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은숙아~
방금 집에 들어왔단다.
자정이 다 되어가네
상가집에 다녀왔는데
지금은 없는 친구가 문득 그리워지더라
향식이가 울산서 살때
이웃에서 같이 살았던 우리 바로위언니가 가끔 칭찬하곤 했는데
그래서 내가 주동이 엄마로 더 잘 알고있지.
고등학교 졸업후 육십중반에
그 주동이 엄마랑 하루 룸메이트를 해 보았으니 반가운일이지뭐
그것도 이역만리에서 떠나와서리말야.
생각하면 지금이 더 좋은시절이지싶다
나이 더 먹으면 아무래도 행동반경이 좁아지겠지뭐
너네집에서 잘쉬고 미국으로 떠났다니 고마운일이다.
?향실아~
어제 전화받고 뉴욕으로 떠나는걸 알았으니
그제서야 향실이가 한 이야기가 생각났네그려
예쁜 손주 태어나면 그 기쁨이 향실이 인생에 또 한번 활력소가
될것이니 아주 행복한 세월이 지금이 아닌가싶으이.
홈피에 올린 나의 모든 글들을 읽었다는 말에
속으로 적잖이 적잖이 놀라기도하고 반갑기도 했다
주소록엔 전화번호와 집주소밖에 없더라
당연히 이메일주소가 있거니 했는데말이지
놀고 여행지에 취하고하느라 정작 이메일주소는 안적어왔으니
편지보내마고 하고선말이지....ㅎㅎㅎㅎㅎ
순영이가 돌아온 그다음날로 모든 친구들 사진씨디를 만들었어
굉장히 부지런하고 책임감있는 친구야 이번에 놀랐다 그 친구의 면모에
우선 그 씨디 받기전에 이곳에 그 착한 상학이 친구랑 찍은사진
올려본다.
상학이가 아주 독실한 천주교신자라서 더 반갑고
외도에서 나를 의지하고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혜화성당을 걸어서 다닌다고 하는 말에 또 놀랐네
전쟁기념관에서 주욱 같이 다니면서 향실이한테
고마운마음을 이야기하더구나.
그친구 함께 한일은 너무 잘한일이지싶다.
우선 상학이랑 찍은사진 올려보마
향식아~
네가 집에 있을때 사진을 못 보여주고... 비행기 시간에 임박해서
엉뚱한 사진을 뽑겠다고 시간을 낭비 했구나..
사진 여기 올리니까... 주일이보고 컴에 저장해 달라고 해서
나중에 사진으로 뽑아보렴
인순이와 행자도 여기에 들어와서 사진 확인 하거래이..
앞에 사진이 커서 줄이는 과정에 은희가 달아논 댓글이 날라갔네..
향식아~.. 은희가 네게 뭐라고 했는데...뭔 소린지 기억이 안난다...
은희야~~ 미안타..
향식이 한테 쓴말 다시 한번 써 주겠니?
아마 아직 향식이가 못 봤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