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얼마전 독일의 Passsu 라는 도시를 다녀왔어요.
비가온 후라 쾌청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이도시는 바이에른 주 동남부에 속한 인구가 약 5만이 좀넘는 곳이에요.
다뉴브강,인강 그리고 일츠강의 합류되는 곳에 위치하지요.
오스트리아 국경 부근에 있으며, 이 곳에서부터 도나우 강은 약 20km 구간을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을 형성한 후
오스트리아 영내로 흘러들어갑니다.
오래 된 도시로 고대 로마 시절부터 도나우 강의 요충지였으며,8세기에 교구가 설정되었어요. 한때 파싸우 교구는 신성로마제국에서 가장 큰 교구였습니다. 1217년 파사우 주교령이 형성되어 19세기 초까지 이곳을 통치하였습니다. 1552년 이곳에서 체결한 파사우 조약은 종교개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1555년 아우그스부르그 화의를 이끌어낸 조약입니다. 그 후 파사우는 졸링겐 다음가는 무기와 칼 제조지로 알려졌습니다. 1803년 주교정치가 종료되어 바이에른 왕국과 잘츠부르그에 나누어 귀속되었다가, 1805년 바이에른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바이에른 주 동남부의 산업·행정·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도나우 강 연안의 항구로서의 역할도 크며, 독일에서 도나우 강 최하류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세의 오래 된 건물이 많지요. 도나우 강·인 강· 일츠강의 세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드라이 플뤼세슈타트(독일어 : Dreifl?ssestadt 영어: The city of Three Rivers)라고 불리워 집니다. 강이 만나는 지점은 드라이플뤼세에크로 불리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곳에 설치된 지도를 보면 지형이 잘 나타나지요.
이곳 도보관광을 정리해보자면,
파사우 기차역 근처에 자동차를 주차시키고 구도시를 걷다가 강가로 나가
거기서 보이는 여러 각도의 다양한 파사우개성이 흥미롭습니다.
9. 김옥인 후배님, 2. 조영선입니다.
아름다운 파사우를 보니 옛날 (1990~1997) 여러 차례 남편 사업 차
독일을 본 생각이 나는군요. 독일 서북부 쪽에 있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에 있는
Sassenberg 라는 작은 타운으로 아름다운 나무숲의 꽃과 친절한 사람들이
딱딱하게만 여기고 있었던 독일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주더군요.
슈만의 시정적인음악 평화롭고 고혹스런 Passau 의 풍경......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안녕하세요 조영선 선배님~
첨으로 글로 인사드려요. 그래도 작년에 캐나다여행사진편을 첨으로 보았었고
제고15.이준선님이 올리신 아름다운 모습의 등반 독사진을 뵈어서 그런지 만났던 기분이 들어요^^.
여행사진은 다녀온후 한참후에 보면,
그당시의 느낌을 되살리기도 하고 그때의 정황을 추억하게하지요.
선배님 글을 읽으면서 선배님께서 지금 느끼시는 심정의 깊이를 상상해 보았어요.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인접하고 있으면서도 조금 다른 민족성을 나타내지요.
그러나 여기는 거히 비슷해요.
독일 사람들은 참으로 정확성을 나타내는데, 다니다 보면 자연 속에서는 모두 똑같아지는 인간의 모습을 엿보게 되지요.
소도시나 시골사람들은 어디나 순박한듯...
슈만이 말년에 살았던 라인강과 이곳의 세강과는 다른 강이지만,
같은 독일의 작곡가여서인지 어린이 정경에 나오는 "트로이머라이"(직역: 꿈꾸기.공상,몽상)가
그곳에서 산책하는 동안 제귀에서 맴돌았어요.
선배님 글 주셔서 반가웠어요.
건강하셔서 등반도 계속하시고 즐거운 나날을 맞으시기를 바래요.
와~~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나도 걷는것 같아.
그림 속에 친구가 서 있으니 .... 이것이 꿈이 아니고 실제구나.
