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두리번거리며 아이쇼핑을 하다가
아~!!! 좋아하는 여류작가의 신간서적이 나온 것을 보고 너무기뻤지요.
책을 구입하니 갑짜기 부자가 된 기분이라니 ㅎㅎㅎ
김옥인 후배, 들려준 슈벨트의 트라우트 (숭어) 를 들으면서 유럽의
거리를 즐기는 사람들 모습을 보니 그네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오늘은 바쁘고 힘든 날 이었는데 옥인 후배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다시 활력을 찾은듯 합니다. 늘 좋은 음악과
유럽의 사진을 올려주는 옥인후배께 감사를 드림니다.
안녕하세요 김숙자 선배님,
선배님 사시는곳은 자연에 더 가까우시지요?
저처럼 무언가 무료함을 해소하시려면 자연으로 나가실 것 같아요.
저는 도시에 살아서 그런지 쉽게 전차 몇정거장 타고
이날 처럼 일부러 도심으로 가서 저를 제삼자의 위치에 놓고 돌아다니지요.
20여년 사는 도시를 바로 처음온 듯 다닌다고요.ㅎㅎㅎ
그런데로 새로워진답니다.
사진 다올리기전에는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을 올렸다가
사진 다 올리니까 마음이 밝아져서 음악도 밝은 이곡으로 바꾸었어요.
물고기가 헤엄치듯 생기가 솟아났지요 ^^
ㅎㅎㅎㅎ 참 잘 했어요.
햇빛 속을 걷고, 좋아하는 책도 사고, 아이쇼핑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서 차도 마시고....
(옥인후배의 에너지가 충만해야 이곳의 우리도 충전이 되니까.)
유럽사람들은 저 많은 대리석이 어디서 나올까요? 천년이 넘어가는 역사가 건물마다 이야기 거리를 선사하잖아요~~
우린 요즘 주로 시멘트로 집을 짓는데, 시멘트 구조물이 원래의 기능을 갖는 것은 겨우 50년 뿐이랍니다.
물론 집을 지은 첫해는 새집증후군을 주니 아토피 등 넘 나쁘죠(아파트 당첨되어 좋다고 입주하는...어리석음)
그리고 60년 이상 둘 수 없으니 늘-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해요.
아파트를 살 때에는 30년 이상된 건물이라면 한국에선 값이 뚝 떨어지게 되죠. 제 친정이 1970년에 지은 4층 시멘트 건물인데....
2010년 현재 괜찮아요. 전혀 문제 없어요! 지은지 40년 되었는데 말이죠. 이 건물로 과연 얼마만에 시멘트 구조물이 드뎌 못쓰게
되는지, 시험해 볼까요...ㅎㅎ (그나저나 처진 기분 up시켜주기는 슈벨트의 피아노5중주 Trout가 제격이네요=안성맞춤)
맨해튼하고는 분위가 다르네~~ 무언가 더 예술적인 것이 느껴지는
그런데 옥인아! 나 마네킹이 신고 있는 꽃무늬 스타킹이 맘에 들어~
한번 시도해 볼까나! 이 봄에 ㅎㅎㅎ ^ *^
선화야~
지난 겨울에 맨하튼을 마냥 돌아다녔었지...
그곳은 일단 건물들이 고층이라
여기 처럼 높아야 5층 건물아래서 느끼는 다정다감함은 없지만
그래도 또 다른 현대적 멋이 ...
이리 놀러와
내가 갖고있는 색갈,문양 들어간 스타킹 줄께.
나에게는 작년 여름에 스타킹 쇼에서 받은게 아즉도 여분으로 있응께 ㅎㅎㅎ
여기 사람들은 옷은 무채색으로 입으면서도
스타킹에 악센트를 주며 패션감각을 돋보이기도 하더라고^^
그런데, 사실 오래 보면 경제적이기도 해
얇은 스타킹은 몇번 신으면 줄이 나가는데,
이런 문양들어 간것들은 가격이 좀 비싸지만 훨씬 오래신거든...
나는 몇년 신기도하지ㅎㅎ
ㅋㅋ~저 꽃무늬 스타킹의 원조가 "꽃무늬 몸빼"~ 말되네요!
하기야 랩의 원조가 우리 판소리니까요~~ㅋㅋ
선화야~
멋쟁이인 네가 한번 시도해보믄 좋겠다~^*^
비엔나의 날씨가 풀렸나보구나...
아웅~ 나도 거기가 그립다~~~
옥인이랑 같이 걷고 차마시고 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뿐!
우리 래온이도 가있는 데.. (벌써 5월이 돐이라고 오라네!)
영희야~
순애언니, 영희의 아이디어도 좋은디,
그랴도 몽땅 꽃무늬는 정신없을것 같으요.
지난 주말부터 부활절 방학이라
비엔나에 관광객이넘쳐요.
