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를 마치고 피곤한 친구두명은 그냥 방에서 쉰다고 해서

나는 나갈 준비를 하고 호텔로비에 가서 음악회 정보를 알아본다.

마침 저녁 8시에 쇼팽피아노 연주회가 있다는 것을 듣으니 기쁘다.

친구들에게 나 혼자라도 가겠다니까 두명이 쾌히 동행하겠단다.

 

셋이서 천천히 걸어 중앙광장으로 가는데 거리가 녹은눈으로 질척거린다.

지난번 뉴욕에 갔을때도 거리가 눈녹아서 보통 가죽구두로 다니기에 어려워 고무장화를 장만하고 다녔기에

이번여행에 그 장화를 가져와서 신고다니니 안성마춤이다.

한 친구는 눈이 똥그래지면서 "아니, 너 선견지명이 있었구나...나도 어디가서 장화를 사야겠네"란다.

 

정식명칭이 Rynek Glowny이라는 중앙광장에 한5분만에 도착했다.

관광정보책마다 조금씩차이가 있는데, 이광장이 유럽에서 제일 크다고 하기도

어떤책은 베니스의 마르코 광장 다음으로 두번째이라고도 한다.

내가 보기에는 베니스보다 더 넓은 것 같았다.

지난번 여름에 왔을때는 울긋불긋 채양아래 거리의 카페에 사람들이 앉아서 쉬었는데,

지금은 눈쌓인 광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이 호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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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아달베르트성당과 마리아성당과 시청탑을 천천히 걸으며 오랫만에 고향 찾아온 기분으로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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