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보름달은 구름에 갖혀 보이지 않고
정월 대 보름날 대신
뽀얗게 살색 고운 시어머니가 떠올랐어요
마음만 앞서고
둥둥 대며 살던 내 살림의 대들보로
15년을 버텨 주심을 지루해 하던 죄책감이 동그랗게 맴을 돕니다
정월 대보름 3일 후가 내 생일이라
보름 부스럼 만 깨고
나물은 생일날 차려 주시던 묵은 정
환갑은 과거의시간이고
진갑은 앞으로 살아갈 새로운 시간 이라는데
올해엔 큰딸이 할머니 대신 생일상 차렸지요
그 구수한 검은 나물 맛
아무리 조물조물 주무르고 볶아도
시어머니의 쫄깃하고 구수한 그 맛이 아닙니다
지금껏
누구든 기대어 살아온 습관을
진갑 정월 보름날
달없는 달얼굴 시어머니로
늦게 철든 며느리가
새 길의 이정표를 아직도 가름 못하고 서성입니다
정숙이가 전화를 해 주어
잊고사는 내게, 정월 대보름이라 하더이다.
종일 비가 왔지요.
저녁에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데
정월 대보름 달이 훤하게 내려다 보고 있더라구요.
대보름 나물 맛에 시어머니를 떠 올리는
그대의 모습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용선아!
대보름날 그리움에 시려 한 수의 주인공인 시어머님
보이지 않은 곳에서 지금 미소지으시며 보람을 느끼시겠지.
그리고 용선이랑 자손들을 보호해 주실거야. 멋지다.
왠지 창밖이 유단히 밝다고 했더니, 정월 대보름이었구나.
달력 보지 않고 살아선가 왜 시간 감각도 없어지고.
Ram Dass라는 저자가 쓴 <Still Here>라는 책에 빠져 저녁도 굶었단다.
'ram dass'란 말은 '하나님의 종'이란 의미래. 이것을 필명으로 사용하는 사람인데
하버드 대학에서 가르치다 "쫒겨났다"네.
그리고선 인도에서 명상인들을 통해 다양한 수양방법과 사상을 나름대로 터득하고
강연, 글쓰기 등으로 베이비부머의 소위 맡형 처신을 자처하던 사람이더구나.
그러다가 60 몇살에 stroke이 와서 wheel chair 신세를 지면서 체험된 삶을 토대로
동양과 서양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노인들에 대한 인식을 풀어썼더군.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선가.
7년전에 선물로 받은 이 책이 이제야 내 손에서 떨어지질 않더구나.
다 때가 되어야 깨닫는게 인간인가봐.
다들 그런 끼를 어떻게 다 감추고 살아들 왔는지...........................................
멋져부려(화림이 버전)
용선이 시가 아름다워 인애 어머님이 만드신 액자에 끼워 보았다.
어때 용선아 ~!
참~ !
情도.....
情도....
징혀요~~~~~.gif)
아름다운글~
너혼자 안지 말고
요기다 자꾸만 풀어 놔라 ~~~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