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어제 법정스님이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 하시며 입적하셨다.
스님과의 한 인터뷰 기사
"인생에서 무엇이 남느냐"고 스스로 묻고 답하신다.
"집? 예금? 명예? 아닙니다. 몸뚱이도 두고 갑니다.죽고난 후엔 德이 내 인생의 잔고로 남도록 합시다"
子曰
德不孤
必有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반드시(뜻을 같이하는 )이웃이 있다.?
德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절히 깨닫게 되는 말씀들이다.
너무 힘든병에 걸린 인척 주변에 친구들이 넘쳐난다.
평소 인품을 잘 알고 있기에 그러리라 짐작했었지만
벌써 여러 달 앓고 있는 그에게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가 갖춘 德 때문일 것이다.
한 분이 그 상황을 보고 부러워하는 말씀을 하신다.
내가 저 상황이면 몇명의 친구가 진심을 다해 찾아올 것인가 라고.
덕의 아우라를 두르고 있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부러움을 산다.
그 아우라의 조건은 배려와 참을성이다.그리고 노파심에 사족을 붙이자면 기본적으로 갖춘 따뜻한 마음씨.
잔고로 남겨야되는 게 덕이라........!
무소유를 고유명사처럼 만드신 스님의 말씀이 덕은 소유하며 남기기까지 하라시니
德에 대해 심각해져야겠다.
?
??
산학후배~
누군가의 시에 표현된 한줌의 여자 같은 그대!(혹 결례가 될까요?)
그런분들의 영혼의 무게는 각별이 더 깊게 느껴지니 호리낭창族들의 선천적인 福이 아니겠어요.
기도해준다니 참 고마워요.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 중 으뜸이 德이 아닐까합니다.
교언영색이 싫어 행하는 과장된 무뚝뚝함도 반성할 짓이겠지요.
그런 행위도 결국 덕스럽지 못하니까요.
그나저나 `무소유` 어떻게 실천하죠?
쓸데없는 가진 것들이 너무 많네요 휴우~
어제의 일화
돈 많은 걸 내세우면 듣는 사람이 매우 거북하다는 걸 아즉 모르는 친구의 전화를 받았어요.
법정 스님의 책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환갑 기념으로 남편이 오천을 줬다 그러더군요
산학씨 오천이 오천원이 아닌 건 눈치챘죠?
`무소유`를 좋아한다는 그친구 말해놓고도 무안했던지 자신은 스님이 아니기 때문에 소유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나 하며 부연 설명 합디다.
어떤 기자가 요즈음 신문에 도배되는 흉악범과 법정스님을 만나는 가상 기사를 썼어요.
스님의 탄식이 마음에 박힙니다.
아~ 나의 말(글)이 씨도 먹히지 않으니 다음 세상엔 내가 그대로 태어나 고행을 해야겠다.......
내 말빚을 청산해주세요(스님 책 출판 금지 요청)
임경선 선배님
"하늘의 북두칠성은 항상 제 자리에 있어도 뭇별들이 찾아온다"라던 논어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덕이 있는 사람 주변엔 사람들이 알고 모여 든다는 공자님의 말씀이지요.
법정스님도 덕이 높은 그런 분이셨네요
좋은 글귀 마음속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고통속에 계신 분을 위해 미력하나마 기도의 마음을 보태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 달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