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어제는 눈이 펄펄 내리고..
올해는 정말 꽃샘추위 한번 제대로 한다.
황사도 불어대고 아직도 쌀쌀하기만 한 날씨에
목이 움츠러 들지만 마음 속에선
꽃바람이 솔솔 불어 지난 사진을 들추어 꺼내 본다.
몇년전 진해 벚꽃 구경 사진들이 있길래...
보통 4월 초순경이 한창일테니 아직은 필 때가 아니지만서도,
사진으로 먼저 벚꽃 나들이를 나서 본다.
여기는 해마다 벚꽃 축제 때만 개방한다는 해군사관학교..
저 뒤에 해사졸업생전사자추모비가 서 있고 해사 생도들도 보인다.
...
해군사관학교는 옥포만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기에 역시 바람이 많이 분다.
거북선 모형 ~ 내부도 공개되어 관람할 수 있다.
옛날 우리집 앞마당에 자그마한 연못과 벗꽃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이였는데
지금은 기억속에서 아물아물 ....
혜동이의 모습 너무 이쁘고 즐거워보이네
이. 뻐. 용.
이번엔 제황산 공원으로 갔다.
제황산 공원은 인천으로 치자면 자유공원 같은 곳으로
유명한 365계단이 있다.
365계단을 쉬며 쉬며 올라간다~ 저기에 자리 깔고 앉아 점봐 주는 아자씨 계신다.
느낌이 꼭 자유공원 비슷하지?
공원에서 내려와 진해역쪽으로 갔다.
진해역을 지나 걸어서 진해여고 쪽으로 가면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여좌천 다리가 나온다.
이 곳에 특히 사진 촬영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벚꽃나무 크기가 사람들 눈높이에 알맞아 사진 찍기에 좋단다.
저멀리 로망스다리가 보인다.
연분홍색 꽃물결 ~ 그곳은 바람조차도 달콤하게 불어 오는듯하다.
워메나!
명애는 안그런거 같으면서도
워찌 이리 말쌈도 예쁘게 한다냐~
명애야,
그리고 친구들아~
4기 게시판에 좀 가 보더라고잉~~~
가면 글번호1070 전초현 선배님이 쓰신
전, 전년도 회장님들이라는 글에
동영상이 있는데 그걸 한번 봐봐봐...
난 우리들 여고 시절에 합창하던 생각이 나고
아주 많이 감동 받았다.
그래서 거기에 댓글도 남겼구...
아무튼지 명애의 덕담(?)을 마음 속에 새기고 설라무네...
벚꽃구경은 계속~~~
로망스다리에서는 촬영이 한창이다.
다음코스는 근처에 있는 남부 내수면 연구소 ~ 연구소내에 환경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한적하고 고요한 공원에서 벚꽃구경에 지친 다리를 쉬어 갈 수 있다.
다음은 해군기지 사령부 ( 작전 사령부) 로 갔다.
많이 걸어 다닌 탓에 이 곳에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도는데
마치 꽃구름 속을 둥둥 떠다니는 듯...
만개한 벚꽃무리..
축제에서는 어디든지 빠지지 않고 다니는 약장수(?)
이상으로 조금 빠른 진해 벚꽃 여행 끝입니다요.
진해여행 계획하신 분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저도 추억을 되새기면서 나름 정리도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은 어디로 갈까요???
어디로 갈까.. !??!!?
혜동이 니 맘 대로 가야지 뭐..
어디를 보여줄지 기다려지네.
눈부신 벚꽃을보니 마음이 즐거워진다.
나도 한 20년전에 열차타고 진해 벚꽃놀이를 갔었는데
해군사관학교는 구경못했지.
푸른 바닷물빛과 벚의 화사함앞에 선
혜동이~~ 멋~쪄~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