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휴일이라서
천안함 인양작업하는데 가봤다
조용하던 해변에 취재차량 사진기자들
많이 와 있더군,
내차를 보더니 달려와 감기약 있느냐고 묻더군
KBS, SBS, MBC, YTN 방송기자들 모두 10일씩 있다보니
모두 감기에 걸려 목이 아프다고 하더군,
진료소로 오라하고 군인들 찾아가 봤더니
으스스한 날씨에 작은보트타고 몇명씩 구보를 외치며
바다로 나가고 있더군
희생자들도 불쌍하고 구조대 군인들도 너무 불쌍했어
아~~~~ 모두 불쌍해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장성한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이 기가 막힌 사건이 TV에서 연일 보도될 때마다
내 일이 아니어서, 내 자식이 아니어서라고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조금은 있었을 것이기에 TV에 보도되는 다른 사건처럼 뉴스보듯 했던
현실감이 2% 부족했을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렇게 선배님이 현장에서 직접 찍어올린 사진을 보니
이제서야 정신이 번뜩나듯 피부로 느껴지는 이 막막한 심정.
아직도 차가운 물속에 남아있는 우리 아들들,
그리고 연일 차가운 물 속을 드나들며 작업을 해야하는 또 다른 우리 아들들.
선배님!
그 아들들 잘 챙겨주세요.
그리고 몸 조심 하시구요
정우, 아 우리 칭구 정우가 그 현장에 있다니,,,,
정우야, 참으로 일일이 보며 택하지 힘들지,,,
여기서도 그 씩씩한 젊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나이들이
젊은 아내, 아이들 두고 속속 전쟁으로 죽어가는 것을 볼때,,,참 슬프단다,
오늘 인터넷을 열어보니 96명의 폴란드 캐비넷들이 소련에서
짙은 안개?로 비행기 추락으로 한꺼번에 죽은것 읽었지?
대통령내외, 각 분야의 정치 케비넽들, 각 군의 최고 리더들, 경제리더들 등등이,,,,리포터들도,,
그 나라가 그야말로 쑥밭이 아닝감? 완전 공석,
유럽이 지금 가뜩이나 힘이 드는데.....
정우,,,,다 그렁거야,,,,할말없음..
정우가 그일때문에 거기에 가게 된것 같구나,,,,
부디 건강 챙겨라,,,.
정우, 어찌 이런일이.... 정말 말로 표현키 힘든 일이 일어났으니
그 가족들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아플까.... 그리고 백령도에서 작업에
힘쓰는 군인들에 대한 안스런 마음 크다네.
정우도 감기 걸리지 않도록 몸 조심 하기를 바라네.
3기 게시판에 올려진 글을 자유게시판으로 복사를 했습니다
3기 이정우 선배님은 백령도 보건소장으로 계시며
현재 천안함 사건 후 구조작업과 기타 여러현장을 직접 우리에게 전해주신 글이었습니다.
3기에 올려진 글이라 문체가 친구들에게 하는 대화형임을 참고해 주십시오.
3.이정우 언니는 역사의 현장에 계시네요.
평화 시에는 장산곶도 바라보이고, 얼마나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돋보이는 그곳인데... (저는 생태조사 시에
올랐던 물범바위, 물범가족들.... 기억이 또렷해요) 평화가 깨어진 상황에서는 존재 자체가 너무 버거로운 상황이네요.
군인들이, 기자들이 감기라도 안걸려야 하는데....., 요즘 감기는 넘 아프다 합니다.
모두를 돌보는 언니야말로 앓지 마세요.
죽염꿀차/생강차 다려드시고요 건강보전하세요-
후배들까지 이리 글 보구 올려주니
너무 반갑고 끈끈한 정이 솟아나는구려 !!
유순애 후배, 전영희후배, 서순하, 김자미
건강까지 걱정해 주구,
기억할게요,
평화시에 기회되면 연락주구 놀러들 와요,
이정우 선배님, 안녕하세요?
사건 이후 백령도에 계신 선배님 생각이 여런 번 났어요.
선배님이 올리신 사진이 뉴스보다 훨씬 생생한 현실을 느끼게 하네요.
가여운 영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뭐라 표현해야 좋을지.....
그들의 부모님이 겪어야 하는 슬픔이 전해져서 가슴이 에입니다.
이 일 때문에 힘든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정우야,
내가 첫번째로 댓글 다네.
천안함 뉴스보고 그 현장에 있을 정우 소식이 참 궁금했어.
전화해보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그곳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꾸욱~~ 참았지요.
아직도 상황은 복잡한 가운데 여전하지만
나도 이 나라의 국민 중 한 사람으로
참 착잡하고 애타는 마음을 금할 길 없었어.
정말 모두가 참 불쌍하고 불쌍하더라구요.
우리 나라의 이런 복잡한 상황이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참 마음 아프더군.
정우야,
마음 아프고 가슴이 시리더라도
그래도 몸과 마음 잘 다스리고 건강 잘 챙기시라.
인천 오면 바쁘더라도 연락주시고
따끈한 차 한 잔 나눌 시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