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요.
구름 밖에 길은 삼십리
그리워서 눈 감으면
산수유꽃 섧게 피는 꽃길 칠십리
곽재구시인
눈이 많이 온 어젯밤,
남도의 산수유, 매화를보러 떠날 여행이
행여나 꿈이 되어 버릴까 조바심냈으나
산동면 산수유마을에는 아른한 봄이 한창이였다.
2010.03.19 09:15:21
언 땅속에 숨어 있으며 무슨 생각을 했으려나.
매서운 바람이 사정없이 파고 들 때
내일은 없다고 절망하지 않았으려나.
그 위에 폭풍이 비와 함께 어울려
무서운 얼굴로 비웃을 때 이젠 정말 끝이라고 떨고 있지 않았으려나.
그러나 때론 해가 웃어 주며
고운 눈발이 이불이 되어 너를 위로 했겠지.
찬란한 봄에 풍성한 아름다움 으로
어제는 생각조차 못한 기쁨으로 , 감격으로
피어난 노랑꽃들.
친구들이 한아름 있어 외롭지 않겠네.
2010.03.19 12:12:30
지리산의 산수유는 우리 정취를 한껏 봄에 취하게 하네요.
그런데 위에 올린 사진은 꽃이 콩꽃(=접형화, 나비형) 같다고.... 한선민 언니께서 이름을 물으신건데요...
확실히 우리나라에 자라는 꽃은 아닙니다. 화사하지요? 봄꽃 색깔은 하양-노랑-보라-연분홍....
영희후배 이 꽃이름이 뭔지요. 혹 내가 올린 Japanese Dog Wood 아닌가 모르겠군요.
아름다운 노란꽃이 봄이 왔어요 라고 말해주는듯 합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