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오늘 우리 집안 얘기 좀 해볼까 한다.
며칠 전 우리 셋째 언니네 작은 아들의
셋째 아들 돐잔치를 치뤘다.
이번에는 제발 뷰페식으로 말고 집에서
친외가족들만 모여 조촐하게 하는게
더 의미있지 않겠느냐는 이 이모 할머니의
의견에 일치되어 그리 되었다.
그 바람에 음식 분담 받아 내 몫으로
약식, 오색 송편, 녹두전을 떠맡게 되었다.
그 날 오정 쯤, 15명 정도의 가족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돐상 차리기에 분주해진다.
애기에게 기를 넣어 준다는 빨간 보를 깔고
마련된 음식들과 과일로 돐상이 그득 채워진다.
이 이모 할머니 인터넷에서 뽑아 놓은 전통 돐상 차림대로
과일은 높지 않게 소담하게 담으라니 한 층으로 끝낸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훌륭하게 보인다 한다.
내 눈에는 내가 만든 오색송편이 제일 띄이니 속으로
누가 뭐래도 흐믓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돐상 차리기는 끝냈는데 문제가 생긴다.
돐백이 녀석이 칭얼대기 시작이다.지 엄마가 얼른 업으니
그냥 등에 업힌 채로 잠이 들어 버린다.
그러니 어쩌랴! 주인공이 깰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애 깨기 기다리다 배가 출출해진 어르신네들
차려 놓은 돐상 옆으로 미루어 놓고 우선 먹자식으로
잽싸게 차려놓은 점심상에 우루루 모여들어 맛나게들 드신다.
한 참 지난 후 애가 깼는데 콘디션이 괜찮아 보인다.
이제 애기 돐빔 입히기에 열중이다.
그런데 내 눈에는 희안한 광경이 벌어진다.
애 옷 입히는 게 엄마가 아니라
아빠인 내 조카와 할아버지인 형부가 아닌가!
아무튼 흔하지 않은 장면이니 난 재미있다싶어
냅다 카메라 들이대고 찍어댄다.
동시에 아들 며느리의 직장 생활로 형부와 함께
손자 셋을 돌보고 있는 언니가 한 말이 머리를 스쳐간다.
<지애비는 이집 머슴이라니까>
집안 일 많이 도와야 하는 아들이 안스럽다는 말이려니!
그러나 어찌하랴! 애가 셋인데 그리 안 하면 안 되는걸!
만일 언니가 딸이 있어 아들같은 사위감 얻었다면
손뼉 치며 좋아할 게 아닌가?
어찌했든 그 날의 돐잔치는 훌륭했고 모두들
흐믓해 했으니 무엇을 더 바라랴!
사진 몇 장 소개 하자면,
종심의 조카손자 돌상이 아주 인상적이다. 세 조카 손자들이 너무 귀엽게 잘 생겼네.
그리고 친외가족이 함께 집에서 음식차려 즐겁게 식사하는것이 넘 좋아보이네.
아 종심아 너의 평풍 작품이 멋있게 한장면 하네. 나도 우리집의 네것과 꼭같은 여고시절의
가사 작품이 아들방에 놓여 있단다. 펴놓은지가 몇년되니 좀 바래기 시작하는데.실상
아무도 않쓰는 방이지. 아들내외야 일년에 몇번 오니까. 이번에 와서 생일을 잘 차려주웠지.
우리가 고 2 때 만든 병풍 보니 반갑지?
우리 집에선 사용 많이 했단다.
처음으로 약 30년 전 우리엄마 회갑 찬치에서 였고
그 후 80세 생신 때, 그리고 매해 아버지 제사에 썼는데
어느 땐가 올케가 더 멋지게 수 놓아 병풍 만들어 놓는 바람에
내 것은 인기가 줄어 현재 우리 안방에 두 짝만 펼쳐놓고 있지.
진짜루 제 맘에 쏙드는 돌잔치 상이네요.
전 이렇게 여자 형제들이 서로 음식도 해나르며 사는 거 너무 부러워요.
우린 죽으나 사나 그저 혼자서 깅깅 매요.
여동생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따로 따로 멀리 니까 도움이 안되요.
근데 애기들 너무 예쁘네요.
형제들 많으면 정말 좋아요.
그리고 다행이도 모두 근처에들 살고 있거든요.
특히 큰 일 때 음식 나누어 맡아 하면
훨씬 고생 덜 하고 스트레스 줄지요.
근데 우리 나라는 너무 잘 차리려고 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게 아닐까요?
이 이모 할미 눈에도 애들이 너무 귀엽고 이뻐요.
종시마! '목'메달 목이 나무목자여어? 아님 목아지목자여어?
암튼 그 돌상은 가만히 생각항기 유로피언 스타일이구만니?
절제와 깔끔이 기본인 완존 독일식,,,
애엄마 조카며느리가 아주 동양적으로 조촐하니 예쁘시구마니,,,
주인공이 잠으로 떨어져 기다리다 기다리다 만찬을 런찬으로????하하하하
방장, 내가 아무래도 맞춤법하나는 잘 혔능가벼어,,,
40년도 넘게 지난 지금에도 이리 잘 한다닝게, 잉?
아이곰매, 숙자의 눈설미와 기억력 못 당혀,,,,
저 병풍을 댐박에 알아보다니이,,,맞네그려,,,,
근디 이 자발이는 두짝만 짜고 나머지는 사요나라,,,,
그리하여 코너가리게가 되얐지,,,,
그래도 졸업을 했응게 그만하면 수준급인건 확실혀어,,,,
명옥후배, 너무 외로워마시겨어,
명옥후배에게는 홈피가 있잖능가벼어,,,,,,하하하하
이하동문,
순자야!
고래 고국 떠난지 오래 됐어도
맞춤법은 잊어 먹지 않는 구마니....
순호가 잘 쓰던가...
나도 몇번 써 보았지만
메떡같이 글 써도 우리 동포들은 (3방 모든 식구들~)
찰떡같이 알아 듣고 있당께.
고 말쌈은
걱정일랑...... 차렷, 열중 셧 이니께
오늘 한 7년쯤 후배를 만났거든
우리 3방 컴은 워째 그리 재밌대요
하며 자기네 깃수는 안 보더라도 3방 언니들 보는 낙....고게 증말로 재밌어요
하길래...외국 걸 친구들, 국내산 미서니, 독일 종심 국내해외파(?) 정우 형옥....하며 웃었다
잼난 언니들...순자, 숙자, 혜경, 종심의 공이 크도다 하며...뒤에서 늘 박수쳐 주는 광선샘 양국씨
얘기도 했네 그려.
?

.gif)
.gif)
.gif)
.gif)
.gif)
.gif)
.gif)
.gif)
.gif)


아이고매나!!!이 돐상이야말로 모범간단돐상감!!?
정말로 간단하고 조촐해서 바쁜 현대인 부부들에게 모범적이네,,,,
종시마, 애 많이 쓰셨우, 이모하미,,,
요즘은 남자들이 더 그렁걸 잘 한단다,,,
아이구매! 떡덩이같은 아들만 셋을???
요즘 한국서, 아들셋 두면 비양기만 탄다고 했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