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내가 23 년전쯤 놓은 거의 11개 작품이 전부고 우리집 벽에 걸어 놓았지. 23 년전 추수감사절날
세아이들 이름으로 하나씩 만들어 주었지. 요 바로 위의 두개의 큰 작품은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 수 였고 너무 힘들어 힘것 내동이 쳤다 그당시 재료비 20 불이 아까워 다시 주서들고
끝까지 겨우 마쳐서 벽에 걸어 놓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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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자야 ! 놀랍구나.
어떻게 저 많은 걸 십자수로 놓았지?
나도 젊고 눈 좋을 땐 특히, 책상보에 수를
놨지만 저렇게 올 세어서가 아니고
인쇄되어 있는 위의 십자수였거든.
숙자네!~~~~
도당최 몬하는게 몬고?
장미곷 가꾸기
과실수 재배
사업수완 쨩
남편내조여왕
훌륭한 자녀양육
부억살림고수
음식만들기 달인
거기에 수예까지
전천후 울트라 슈퍼우먼이
요즘 인터넷 여왕 듣극을 목전에 두었으니
우리 대한민국 여성의 자랑이요
인일 3기의 보배로다!
ㅎㅎㅎㅎㅎ 내가 울트라 슈퍼 워먼이면 진짜 슈퍼 워먼이 화가나서 울것다.
나는 미선이가 나열한것중 그저 30% 정도로 근처에 가다만 사람이라 하면 맞을것 같단다.
내가 이제야 인일 동문들이 있으니 이렇게 신나게 수다도 떨고 있지만 23 년전에 40 살에
내 주위에 아는 사람이란 우리교회 한인 3-4 사람이 겨우 였고 남편은 매일 연구실에서
늧게 들어오고 매일 애들과 전쟁을 치루고 사는때에 이 십자수야 말로 나에게는 유일한 오아씨스와
같은 안식처 였든것 같앴지. 헌데 내 짝궁은 이상하게도 여자가 좋아하는 수놓는 것을 싫어해서
그냥 몇개월 하고 집어 치웠단다.
숙자야!
숙잔 다방면에 달란트가 있고
그나이 한 40여살 일때
노 부모님 가장 애 셋 친정 엄니 대 식구에 부지런도 하시지
한올 한올 ....어쩜 한땀 한땀 수예에도 소질이 있네.
양국씨
고딩 친구라 맨발로 뛰어 나오심
참말로 의리 있으시구만요
5년 후의 소설 읽으셨지요.
가지치기 담당
숙자네 과실수는 얕으막하니 주렁주렁 달려 그거 딸때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3년전인가
친정 부모님 추석에 성묘가서
추도예배 드리며 실컨 울고 내려 오는데.....
선산이 밤동산이라 밤 떨어진 것이 얼마나 많은지 밤 줍다 재미있어서
동생에게 부모님께서 요놈들아 그리 낄낄대냐 할 것 같아
그만 줍자 동네 사람들 주워가라고 하니까
동생 왈...아 글쎄 부모님도 좋아 하시겠지
히히낙낙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60넘어도 자식은 애기로 보인다지 않아요?
낄낄 대도 미안해 할 거 없구요 자주 오너라 그리 하시겠지요
그런일이 있었는데...
숙자네 3자녀는 엄마가 공평하게 하나씩 만들어 준 것을 아주 좋아했겠지.
선민이가 부모님 산소에서 밤을 많이 주어 온것 같은데 산소 주위에
밤을 심었다니 정말 좋은생각 인것 같네. 그러지 않어도 어제 과일 나무에
말뚝 비료를 45 개를 망치로 때려 심었지. 그래야 올해도 과일을
즐길수 있을테니까.
올해는 왕대추와 밤을 기대 하는데 그래서 그 두나무 주위로 더욱 신경써서
비료를 박아 주웠지. 내가 이정도 신경써서 잘하니 제발 많은 열매를 열개 해 달라고 말이야.
애들 어렸을때 이것은 바로 너희들의 모습이라고 수 놓은것을 걸어 주니 좋아 하더라고.
23 년동안 우리집 벽에 걸려 있는 유일한 모습들 이지.
김숙자 선배님~
아주 예뻐유~~~!
(태그마당 이미지로부터~)
하나씩 찬찬히 보다보니 어느새 자연속으로 빨려들어갔어요.
선배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체적으로 스며들어 평화로와요.
이렇게 귀한 것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23년전이면
한참 올망 졸망한
아이들만으로도 바쁜 때인데
저렇게 한땀 한땀으로 완성되는
십자수를 놓았다니.
도를 닦는 기분이
였을까?
아이들에게 하나씩 주어야
겠다는 기대감이 였을까?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새로운
도전이였을까?
완성감에서 받는 희열이 였을까?
나는 나이 40에 무얼 하면서 기뻐했는지 뒤 돌아 보아지네.
기죽은 순자는,,,,
나는 십자수하면 아주 매력없고, 재미없고,,,
절대 아냐,,,,,
내가 진작에 안 그랬남?
숙자는 내 칭구될 자격이 안 된다고?
요 말을 반대로 뒤집어 보시겨어!!!
혜경이, 나 그러지 않어도 23 년전이면 언젠가 하고 생각해보니 바로 내가 40 살이더구나.