이 사진들을 잘~~ 모았다가 여행책을 참~ 만들면 좋겠다.
우리도 우리의 아이들도 여행전 공부좀 하고 갈수 있도록 말야.
어울리는 음악까지 곁들이니 ... 이거 정말 훌륭하지 않니?
정말~~~~~ 고마워. 부디 부디 건강하렴.
독일은 시간관계상 못가봤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가봐야겠네요. 그런데 사진들 파노라마로 찍으신건가요? 맨처음 사진들은 모두 어느 지역에 가면 입구에 지역 설명이 나와있는 지도나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같은 분위기라 뭔가 또 다른 유럽같네요. 유럽도 다 느낌이 틀리다는걸 느낍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이동훈님~
지난번 그리스 사진 잘 보고도 인사를 못드렸어요.죄송^^...그동안 좀 바뻐서 눈팅만 가끔 했었거든요 ㅎㅎ
저도 그리스를 오래전에 세번 다녀왔었는데 지금도 파란하늘과 바다와 하얀 담벽들이 항상 떠오르지요.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에요.
위의 파노라마 사진 맞어요.
이지역은 가톨릭 종교면에서 중요한 곳이에요.
특히 다뉴브강가의 나라들중에서 신학이 일찍부터 발달된 곳이지요.
동훈님이 다니셨던 남쪽나라와는 자연환경자체가 다르지요.
건축양식도 로마 카톨릭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했지만 석재라든가 재료가 좀 달라서인지
분위기도 따라서 차분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많이 주어요.
이렇게 관심가지시고 댓글 주셔서 반가워요.
또 뵈요~
한때 신성로마제국에서 가장큰 교구였슴을 증명하듯
지금도 우뚝솟은 성 스테판 성당을 찾았어요.
비가 내리는 중에도 곳곳의 분수가 흐르는 것을 보며 물이 참 풍성하구나 생각했죠 ㅎㅎ
실내들어가기전에 옛 수도원에 아직도 붙어있는 비석들로부터 고색창연함과
성당문의 육중한 무게를 나타내는 것을 보며 현재 약5만여명의 시민수에 비해서
옛문화는 아직도 찬란하게 보존됨에 머리가 저절로 숙여졌어요.
실내는 바로크시대때 대화재로 인해서 다시 그시대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되어져 있어요.
파이프 올겐이 유럽에서 성대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성당이에요
성당안의 촛불기도소를 대장장이의 미술경지를 나타내듯 철제장식으로..
천정그림과 성당문과의 조화를 보며 각시대양식을 초월한 구성의 절묘함에 놀라울뿐...
성당문 장식의 구성을 가까히 들여다보며
찰나적이었지만 숨이 막혔다가 서서히 몰아쉬며 성당을 조용히 떠나 밖으로 나왔지요.
자유로운 영혼: 9.옥인 후배-
오스트리아 접경의 물이 많은 독일도시 파사우를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
우리나라 서울 인근의 양수리도... 북한강, 남한강이 만나 저토록 한강이 넓고 힘차게 흐르는 것에 놀라는데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이를 흐르는 도나우강, 인강, 알츠강 세강이 만나는 지점 파사우~ 참 아름답네요.
(무엇보다 옥인후배 사진솜씨를 칭찬 하고 싶고요)
파사우는 신성 로마제국의 가장 큰 교구였으며, 유럽 최대의 파이프오르간을 가지고 있는 성스테판 성당이 있군요.
도시는 깨끗하고 오랜 건물들조차 깔끔 하구요-
세 강이 흘러 만나서 다시 흐름에.... 옥인 후배의 꿈길이 맞닿는군요!
음악, 감사합니다.
유순애 선배님~
선배님의 요약하신 것을 보면서 저도 또한번 4월중순에 다녀왔을 때를 추억해보아요.
