로 그들이 반가웠다.
13일, 열이틀쨋날, 맑은날
뱅기가 롤링이 심해도 내 나라 뱅기를 탔으니 집에 갈 것이고
12시간 동안 식식자고 식식먹고 했더니 인천공항 이다.
산 좋고 물 맑은 우리나라다.
고저 남의 집을 가 봐야 내 집이 좋듯이 인천대교를 지나 우리집에 오는길이
얼마나 멋있고 아름다운지......
당분간 끌어 안고 댕기던 여권가방은 깊숙히 넣어둬야 겠다
졸필이나마 심심한 5기방이 재미있어졌으면 좋겠고
그간 늘 눈동자같이 지켜주신 그분께 감사드린다.
순호야,
"난 여권가방을 평생 끌어 안고 다녔으면 좋겠다."
네 꿈을 잘 이루고 사니, 앞으로도 그리 될거야.
친구 셋이서, 참 보기 좋구나.
난 요즈음 이곳을 떠날 준비로 마음이 바쁘네.
딸네와 새로 부임할 목회지에서 주중과 주말로 반씩 나누어 1년을 보내려고.
자동차 편도가 2시간 거리인데 사택이 주어져서 다행이란다.
순호가 돌아왔으니, 홈피 들썩될거야.
실은 정례야 ~!
나도 몇년전에오른손 넷째 손가락이 딸네집에 올라가다가
난간에 부딪히며 골절됐었어.
그날만 운전 안하고 기브스한채로 전국 안다닌데가 없단다.
넷째 손가락이니 세손가락으로 밥 먹고 할 짓 다했단다.
난그때 다치자 마자 병원에 가서 일주일만에 거의 붙어 의사가
깜짝 놀래더라구...
아니~? 뭐 저렇게 빨리 붙었어요? 하면서...ㅎㅎㅎ
(실은 말여...동네 설렁탕 집에 가서 이틀에 한번씩 곰국을 퍼댔지.ㅋㅋㅋ)
4주 예상했는데 3주만에 떼었어.
넌 손목이라 더힘들꺼야.
무리하진말고....
조심해서 이사 잘해라 ~
순호는 어쩜 이렇게 글을 잘쓰니?
내가 홈피에 들어 온게 다 순호 덕이쟎아?
난 5기 소식지를 그렇게 재미있게 읽기는 처음이었단다.
홈피 들어와보라는 순호 한마디에 얼떨결에 들어왔다가 아예 진치고 산다.
순호나 수인이 정례 니네들처럼 여기 저기 다닐 수는 없어도 이렇게 앉아서
세계일주 다 하니 이것도 참 축복이라.
정례는 팔 덕분에 그나마 좀 쉰 것 아니니?
자식들이 엄마 걱정 하게되는 계기도 됬을 꺼고...ㅎㅎㅎ
수인아.
이제 손주 보면 정말로 예쁠꺼야.
나도 요즘 양희랑 고녀석 동생 만날 생각에 들떠 있어.
영숙이랑 위선이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네.
에고 부러버라~~~~~~~~~~~~~~~~~~~~~~~~~~~~~~~~~~~~
수노언니 짱!!!
아주 긴 여행기 잘 읽었어요.
어찌 그리 구수하게 잘 쓰시는지?
계속 놀래요.
언니덕분에 스웨덴, 포루투갈, 모로코 점 찍었어요.
언젠가 가보리라~
광수가 ~!
우리 본지 오래됐지?
잘쓰긴.....
그냥 나중에 옛생각하며 읽어 볼라구 남기는것이지.
포르투갈에서 차 렌트해서 대서양을 끼고 달려보고 싶어.
꽃,나무,바람,하늘,사람들.....
모두 아름답더라.
태희가 늘 5기 홈피를 들어와 본다더라.
그러면서 글은 안쓰고 나에게 문자를 보냈어.
이번에 같이 가려고 하다가 연기 되는 바람에 같이 못갔지.
여기다 태희 문자를 옮겨볼께.