날씨도 풀려서 노천카페가 시작중이거든
나도 이날 ,
너랑 거기 노천카페에서 식사,커피도 들면서 수다 떨던 작년 5월이 떠올랐었어 ^^
다녀가라 영희야.
내가 요즘 바뻐져서 한국은 당분간 못가겠으니...
래온이네 아직 비엔나에 있는감?
미안혀 내가 제대로 고모친구 노릇을 못해서...
(젊은이들은 노친네가 걱정해주어도 부담될까 봐서리 ㅎㅎ)
구스타프 클림트의 수채화가 그려진 포스터에 눈길이 머무렀습니다.
서서 가만히 살펴보니
레오폴드 박물관에서 3월 5일 부터 5월 24일 까지 오스트리아의 수채화전이 열린다는 포스터에요.
부활절이 지나면 관람해야지 맘을 먹었어요.
무엇인가를 계획한다는 자체에 무료함도 사라지는 것이겠지요? ㅎㅎㅎ
이 레오폴드 무제움은
박물관소장품을 수집했던 레오폴드 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된 곳인데요.
그분은 1925년 3월 1일 비엔나 출생으로 의사이셨지요.
의과대학시절부터 미술사강의를 수강하면서 미술에 관심을 두면서
19세기말~20세기초 Modern그림수집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레오폴드 개인콜렉션으로 세계곳곳에 전시하였어요.
본인의 나이가 들어가자 자손들에게 상속하면 평생의 수집품들이 국외로 팔려나갈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개인적으로 관리하기에는 너무 많은 수량에 이르러 국가의 도움으로 2001년부터 공동관리를 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나라에서 박물관을 지은뒤 그분의 이름으로 작명하고 명예관장으로 했답니다.
실무 관장은 따로 있고요.
상설 작품으로 Gustav Klimt,Egon Schiele,Oskar Kokoschka,Carl Schuch,Anton Kolog,Alfred Kubin
Ferdinand Georg Waldm?ller,Richard Gerstil 등등 볼만한 것들이 있지요.
고미술품과, 아르누르보, 아르데코 장식품들도 있어요.
총 5700작품이 있어요.
기획전으로 3~4개월에 특별전이 열리는데,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작가들의 수채화전이 열리고 있어요.
루돌프 폰 알트의 1899 수채화!
훌륭합니다. 보관상태 아주 좋구요....
누가 배추농사를 짓고 있네요.
저런그림을 소장할 정도로 부가 있다면...... 저의 꿈이죠.
며칠전 고속터미널 부근에서 시간이 나서
그옆 신세계 백화점 7층에 있는, 내가 좋아하는 가게 Museum에 들렀습니다. 세계의 유명 박물관 숍에서 모사품들을 가져다 파는
가게인데, 글쎄 유로화의 상승으로 가게를 닫기로 했다는 거에요!
제가 좋아하던 코린트, 이오니아, 도리아 식 대리석 기둥은 이미 연전에 재벌들이 사갔고 (기둥 하나에 1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
워낙 아파트가 반백억원대로 비싸지니, 찬만원 정도 장식품도 나간대요) 주인을 기다리는 로댕 조각 미니어쳐 다나이드/ 몬드리안의
그림으로 만든 장식용 접시..... 등이 80% 정도 할인가여서 열달 할부 구매로 문닫기 하루전 제 연구실로 왔습니다.
http://mjnam001.egloos.com/10443599 두번째 여자가 제 연구실에 있어요... http://user.chollian.net/~rodin87/rodinframeset.htm
유순애 선배님~
이작가의 집안은 대대로 내려오는 화가문중이에요.
가족들중에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한 화가들이 있어요.
지금 현재 Albertina 박물관에서는 Jakob und Rudolf von Alt라는 주제로 父子그림들이 특별전시되고 있기도
(참조: 위사진중 네번째 사진...성당벽에 포스터가 붙어있어요.)
지난 2월에 가서 보았는데, 모두 보존상태가 좋아요.사실적 표현이었으나,
사진에서 느낄 수없는 그림만이 갖는 고유의 감명을 주고 있지요.
가게 Museum에서 좋은 것을 장만하셨네요.
여행중에는 짐의 무게때문에 무거운 것은 장만하기 힘들지요.
아쉽네요 그런 가게가 문을 닫는다니...
보내주신 싸이트 잘 보았어요.
제가 몇년전에 로댕박물관에 가서 하루 종일 지내다 왔거던요.
그때 사진을 찍어둔것이 있어요.나중에 시간여유가 나면 올릴생각도^^
파리는 자주 가는데,
갈때마다 드 오르세이, 피카소, 등등 여기 저기 미술관을 돌아 보지요.
몬드리안, 모딜리아니의 그림이 있는 세느강변의 Modern한 작품이 있는 곳에는
한국작가 백남준님 작품을 동영상으로도 보여주고요...