그때는 벌써 40 이라니 하고 늙어 가는것을 한탄 했던것 같은데 이제 보니
어머 40살 너무나 젊은 내나이 하고 그때가 그리워 지니 지금 우리나이가
많다 늙었다 하지 말고 가능한 많이 즐기고 살아야지 하면서 가을에 여행갑시다
하고 남편을 어제저녁에 여행가기로 꼬셔 놓았단다.
내가 십자수를 놓을때 바로 혜경이 말데로 이네. 아주 정확히 마췄지.
도 닦는기분, 완성감, 애들에게 주고 싶은 기대감 그리고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새로운 도전 바로 그것이었지. 혜경인 혜경이 나름데로의 그 어떤것에 대한새로운 도전
애들께 해주고 싶은 무한한 꿈과 기대감, 그리고 무엇인가의 완성에서 오는 기쁨이
있었을꺼야 분명히 ....
순자랑, 내가 바로 순자 골때리는것 언젠가 한번 올린다고 했던것 기억이 나는지??
우연치 않게 종심이 한테 동백꽃을 십자수라고 올리다보니 어이쿠 진짜 십자수를 올려야 겠는데
하고 올려 보았지. 다 소시적 일이로다. 그때는 좋아서 했지만 이제는 억만금을 준다해도 못하는 일이지.
남편 학회에 따라가서 낮에 호텔방에서 수를 놓다가 도저히 못할것 같에서 에잇 하고 확 내동이 쳤다가
그당시 투자금 $ 20 이 아까워 주섬 주섬 흐트러진것을 글거 모아 겨우 마친것이 바로 오리 두마리의 두작품이네.
우리는이미 짜로 꼭 묵여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길... 짜 자매, 아시간요?
숙자
꼼꼼함의 극치를 달리는 우리의 선두주자
난 23년전 뭘 했을까?
아 ~~
용인군으로 발령받고
가창리 보건진료소에 근무했었구나
우리 아들만 데리고
낯 많이 가리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마을주민들에 둘러싸여
감기약 지어주구 있었구나,
제초제 먹고 자살소동 벌인 사람도 있었구
나름 해결해 보려구 쩔쩔 매 보기도 하구
사과 농원 포도농원이 있어서 많이 얻어먹기도 했구
우리아들은 시골학교 수정초등학교에 자전거타고 열심히 다니구
전교 60명 가운데 1등이라고 교장선생님 칭찬말씀도 듣구
난 작은 오토바이타고 스트레스 푼다고 돌아다니기도 했구
12년 앓던 병도 치유받기도 했구
종교생활에 푹 빠지기도 했구
그렇게 살았구나,
십자수 같은것은 정말 나와는 거리가 멀었구나
고교때도 꼼꼼하지를 못해서 수를 놓거나 옷을 만들거나
정말 못했으니까
숙자야
23년전을 한번 생각해 보았느니라.
정우의 23년전의 생활 예기를 들으니 정말 재미있네.
아들이 일등을 했다는 예기에 얼마나 흐믓하고 기뻣을까?
신선한 사과와 포도를 직접 농원에서 선물 받아 먹으니 얼마나 맛이 달고 즐거웠을까?
오토바이를 타고 휭 휭 달리면서 스트레쓰를 풀고 있었다니 정말 기분 짱 이었겠지?
게다가 12 년을 앓던 병도 치유를 받었고?
또 종교 생활에 푹 빠지기도 했고?
와우 정우야, 정우는 23년전에 세상에서 제일 멋진, 즐거운, 기쁜, 흐믓한 생활을
즐겼었구나. 나는 너무나 짜여진 테두리에서 사느라 그때 오토바이 타는 대신에 밭농사에
모든 열정을 바치면서 살았지. 십자수를 놓는다고 꼼꼼하것은 전혀 아님. 그냥 모든일을
대충대충 해되는 약간의 덜랭이 라는면이 더 많지.
숙자언니~짱!!!
증말 놀라운 솜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언닌 참말로
?
?울 트 라 짱
?
저도 40년 전이네요.
코바늘 뜨게질 좋아해서
일본글씬 몰라도 일본책보고
퀸 싸이즈 침대커버 떠서
시집올 때 가져온거 아직도 있어요.
음매에!!! 숙자의 십자수야그로 시작해서 다들 나의 40때는???
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구마니,,,,
이것이 바로 우리 홈피파우워아닝감???
흠, 나는? 그떄? 그저 살기 바빳지비,,,,
하루종일 땀에 쩔어 후줄근,,,,,,,마치 내가 타쟌같은 기분으로 붕붕날르며 일을 했지비,,,,,,,,,,,,,
자아????고것은 쑤욱 뺴서 워디매 쳐박고설라무네 몇 십년을 남으로 살았지비,,,,,
?와~~우!!
정말로 휼륭한 예술 작품입니다
숙자씨는 숨은 재주가 많은 것 같습니다
꾸준히 정진 하셨다면 繡 로 대가가 되셨을 것 같습니다
내가 아는 친구가 刺繡 의 밑그림을 비단에 그려 전국 여학교에 교재용으로 팔고 그랬는데
오래전에 중국에서 수가 밀물처럼 들어 오고 기계수가 본류를 이루는 바람에 수요가 끈겨 몰락하고
말았는데 .....여학교에서도 수를 가르쳐 주지도 않지요
옛날 시골집 안방엔
? " 家 和 萬 事 成" ?이라는 수 액자가 걸려 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