지금은 인구도 많지않는 독일 바이에른주에 속한 작은 도시이지만
비엔나의 스테판주교성당의 본당이었던 곳이 바로 파사우 스테판 성당이에요.
그러니까 1137년에 비엔나에 속교회 성당으로 만들것을 이 곳에서 결정한후
10년 후 1147년부터 비엔나에 축성을 하게되었지요.
그후 1400년대 중기에 비엔나 스테판성당이
비엔나 주교성당으로 승격하여 St. Stephansdom 이 되었어요.
비엔나에서 역사 공부를하면 항상 기본적으로 Passau를 배우게 된답니다.
현재는 모체성당보다 훨씬 큰 성당이 되었지만,
오스트리아와 비엔나 사람들이 그 역사를 잊지않지요.
이번에 파사우를 방문하면서 여러가지 역사에 대해서 다시금 새로운 눈을 떠 보았어요.
짧은 지면으로는 모두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위의 파사우 성당내부를 보면서 잘츠부르그 Dom 성당도 떠올랐습니다.많이 유사하거던요.
특히 , 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세강이 만나는 그곳에서 황홀감도 있었고요 ㅎㅎ
선배님도 언제 방문하시면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거에요.
그날 날씨가 흐렸다, 개였다, 비오다 하는 4월의 전형적인 변덕날씨였었는데
제 귀에는 슈만의 "꿈길에서"음악이 시종 맴돌아서 이번에 그대로 올렸어요 ^^
옥인후배, 안녕하세요?
독일 Passau 소개하시니 제 눈이 휘둥그레 지네요.
어떻게 여러 면에서 박식하신지 놀라워요.
도시의 지리와 역사 공부하는 좋은 기회 또 만들어 주시네요.
약 15년 전 오지리의 린츠에 갔다 오면서
여기 저기 거쳐 파싸우까지 들린 때가 있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 스테판 성당에서 약 30분 간의
오르겔 연주 들을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지요.
무엇보다 제 기억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는 건
그곳의 기막힌 Glas Museum 이었던 거 같아요.
순애 교수님 ! 여기서 만나니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이종심 선배님,
아직 독일에 안 가시고 한국여행 즐기시는 모습 잘 보았어요.
우리나라가 참 아름답지요?
선배님이 사시는 독일의 '본'에는 라인강이 흐르지요
옛날 본태생 베토벤이 비엔나에 살면서 라인강이 흐르는 고향을 그리워했데요.
저 또한 바다가 없는 오스트리아에 살다보니
바다대신 여러 호수, 여러 강가를 거닐면서 고향 인천 바다를 그리워 하지요.
이곳 파사우에는 강가에 현대미술관이 있고 쉴수있는 박물관 소속 카페가 있어요
입구가 강가에서 들어와서 좁은 골목 출구로 연결되어진 건물이 많더라구요.
선배님이 방문하셨던 Glas Museum은 못들렸지만 현대미술관을 들렸었어요.
선배님 건강하셔서 좀더 많은 추억남기는 여행 즐기시기를 바래요.
파사우 현대 미술관~~~
담장이가 올라간 담곁에 앉아서 강바람에 시원하게 친지와 끝없는 대화도 나누고
현대미술도 감상하고 일거 ㅁ득이 저절로 되겠더라고요 ^^
김옥인님
저도 국경마을 어디에선가 민박을 2박3일 했는데
얼마나 조용하고 깨끗한지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음식이 깔끔했지요.
라면을 먹겠다고 내어 놓으니 끓여주며 자기들도 좋아한다기에 몇개 선물도 했고요.
도통 전쟁을 일으킨 나라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를 않았습니다.
도산학 선배님,
민박을 하시면서 좀더 가깝게 그 곳을 보셨지요?
선배님의 추억을 상상해 보니 그때 참으로 행복하셨을 거 같아요.맞지요?
아마도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2악장의 선률이 흐르는 그리움을 남기는 추억일지도...
라는 생각으로 음악 올려요.