태희야 너의 문자에 힘입어 더 신나게 돌아 댕길께....ㅎ
그래,평생 여권가방 끌어 안고 살수 있을거야....
여행기가 올라왔나 가끔 홈피를 기웃했지,
즐겁고 행복 충만했지?
너처럼 삶을 자기가 좋아하는것으로 풍성케
담아가는용기,결단력있는 사람도 드물껄.
넌 멋있는 친구야 ~~~~!
???순호야!!!!!!!!
2기방에서 네이름을 보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이곳에 왔어.
나는 네가 글을 이렇게 맛깔나게 잘쓰는지는 몰랐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어쩜 그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는지 정말 부럽다.
스페인 여행기도 재미있게 읽었어. 가만 보니 순호도
나와 같이 역마살 동지인거 같다.
그동안 우리 너무 소원했지?
앞으로 가끔 만나서 살아가는 얘기도 나누고 기회가 되면
같이 여행도 해보자꾸나 한때 유행했던 말이 생각난다.
우리가 남이가?
언니~!
여기까지 오셨군요.
션치 않은글을 재밌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그냥 나중에 어디갔었더라 ~?
할때 읽어보려고 중언부언 쓴것이지요.
저기 어딘가에 언니가 댓글 쓰신것을 발견하곤
얼른 2기에 가서 반가운 맘에 안부인사 올렸었죠.
써놓고 보니 선배님들 방인데
머리떼고, 꼬리떼고 쌩뚱 맞게 쓴것 같아
다시 정중하게 인사드려야지~하며 내렸는데 언니가 그걸 보셨군요.
늘~~~그리웠어요.
그리구 언니는 여전히 아름다우시더군요.
핵교 다닐때 그모습 그대로.....
무시로 어느 자리에서 든 간에 언니를 뵈면
아련한 아지랭이같은 것이 피어 올라요.
핵교 2층 난간에서 소근소근 얘기해 주던 그모습이
지금도 눈동자에 찍혀있는듯 선명합니다.
언니~!
그래요.
같이가요.
은희언니랑 달려볼까요?
그동안 쌓인 야그들 한번 풀어내볼까요?
언니들이랑 함께 한다면 하시라도 떠날수 있어요.
은희언니 바빠지기전에 날라가실래요?
저두,,,,,,,,,,,,,댓~~~~~~다~~~~~,,,,,,,요 !
람브라스의 살아 있는 조각들이,
성가족 교회에 빽뻭히 박혀 있는 조각들이,
구앨 공원에 수만의 타일 조각들이 순호 대장의
수리 수리 플어나가는 이야기에 딸리여 모두 살아
춤을 추는 듯한 착각을 느낍니다.
어찌 어제 일을 마치 할머니가 옛날 얘기 하듯 그리
조곤 조곤 할 수가 있는지 그 재주가 신기 합니다.
덕분에 반가운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혜경언니~!
오셨어요?
옛날 얘기처럼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녀 오신 분들이 많은데 전 전문적인데는 자신없어
기냥 두리뭉수리로 엮었습니다.ㅎ
이글을 써놓곤 혼자 실실 웃으며 읽곤합니다.
그때 생각이 나서요.
여행이란 잠깐 집을 떠나 요리조리 맛보곤
다시 집을 그리워하며 제 둥지로 돌아와
행복해 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날이 갈수록 시쿤둥해지지만 그래도 여행 갈수 있다는
건강과 여건에 늘 감사하며 내년 일정을 또 그려 보곤 한답니다.
아마도 내게 더 여유가 있거나 삶의 무게가 없다면
해외에 나가서 돌아 오지도 않을꺼고 한국에 있어도
엉뎅이 붙이고 이곳에 앉아 있지도 않을꺼에요.
그래서 고저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 주시고
내가 이겨 나갈수 있을 정도의 짐을 주시는 그분께 늘 감사하지요.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순호야!!!! 아련한 아지랑이라는 말이 너무 맞는 말 같아서 가슴이 찡해진다. 우리 여행 수시로 하니까 계획 세워 지는대로 꼭 연락 할께. 그때 뭉쳐보자. 안녕 좋은 꿈꿔.....
