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며칠전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와 독일인접한 국경마을을 향하는데
갑짜기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비가 오더라고요
맘속으로는 봄색갈을 사진으로 잡으려고 기대하고 떠났는데...
아~ 어쩌나
그래도 사진을 찍으면서 ...
어머머 조오기 멜크 수도원이 잘 안보이네...
그래도 한컷이 잡혔어요 ^^
점점 파릇한 평야가 양옆에 보이지만서도...
완전히 빗속을 뚫으면서 달렸지요... 이정표가 안보일 정도로 내리는 빗속을
처음에는 비엔나에서 잘츠부르그쪽으로 향하다가
Passau라는 이정표를 보고 독일쪽 방향으로 달려야지요.
화살표를 놓치면 빗속에 직행하다 다른 방향으로 갈뻔도..
독일쪽 고속도로로 진입하니 비가 조금씩 내려서 농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하이고마 커다란 짐차들이 앞을 막기도
EU가 한나라이듯이 이웃국가 차들이 국경검사 없이 종횡무진하지요.
드디어 국경마을 체재할 곳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갔지요
중간 국경지역 Ort 라는 마을 담장에는 노란 개나리들이 늘어져있었고
비가 멈추어서 다행이었어요.
지인의 정원에는 물먹은 목련이 필듯 말듯하고 벚꽃은 이미 만발하고 있었어요.
이집에서는 바로 건너편 성당이 보이구요
하이 옥인 후배.
음악 들으면서 신나게 달리는 그 기분, 잠시 나도 함께 했습니다. 물론 상상으로. ㅎㅎ
'자유로운 여인' 얼마나 부러운지. ^^
.
사진 크기가 더 좋은데요?
개나리꽃이 더 크고 더 샛노래 보여요.
우리 아버지는 개나리꽃을 '울타리꽃'이라고 하시던데 그 말이 아주 정겹게 느껴졌어요.
벚꽃도 더 탐스럽네요. 아마도 겹사구라 같아요.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조금 늦게 피더라구요.
오늘도 구경 잘 하고 나갑니다.
김영주 선배님~
제가 작년 5월 홈피에 가입했었을때,
처음으로 인사하고 선배님이 밤잠 못 주무시며 여기저기 댓글 주시는것이 안타까웠어요.
어느덧 해가 바뀌고 중책도 넘기시고
선배님이 좀 한가롭게 개인 생활을 하시는듯해서 맘이 놓였었는데
어제도 새벽에 댓글 다셔서 다시 걱정되면서도 ...정말 반가워요ㅎㅎㅎ
개나리꽃을 "울타리꽃"이라고 하시는 아버님은 시인이신가 보아요^^
우리 한국벚꽃과 비슷한 교또에서 가져온 벚꽃은 유순애선배님 답글에 올렸어요.
여기는 그 홑벚꽃도 요즘 한창피더라구요
작년 11월 말에 올렸던 이파리 없던 티벳트의 벚나무는 아직 꽃이 안피었어요.
이집 앞마당에 붉은 나무껍질의 나무만이 우람하게 서있었어요.
제가 자주 찾는 근교의 바로 그 나무에서 꽃이피면 또 올릴께요~
건강하세요 선배님~
이제 옥인후배의 사진은 따라잡기 힘든 수준이네요.
비오는 고속도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1) 그런데 아마 그건 우리의 개나리(Forsythia koreana Nakai)가 아닐거에요. 언제 가까이서 한번 보세요.
2) 잎사귀가 무성하여 그 틈으로 투광되는 햇빛 바라보는걸 좋아하는데.... 옥인후배 사진을 보니 무성한 꽃 사이로 하늘이
보이네요. 독일의 목련과 겹벚꽃은 저런 분위기로구나... 하면서 봅니다. (감사-)
3) 지난 주말은 이곳은 총동창회 때매 High_time 이었지요.
봄날 의 작은 음악회.... 그리고 인일 50주년을 준비하는 첫모임, 임시총회 등등. 맘 속으로 오스트리아의 옥인후배는 다양한
For-gardening 여행을 즐기고 있겠구나... 생각했지요. 어서 그모든 얘기를 들려주세요-
유순애 선배님~
고속도로 주위의 봄경치를 잡으려던 맘을 각도를 바꾸어서 ㅎㅎㅎ
아직 제가 동영상 편집을 못해서 차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이용도 하면서요^^
대답:
1)컬럼 165편 " 노란 개나리꽃이 피면"에 오스트리아 개나리,독일 개나리가 올라 있어요 ㅎㅎㅎ
물론 여기 개나리는 Forsythia X Intermedia라고 불리우는것으로 한국것하고는 좀 다르지요^^
2) 아직 이사진 찍은 곳은 오스트리아 Ort 라는 지역이름인 곳이에요.
바로 국경 가까히 독일이니까 ,하긴 독일도 비슷하고요.
이집은 이동네 큰화원 주인의 개인 집이에요.
나중에 소개할 화원입구에는 교토에서 가져온 홑 벚꽃이 피어있어요.
3)공교롭게도 제가 바쁘게 돌아다니는 기간 동문들 모임이 많었네요.
작은 음악회스케치는 여러 동문통해서 글로 보았지요.
제가 For-gardening으로 원래는 이곳 Ort의 화원방문이 임무^^였으나...
동시에 독일 Passau와 오스트리아 Sch?rding을 찾기도 했어요.
생각외로 다른곳들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여서 그쪽 사진이 많아졌고요..
그래서 지금 분리하는 중이에요^^
반가운 아이스크림색 같은 멜크수도원~~^*^
소리 지르고 싶을때 듣던 비틀즈의 "헤이쥬드"~~
순간~ 내 머릿 속 테잎이 거꾸로 돌아간다....
자유로운 영혼! 옥인이~~~
옥인 후배의 글과 사진 그리고 음악을 들으며
여기저기 좋은 여행을 하게 되는군요.
유롭에서 국경도 없이 차로 여행할수 있는것이 너무 부럽군요.
이곳 내가 사는나라는 아무리 운전을 해도 바로 거기가 거기
정말 땅덩어리가 너무 크다 보니 옥인 후배가 즐기는 그런 맛은 없지만
가도 가도 끝없는 색다른 광활함을 대신 즐길수 있지요.
옥인이가 머무는 그 곳과~~
이곳에 피고 지는 꽃의 종류가~~
너무나 흡사해서~~
더더욱 반갑다~~
우중에 사진 찍느라~~수고 많이 했다~~
뿌연~~물안개가 신비롭다~~
늘 고마워~~*^^*
옥인!!!
빗속에서의 너의 사진과 음악을 들으니 ... .. 나도 덩달아 여행중인것 같은 착각이 드네.ㅎㅎㅎ
잔잔한 날은 물론이고.... 선배님 말씀 처럼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부나.....네 덕에 인일 홈피가 즐겁구 화려해.
하여튼 , 이런 귀한 친구 여기 아님 어디서 또 만날 수 있단 말가?
부디 건강하게 열심으로 지내고 이제 곧 만납시데이...
김옥인님
독일 국경 근처에
히틀러의 생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가 그 때 경찰 불심검문에 걸려 지체되는 바람에
순찰차 앞에서 경찰 아저씨들이랑 기념사진도 찍었고(사진 찍자하니까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준비해 갖던 CD 중에 신나는 음악을 들으니까
와우~~ 비오는 것이 갑짜기 신나는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