제 생각으로는 전쟁은 위정자들이 일으키고 순박한 사람들은 희생된것이지요.
그 시절에 전쟁이 난줄도 모르고 산골에서 지낸사람들도 있었대요.
김자미 선배님~오랫만이에요.
윗 답글을 여기에 적어요.괞히 거기가 비좁은 듯해서요 ㅎㅎ
참으로 글과 글로 만나지만 이제는 옆에서 얘기하는 기분이 들거던요^^
제가 좀 바뻐서 뜸했어요. 주말에 집에서 쉬면서 지난 사진들 정리하면서 올린것이에요.
며칠만 지나도 새록새록 자연이 변하는 것이 이제는 완연한 봄이네요.
저도 올리면서 즐거워요. 같이 보아주시는 동문님들과 동행하는 즐거움이 배가 되지요.
내일부터 장기출장이 매주마다 있고...그리고 장기출장 사이사이 비엔나에서 행사들도 있어서
5월은 스케쥴이 빡빡해 아플짬도 없을 거에요. ㅎㅎ
당장 내일 부터 다시 바뻐지지만 지금은 아직도 개인적으로 여행다녀온 그곳들에 있는 기분이에요^^
선배님처럼 아직 동영상편집을 못해서 동영상을 제대로 못올리고 있어요.
선배님의 사진과 동영상 보면서 고국의 모습을 실감있게 보고 있어요.
오월의 햇빛을 듬뿍 받으시며 건강하세요~~
우리나라 5월도 역시, 축제축제-랍니다.
-다산제 : 강진 다산유적지에서 5월:5-9일
-대한민국 차인대회: 해남 두륜산 대흥사에서 5월:13-16일 , 기타 등등
그런데 맨위에서 세번째 큰사진 보면, <파사우: Leben on drei Fluessen> 이라고 쓰여 있잖아요? (아주 낭만적인 느낌에요)
제가 요며칠 아랫녘 여행하다보니,
나주 지날 때, <생명의 땅 나주>라고 쓰여 있어요!
놀랍고도 멋진 말 아닙니까!
그래서 돌아온 후 나주 시청 홈피를 들어가보니 <빛과 물이 하나되는 상생의 생명도시>, <광주 전남의 공동혁신 미래도시
빛가람> 뭐 이런 식으로.... 아마 나주에, 대단히 나주를 사랑하시는 훌륭하신 문인이 있으신 거 같애요!
촌에다 '세종시', 이런 이름을 붙이면 세종대왕만 이름의 격을 낮추는게 아닌가 싶어요. 빛가람~~~ 멋지죠?
우리 인천에도 <아주 멋진 short description>을 생각하고 붙여주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인천은
-세계가 우리나라를 만나고자 할 때 들어오는 대문이 아닙니까
-어질인 내천 어진 바다, 어진 내....다정한 도시..(전 정말 인천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정하고 친절한 곳이라 생각해요.)
생명의 땅.... 이런 생각은 안해봤지요. 다시 봐도 {참 짧고 명료하고 좋으네요! 생명의 땅 나주}
-어진 바다, 세계를 품어 한국으로 인도하는 허브 인천 (문인이 아니라... 훨 다듬어야겠네요)
사실, 우리 인천사람들은 도시를 파괴하는 무서운 바다는 뉴스에서만 보았지요! 인천 앞바다는...참 착해요! 인천사람들같이-
인천에... 제주같은, 부산이나 목포같은... 무시무시한 파도는 결코 없지요! 강진 다산초당에 들러보았더니...
정말 자부심이 넘치더군요. 기개가 있어요. 다산초당이 존재함으로, 다산이 그곳에 유배왔었다는게 그들의 영광이더군요-
제가 한국 살때보다 축제가 다양해진 것 같아요.
선배님께서 다녀오시면 소개해주세요~그곳에 가본적이 없어서 많이 궁금해요.
