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인선 선배님,
저는 이번 겨울에 눈구경을 지난번 뉴욕방문에서도,
이곳 오스트리아에서도 유별나게 자주하게 되는데요...
선배님께 눈 때문에 미안한감이 들라다가
"대신 선배님은 하와이에 가셔서 한 여름을 멋지게 지내셨잖아요?"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언제 기회가 오면 겨울 여행으로 지난번 이수인 선배님이 가셨던 눈많은 유타주에 다녀오세요.
하얀마음으로 돌아가는 순간이 좋더라구요.
성당을 나와서 수도원 마당으로 오면 저멀리 알프스의 정상이 바로 손에 잡힐듯한데...
중앙에는 눈장식으로 덮힌 성모마리아 동상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그곳을 지나면 부속건물이 알프스를 배경으로 정갈하게 단장한모습이지요
그다음은 옛날 수도사들이 머물던 곳과 성당쪽 마당사이에 수도원 문장이 있는 문이 있어요.
옛날에는 여자로서 감히 들어서지도 못했었을 곳을 지금은 방문하는게 세상의 변화지요..
그래도 수도사님들께 죄송해서 문뒤에 숨듯이 ...
(그리고 작게올려요 ^^)
문을 지나면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아름들이 나무들이 있어요.
ADMONT STIFTSBIBLIOTEK
이곳에 수도원 박물관건물안에 세계에서 수도원 도서관중 가장 아름답고 길이가 가장 길다는
아드몬트수도원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도서관은 1725년 바로크양식으로 대 개축되었고, 19세기에 수도원 거히가 대화재로 파손되었으나
도서관은 다행히도 파손없이 보존되었습니다.
길이100m X 넓이 14m X 높이 12m의 규모입니다.
현재 1400여권의 필사본을 소장하는데, 반이상이 중세때 것입니다.
530여권이 1500년까지 인쇄본이며
400여권이 1501년부터 1520년까지 인것입니다.
수제본과 최초의 인쇄본은 20세기초부터 안전지대에서 보관합니다.
흰색과 금색책꽂이에는
16세기부터 20세기초까지의 7만여권인쇄본이 소장되고 있습니다.
-헉! 댓글을 쓰려니 음악이 멈춰 버리네... (아쉬음 ^^)-
너무 아름다운 음악... 사진... 글...
도서관 장면에서는 로그인을 안할 수 없구나..
혼으로 전달되는 느낌이 너무 커...
옥인에게 새삼 감사한 마음
-언제 저곳에 나도 가보구 싶다... 특히 겨울에
지금 이곳 한국은 설날 연휴 첫날... 토요일...
유리창 가득 바깥하늘을 메우듯 눈송이들이 날리고 있어..
마치 그곳과 이곳... 시공의 틈을 메우는 듯... ^^
이 페이지는 특히 정말 좋은 작품같아, 옥인아
-다시 빨리 음악으로 돌아가려구... 근데 음악이 반복해서 계속 나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댓글 다는 동안도 끊이지 않으면 더욱 좋겠구...
참... 여행을 정말 많이 하는구나... 늘 건강히...
이 도서관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고있지만,
도서관 안내원이 문을 열어주면서 한사람씩 차례로 문 바깥에서 내부사진을 찍게하고
먼저 찍은 사람은 안에들어가서 양쪽 모퉁이에서 기다리게 한답니다.
실내는 창문이 많아서 자연채광으로 환합니다.
모든 장서와 책꽂이등 기구는 방문자가 못만지게 되어있습니다.
이거, 도서관이잖아요?!~~
<내 생애의 모든 영화>
그 중 젤 좋아하는 장면, 잊지못할 장면이 바로....
<Beaty and Beast>에서 야수가 미녀에게 도서관을 선물하는 장면입니다. <Bell, it's yours!> 사실 맨날 딴지걸고 무섭게 굴던 야수가
바로 그 도서관이네요! 처음 반성하는 scene 이죠. 이 장면 보면서 운 사람은 아마 나뿐?
셰익스피어, 밀, 뉴턴 등의 친필이 보존된 케임브리지대학의 Wren Library를 비롯,
세계의 모든 간행물을 온전히 구비하고 있는 대영도서관(British Library),
책에 대한 영국인의 사랑과 도서관에 대한 자부심을 알 수 있지요.
케임브리지 시내중심가 Lion Yard 도서관에 가면, 세상에! 모든 뮤지컬, 모든 음악영화 악보 와 테잎이 다 있어요, 글쎄-
(제가 미치지 않고 귀국한거 제 자신이 정말 용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배재 우리과 신입생들에게는 항상 이러죠!
도서관을 비롯 배재 설비는 모두 니꺼다. 하도 책이 많아 사서고용도 니가했잖아.... 그러니 몽땅 enjoy하라-
재미난 월간지.... 여기 다있다. 요즘은 디지털 라이브러리라고 CD, DVD까지 몽땅 있네-
제가 국내에서 정말 맘에드는 도서관을 최근에 가보았습니다.
수원 중앙초등국민학교........ 아시는 분은 아, 김장환 목사님- 하실겁니다.
