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경상남도 밀양시 경부선의 삼랑진역과 광주광역시 호남선의 광주송정역을 잇는 철도로 총길이 300.6㎞이다. 삼랑진∼마산 사이를 잇는 마산선, 마산∼진주 사이를 잇는 진주선, 송정∼광주 사이를 잇는 광주선 및 진주∼순천을 잇는 경전선 등이 합해진 철도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한 철도라는 뜻에서 두 도의 첫 글자를 따서 경전선이라 한다고 한다.
경남지방의 다섯친구가 경전선타고 전라도 벌교에서 내려 녹동항에서 배타고 거문도와 백도여행을 한다고하니 구미가 당긴다. 걷기를 하던 우리들도 이 여행에 합류하기로하고 예약을 했지만 정작 친구들에게는 비밀로하였다.
어쩐지.. 짜~안~하고 나타나고 싶은 장난기가 발동하여.. 출발하는 열차 안에서 다른칸에 있다가 나타난 나와 명애를 보고 친구들은 왠~일~이~니??"를 외치면서 7명의 여고동창의 설레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디젤기관의 느릿느릿달리는 추억의 열차는 창밖의 봄의 정취와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함께 여고시절의 수학여행을 떠나는 그 기분 그대로.. 재잘 재잘 .. 부산부전역~사상~삼랑진~창원~마산~군북~단성~진주~하동~벌교 등 등 3시간쯤 되는 열차는 눈 깜빡할 사이에 벌교에 도착하였다.
37년만에 만난 신인자와 양영규도 하나도 안 변한것 같다. 우리들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만..
픽업나온 가이드의 안내로 벌교꼬막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소록도가 보이는 녹동항에서 거문도행 여객선에 올랐다. 그리고 백도까지.. 백도는 섬이99개라서 일백백자에서 흰백자로 바꿨다는데 하여간 멀미나게 멀다.
저녁식사 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삼호교를 건너보기도하며 거문도의 밤거리를 산책하였다. 산책후 한 방에서 짐을 풀고나니 정말 수학여행 온 기분이 난다.
다음날 아침식사 후 5분간 배타고 등대섬에 도착하여 전망대까지 산책하는 기분이 무척 상쾌하다.
비바람이 불어오기시작하여 부랴부랴 여수항으로 출발하는 배를타고 여수에서 게장백반으로 점심먹고 역시 주부들이라 돌산갓김치를 사 들고 순천역까지 달렸다. 친구들은 경전선타고 부산,마산,창원으로.. 우덜은 우등고속으로 서울로..
좀 빡빡한 일정이지만 옛 친구들과의 만남이 너무 행복했다.
|
|
우이씨 ....
음식상만 보이지 말고 친구들 얼굴좀 보여 주시지???
신 인자. 양 영규
반가운 이름들이네~~~!!!
칠화야~`
즐거운 시간 가졌다니
좋구나. 계속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꼬막정식 상이 푸짐하구나!
경전선이 그런뜻이로구나..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야 알았네.
나도 영옥이처럼 친구들 얼굴이 보고싶은데
친구들아~ 얼굴 좀 보여주세요~~~~~
그리고 이 곳에 글도 좀 써주세요~~~~~~
양영규가 꼬옥 보고싶다.
처녀때 신인옥, 양영규가 친구(아마 같은 대학 다녔지?)라서
나도 가끔 같이 만났었거든.
영규야, 생각나니?
인옥이네 전동집에서
이불에 서로 발 집어넣고 앉아
이야기하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