우리 9기 김영희가 사진 듬뿍다녀올지 모르지만도 ㅎㅎ
맞아요~ 우리고향 인천에 어울리는 짧으면서도 딱맞는 표현이 기대되네요.
저의 아버지가 제이름을
玉 이라는 돌림자에 인천에서 태어났다고 仁이라고 합쳐서 지으셨데요^^ ㅎㅎ
이쪽 오스트리아친구들에게 이름설명해주면 대장폭소하면서
Incheon공항가게되면 제이름이 저절로 떠오를 거라나요 ㅋㅋ
부디 인천의 멋진 Wahrzeichen(상징의미)을 부탁해요~~
군인옷무늬 옷파는 집에
어머~! 그런데 KOREA라는 글씨와 더불어 우리 한국군의 포스터가 있어서 좀 놀랬어요.
왜 이런 포스터가 붙어있는지 물어보려고 했으나 주인이 고객들 때문에 너무바쁜데
살것도 아니면서 방해될까봐 그냥 돌아 나왔지요...
KOREA라는 대문자 위에는 작은글씨로 ....honoring those who served 라는 문귀가 적혀있어요.
.
전문 인테리어가게에는 집안집기나 정원용품들이 정갈하고도 예쁘게 진열되어 있고...
수퍼마켈앞에는 저렴한 가격의 겉화분이나 커다란 찻잔들이 예쁜 문양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거기는.... 삶을 enjoy 하는거 같네요! 살아있음을 잔잔히.. 음미하는거 같애요.
파사우의 골목의 상점들, 그리고 현대미술관.... 정말 의미있는 insight를 제게 갖게해주네요.
한때 우리는 <싸우면서 일하자> 라는 구호가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엊그제 토욜(5월 1일 군로자의 날) 서해안고속국도를 달려 지도를 향하는데.... 서해대교 중간 행담도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거든요. 사람들이 그 너른 곳에 버글버글 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다- 돈쓰러 나온 사람들이에요.
돈 벌러 나온 사람은 없어요.
여자 화장실 그 넓은 곳에 사람들이 조밀한데, 예전엔 무질서하여 싸우는 소리가 들렸거든요. 머리좋은 사람이 억울한 상황을
당하면 죽기내기로 싸우잖아요... 그런데 옷색깔은 화려하고 깔깔깔 호호호 윤기흐르는 웃음이 넘쳐나데요!!
천암함 사태로 숙연해도
우리가 태평성대를 맞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더군요.
유순애 선배님~
enjoy 라는 이쪽사람들에 대한 선배님의 표현이 잘 어울리는듯해요...
이번 여기를 방문한 날은 비가 간간히 오는 날이라
카메라렌즈에 김이 서려서 가끔 닦으면서 찍었는데도
사진이 흐리게 나온것들이 있어서 안 올리려다
분위기만이라도 느끼시라고 올렸어요.
쇼윈도우를 통해서 찍힌것들은 반사도 되었지요?
지나는 사람들이 저를 희안하게 보더라구요 ㅎㅎ웬사진을? 하는 눈빛으로 ㅋㅋ
저는 이쪽사람들의 여유로움을 보면 많이 부러워요.
어릴적 부터 쫓기는 듯한 행동을 안하고 성장해서인지 여유작작 ...
스스로는 enjoy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런삶에 들어선 자연스러움이랄까요.
여행다니면서 덩달아 저절로 느릿느릿대다가 다시 평상으로 돌아오면
어떤때는 머리가 빙글거릴때도 있어요 ㅎㅎ
그래도 상황적응을 빨리하는편이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지요^^
지난번 비엔나 알프스식물 정선품 정원훼스티발사진들은
이번 여행다녀오면 주말에 자유시간이 날때 간단하게 요점이라도 올릴 각오를 하는데요,
선배님께서 기다리신다고 저번에 댓글 주신것 잊지 않고 있어요..
어쩐지 선배님께서 주신 숙제가 밀린 기분이 드네요 ㅎㅎ
안녕히 계세요. 바쁘시다고 과속운행 하지 마시고요~
조기 위에 모자 가게에 모자가 탐나는 게 많네요.