요즘같이 날이풀리면 파리 곳곳 거리마다 노천카페에 사람들이 일광욕하듯이 햇빛을 마주보며 앉아 있을 거에요.
겨울에도 비닐커텐으로 바람 막으며 노천카페에 앉아들 있더라구요...
Rudolf von Alt(1812~1905)가
1832년 20세의 나이에 그린 제가 좋아하는 스테판성당그림과
제가 178년후 2010년 3월 25일 에 거닐면서 찍었던 사진을 비교로 ^^올려 보아요.
성당앞 광장 왼쪽 모퉁이에 신건축물이 생겨서 그림처럼 전체를 사진에 담기가 어려웠어요.
(참조: 이 성당은 1147년 부터 축성되어서 여러시대에 걸쳐 그림이 많이 있습니다)
그림이 훨씬 정감있지요?
2007년 12월 17일 야경모드로 찍은 것인데 역시 왼쪽건물이 방해가 되었어요.
요로콤 추운날씨에도 한밤중에 나가 사진찍으며 돌아댕기면 생기가 팔팔나네유~~ㅎㅎㅎ
저런걸 그리려 하다니..... 자기 그림실력에 대한 신뢰가 엄청나군요.
그리고 싶어 못견디는 대상이 하필....저토록 어려운 스테판 성당이라니......
김혜경 선배님~
그림을 찾아 보셨네요... 풍자적그림도 다수있지요?
그리고 풍경화도 많이 있고요.
이 화가 부자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해요.
참으로 섬세한 표현한 것이 많은데요.
유화가 아닌 수채화에서 빛표현의 절묘함이 놀라워요.
그리고도 장수했으며 오스트리아 화가협회 회장까지 지냈으니 머리가 멀쩡했겠지요?
이화가의 그림은 그시대를 잘 나타내서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그리고 달력그림에도 많이 나오고 역사적 기록서적에도...
저는 이 그림들을 보면 그 시대로 빨려들어간답니다.
돌길에 꼬리치마입고 걷고있는 기분이 저절로 들어요.^^
작가의 머릿속이 멀쩡했을까.... 하는 혜경언니 말때매 배꼽잡고 웃네요.
그건 우리같은 아마츄어가 엄청나게 샵,프랫 반복하여 붙어있고 콩나물도 엄청 많은 악보를 치는 피아니스트들
보면서도 마찬가지로 느낀다니까요!
훈련여부겠지요~~
케임브리지에 있을 때 트리니티홀 단과대학의 합창반에 들었었는데.... 원래 콩나물이라면 자신있다고 큰소리 빵빵치던 내가
그이후 그소리가 쏘옥 들어갔어요. <이동도법>이라나, 몇마디마다 조가 바뀌는데.... 소리내기가 소리만들기가 참 어려워요.
그때 외무부 직원 부인이 마침 이대 성악과 출신이라 요 애기엄마 꼬셔서 같이 연습다니면서 그녀에게 기대겼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녀는 친정엄마가 준 통장이 하나 있었는데, 이때다.... 하고 애기맡기고 택시타고 연습에 오는 비용을 대었고
우리 함께 모든 연주(고색창연한 케임브리지 시내의 채플들에서 있었던-)를 참여했답니다. 제가 개인 souvenior로 몽땅 녹화를
떠왔다는거..... 자랑했나요? ㅎㅎ
야경 모드로 찍기에는 너무 주위에 빛이 많았나요?
오버 익스포져처럼 보여서요,
그래도 트라이파드 세우고 사진을 찍는거 보면 어둡긴 어두운거 같긴 하네요.
성당의 저 색갈들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대단한 디테일의 고딕인가 봐요.
보수를 하고 있었나요? 매일 보니까 대단하다 생각이 덜 하겠지요?
안녕하세요?
부활절은 잘지내셨어요...
그때는 이 카메라 산지 3일 되는 날이라 실습겸 밤에 돌아다녔어요.
어두워서 15초동안 빛을 저장해서 15초동안 작업한 후 찰칵하는 순간에 성당조명도 같이 환해지어서 너무 환하게 나왔지요.
성탄절이라 색갈조명이 성당을 비추면서 순서대로 돌아가다가 한꺼번에 켜지는 순간이 윗사진에 잡혔어요.
이 성당은 항상 수리중이에요^^
고치는것이 아니라 외관이 사암석이라 공해를 빨아드려 검게 그으른 것을 딲아주는 것인데요,
해마다 돌아가면서 딲아주는 곳을 그림으로 휘장을 치어두지요.
해마다 다른곳을 공사해서 싫증이 오히려 안나요 ㅎㅎㅎ
한군데 공사끝나면 그다음 또다른데를...
아직 바람은 불었으나 햇빛이 화창했어요. 벌써부터 야외 카페에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