?순영아~ 순호야~
그리고 보니 순자돌림 자매가터보이네
내 또한 순영이 순호 덕분에 오래만에 5기에 댓글도 달아보고
여엉 인일홈피 얼씬도 하질않던 순영이가
종횡무진 이로세.....ㅎㅎㅎㅎ
이곳에오니 혜경이도 만나고.....좋다 ...옛생각이 나는구나
참 !!!
순영아~~~
아예 우리 며느리 해산하고 난뒤 며칠후 갔다오는게 어떨가
프라하에서 온 딸ㄴ에게 산이 맡기고
조리원에서 나오기전에 가면 고약한 시엄니란 소린 안들을거같고
딸ㄴ은 그동안 엄마한테 효도못하고 살았으니
조카 잘보고 아버지 잘 모셔보라고 덤터기 좀 씌어보면말이지...ㅎㅎㅎㅎ
모두 깜짝 놀라겠지만
이젠 나도 좀 놀래키기도하면서 살고프다....어디로 튈까.....ㅎㅎㅎㅎ
???순호야!!!
너땜시 우리2기가 5기방에서 노는구나 ㅋㅋㅋㅋ
난 아무대라도 오케이다.
그저 떠나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하루가 즐거우면
그또한 인생이 성공한 것이 아닐까?
즐기고 사랑하자 응 응 응 ?
잘 다녀왔구나
부럽지만 다음 기횔노린다
우릴 즐겁고 씩씩하게 해 주는 순호의 재밌는 여행기
나이는 진정 숫자란걸 사진과 행동대원들로 보고 듣는다
오래도록 건강하고 즐거운 삶 보람 된 시간 보고 듣기만 해도 행복하고 희망이 생긴다
<나도 해야지>
순호 멋지다
ㅋㅋㅋ~~~전기장판까지 준비해가신 순호언니!
생수병에 이온음료~
경기미에 미역국까지 끓여드셨다구요?
언니랑 다니면 잘먹구 고생 안하는 거 맞죠~~~!
저는 1월에 스페인 갔다가 얼어 죽을뻔 했어요.
몇십년만에 눈이 왔대나요.
다 얼어 터져서 냉방에서 자는 데,
그때 전기장판 알았더라면!
스페인 포르투칼 다녀 오면서 한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할만큼
볼거리가 많았던 여행이였어요.
언니의 여행기를 보면서, 그 곳을 여행하던 생각에 마음 설렙니다.
또 다시 언니가 여권가방 메고 나서실때를 기대 하겠습니다~~ㅎㅎ
내년 새끼줄도 이미 짜졌다우....
주먹만한 여행용 쿠커 갖고 가서 커피끓여먹고.
밥도 해먹고,국도 끓여먹고.
작은 보온병 갖고 가서 뜨건물도 갖고 다니고
물에 넣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는 국이 많더라구...
멱국,북어국,시금칫국 등등
호텔엔 옷걸이가 모두 고정되있으니
빨래 널기가 불편해서 세탁소용 옷걸이도 두개 갖고 가서
요긴하게 쓰고 버리고 왔다우.
그리구 난 다리가 넘 길어(?) 뱅기안에서
주체를 못하니 기내가방을 일부러
땟독하고 단단한 하드를 갖고가
앞에다 세워놓고 긴~~~~다리 올려놓고
장거리 버스 안에서도 다리 죽~~~벋고 앉았었지.ㅎㅎㅎ
겨울에 스페인은 춥지 않았을까?
꽃도 있었어?
난 포르투갈을 다시 한번 가고 싶어.
대서양을 옆구리에 끼고 달리고 싶다.
영희도 또 어디갈꺼지?
여기까지 찾아와 읽어주고 재미있어 해주니
순호~
스페인 여행 했구나.
뉴저지 인숙이는 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다녀왔다고 자랑하더니....
가슴 떨릴 때 많이 다녀라.
순호다운 재밌는 여행기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