빨간 띠 태권도복처럼 생긴 것도 걸려 있고...
우리 남편은 머리통이 유난히 컸었는데 오스트리아에서 사온 모자가
머무 멋있다고 오래도록 애용했었지요. (오르쪽 밑에 쌓여 있는 검정 모자같은 거였어요)
요기 조기 돌아다니며 맘에 드는 기념품 사서 어울리는 곳에 놓아두고
생활의 청량제로 삼는 것도 자그만 행복인 것 같아요.
아이쇼핑도 즐거웠어요! 옥인 후배님!
요기조기 다니다 시립극장에 도착하여 포스터를 보면서 각종공연이 준비되어진 것을 보았어요.
슬그머니 며칠 더 머물고 싶어지더라구요^^
Stadttheater 뒷골목에서 만난 젊은 음악가들의 악기케이스를 보며 가까운 곳에 음악대학이 있나보다 생각했었지요.
갑짜기 소낙비가 와서 스테판성당쪽 카페에 들어가 쉬는데 ,,,
비엔나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악 여름연수에 이곳 음악대학 러시아출신 교수님이 강사교수로 오고,
학기중에도 비엔나 음악대학에 제자들을 두었었던 것이 새삼 떠오르더라고요.
300Km 이상되는 거리를 왕복하면서 제자양성이 쉽지는 않았겠다는 감도...
아주 오래전 일들이 이날은 바로 어제인냥 선명히 상기되더군요.
언제인가는 지금 이날도 이렇게 떠 오를 때가 있겠지요?
비가 멈추자 다시 다른 쪽 INN 강변을 따라 좀 걸었지요.
강을 쭉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INNSBURCK 오스트리아의 도시가 나오겠지...
아래로 쭉가면 또어디로 연결?...라고 생각도 하면서.
강물처럼 아래로 흐르며 그곳이 닿는 여러 다른 강도 만나고 흘러 흘러 바다로 나가고 싶은마음을 누르며 떠나왔습니다.
아~! 오늘에서야 뜸들이던 Passau숙제 마친기분에요 ㅎㅎ
오랜 전통이 깃들여있는 파사우 길을 보면서
노장의 연주를 들으니.... 유럽의 힘을 느낍니다.
제가 지난 주말 윤선도의 생가 <녹우당>과 <다산초당>을 들렀는데 여기에선 한국의 아름다움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자랑스런 우리의 것이 돋보이게 닦는 기술은 유럽에서 배울 수 있는거 같애요.
옥인후배의 파사우 숙제가 끝났다니... 아쉽네요.
<꿈길따르듯 세강이 랑데부하는 파사우에서> 글 내내 보니- 옥인후배가 걸친 판초는 물많은 도시여행에선 제격인것 같아요. 그런데...
독일 파사우에서 옥인후배는 고향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그) 를 그리워하는게 느껴지는데요! ㅎㅎ
유순애 선배님,
전통은 말그대로 잘 이어가는 거지요.
이곳 파사우를 방문후에 오스트리아 영안에 있는 바로크 도시도 돌아보았어요.
거리 거리 아기자기 옛모습이 그대로 있는 것이 파싸우하고는 또 다르더라구요.
바로 20여분 거리인데도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차이를 느꼈어요.
선배님 말씀처럼 오스트리아는 저의 제2의 고국 같아요.
다른 나라로 여행하다보면 그런 느낌이 더 들지요.
이곳의 날씨에 판초는 필수적으로 필요해요.
얇게 입었다가 비가 오거나 쌀쌀해지면 걸치지요.
원싸이즈이니까 통통한사람들 몸매감추기도 안성마춤이고요 ㅎㅎㅎ
파사우에서 머물고 싶어지네요.
이처럼 아름답고 다양하다니???
우리가 가면 어찌 이리 자세히 볼 수 있을꼬!!!
뷔엔나 특파원이기에 가능한 거 아닐까요?
스테판성당!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누구의 걸작이 이리도 대단할꼬!!!
인구 5만명 밖에 안 되는 도시에,
물론 세계인을 위한 것이지만.......
좋은 곳을 밟으면서
좋은 음악에 취하며
좋은 카페에서 마시는
그 커피향이 이 곳까지 오네요.
옥인후배는 무엇을 고민할까???
,옥인 특파원이 없는 유럽,
상상만 해도 쓸쓸하고 삭막하네요.
홈피에 들어올 때마다 옥인님 글을 젤 먼저 들어가 보는 습성이 생겼어요.
글마다 시진마다, 또 음악마다 정감과 지감이 넘쳐 흘러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하고 있거던요.
이제 물리치료를 다니며 손목 움직임을 정상으로 회복케 노력하는 요즈음, 딸네가 미국으로 귀국했어요.
두 손녀딸의 미국의 첫 고향이 볼티모어 근교가 되네요.
독일 딸네 집을 거처로 삼고 계획했던 순례의 계획이 언젠가로 방향을 틀게 되었네요.
그 꿈이 아직도 살아 꿈들거려요. 그 꿈을 향해 옥인님의 살아있는 강의록 꼬박이 잘 챙기고 있답니다.
싱그러운 5월 옥인님의 새 글이 없는 동안은 예전의 주옥들을 다시 더듬으면 되니까
안전한 나날들 위해 제 기도 목록에 인천의 구슬 들어가 있답니다.
함정례 선배님,
수술 잘 마치고 회복기라니 안심되어요.
선배님께서 다시 계획하셨던 순례여행이 이루어 지기를 기원해요.
제이름을 풀이해서 불러주시는 선배님의 글을 보면서
저의 아버님의 깊은 뜻을 이제야 깨닫은 저의 미련함에 눈물이 맺혔어요.
오늘은 여기서는 어머니주일로 지내요.
어제 딸애가 한국식으로 어머니 날이 5월 8일인 것을 기억하고
지인이 출연하는 연극표를 구해내서
여행지에서 돌아오자마자 연극을 보고왔어요.
쇼팽과 관련된 연극으로 쇼팽의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나이가 들어가는지 요즘은 딸애에게 의지하는 맘이 종종들어요.
선배님께서 어서 속히 완치하셔서 좋은 글 계속 올리시기를 바래요.
김혜경 선배님, 안녕하세요?
일상묻는 우리 나라의 인삿말이 어느때는 참으로 어려울 때가 있는데,
바로 요즘 선배님께 대한 제 마음이에요.
이 러시아 첼로주자의 음악을 저도 평소에 종종 듣고 있어요.
4월 말에 그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있었구요.
2007년사망후 그의 박물관에서 그리고 도처에서 매년 열리지요.
러시아의 운명처럼
시베리아유배, 미국 망명, 국적 박탈,,,등등
어려운 시기의 그의 연주는 오히려 차분하다 못해 인간을 모태속으로 보내는 듯해요.
1993년부터 고국과의 관계가 우호해지면서 작위도 받고 수상도 하였지요.
2007년 푸틴대통령의 초청으로 고국의 궁에서 연주를 생의 마지막으로 하고
외국에서살었던 실향의 슬픔을 거두고 고국에 잠든 그가
그래도 다행히라고 생각되어요.
선배님의 올리신 곡을 들으며 다시한번 거닐었던 파사우를 추억하며
첼로의 거장 Mstislav Rostropovich를 비롯해서
어머니주일을 맞아 먼저가신 분들을 추모해봅니다.
선배님 건강하세요.
산책을 하다가 윗지도에서 하얀표시가 된 지점인 드라이풀뤼세에크(직역: 세개의강모퉁이) 공원에서
지나가는 유람선을 보면서 어디론가 꿈길따라 멀리 멀리 흘러가고 싶었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