여기 안디옥 교회 내에 김장환 목사님의 개인 서재를 공공 Library로 open하더군요!
정말 아름다운 공간이고 맘에드는 도서관입니다. 한번 가보세요-
요즘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활용이 참 즐겁습니다.
저는 서울시립도서관으로 격하된 (구 국립)남산도서관과 (구립)용산도서관 두 도서관 사이에 살면서(=오성한음 살던 동네래요-)
요건몽땅 내 서재다...... 내 책_창고닷, 하고 지내는데 참, 건물로서는 맘에 아픔이 있죠. 그러나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또 안국동에 옛날 경기고등학교 자리인 정독도서관.... 주차를 빙자하여 가서 이모저모 살펴보는데,
화장실이 참 좋고 인터넷이 공짜잖아요! 다들 인사동 가실 땐 여기에 주차하세요.
그리고...... 자랑스런 새 국립도서관(서초동)!
최근 출입을 시작했습니다.
옥인 후배,
1-2월 원래 유럽 순례 계획에 있었던 곳이었어요.
12월 중순 넘어져 Red Cross 독일 구급차 신세를 지게 되어
이메일도 드리지 못했어요.
베네딕트 수도사들의 챈트를 직접 들으면서
자신을 다듬고픈 마음 아직도 남아 있어요.
손이 나으면 4월 단기 순례로 바꾸어 보려구요.
이처럼 설경 속의 수도원의 모습을 담아
제 영혼을 적셔 주시니
고맙습니다.
함정례선배님,
선배님의 기차여행하시려다 갑짜기 다치셔서 고생하신 것 읽고서 안타까웠어요.
지금은 회복되어가시나요. 자연치료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곧 계획되로 순례여행하시기를 기원해요.
중세초기 베네딕트 수도회의 각 지회 구성원들은
사순절의 첫주일 다음 월요일에 모두 같이 모여
전해동안 빌려간 책을 반납하고 또 다음해에 필요한 책을 받으며
전해에 자신에게 맡겨진 책을 다 읽지 않은 사람은
양심에 따라 엎드려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했답니다.
수사님들뿐만이 아니라
저처럼 세상에 사는 경우에라도
이번 여행을 통해서
나름대로 일년의 할당된 독서량을 스스로 지어보려고 각오해 보았어요.
와우~~
새해 첫 나들이로 정말 환상적이네.
하늘나라에 가깝운 진짜 멋진 곳에 다녀왔구나?
도서관이 왜 이렇게 화려한 거야? 자연채광이라구? 부러운지고다.
가만이 앉아서 알프스 꼭 대기에 가까운 수도원과 멋진 경치를 보다니..
참으로 난 행복한 여인이라 생각한단다.... 옥인이 덕분에 ....
복을 많이 많이 받을꺼야 . 자 ~~~ 두 팔을 크게 벌려 많이 받으렴 . 고마워.
난준아 ~
위에 유순애선배님과 함정례선배님께 올린 댓글에 수도원도서관의 의미를 썼으니까 참고로 보시라요~
화려함은, 그시대는 왕가나 귀족들이 후원하면서 하늘나라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려는 신심으로 보는 견해가 많더구나.
어쨋든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재를 후손들이 누리는 유럽의 문화예술과 더불어
더우기나 종교의 세세한부분 까지 상속됨은 부럽지...
혼자 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지런히 올렸어.
내일부터 폴란드 크라카우를 5일정도 개인여행으로 다니러가는데
가기전에 이곳을 정리해 둘려고도 하면서리^^...
책 속에 파묻혀 사는 우리 난준 교수님도 건강하슈~!
어쩜 이렇게 아름답고 깨끗한 설경을 볼 수 있게 해 주다니.........
넘 고마워요.
설결을 한참 들여다보니 내 마음도 깨끗하게 되는듯 하네요.
옥인후배는 참 축복받은 사람이예요.
여행을 즐긴다고 다 그렇게 여행 할 수 있는 거 아닌데........
여행할 수 있는 건강이 있고, 환경과 조건이 갖춰져있으니........
참 부럽네요.
그리고 고마워요.
혼자 즐기지 않고 함게 나눠주니----.
옥인후배, 수도원의 도서관 사진 너무나 깨끗하게 잘 찍으셨네요.
헌데 책이 2층에도 있군요.왜 옛날 빌딩들은 그렇게 높히 지었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아마도 빌딩 자체가 크다보니 자연히 천정을 높게
해야만 했을까요 아니면 그당시에 건물 스타일 이겠지요.
그냥 바보 같은 질문하나 던져본것 입니다.
사진 감상 잘 하고 감니다. 고마워요....
옥인후배,
아름답고 근엄하기까지한 설경,
그리구,
수도원, 성당안과 수도원 문장까지
소중한 볼거리들을 제공해주니,
고마워요,
그리구 후배는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는것,
부러운 모습이네요,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지만,
유럽여행은 정말 소망중에 소망이네요,
이정우 선배님,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재수하던
최초의 좌절감과 상실감에 떨던시절이 있었지요.
그해 첫눈이 오던 새벽.
그해 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묘지(백석)를 새벽첫버스를타고 찾아갔었어요.
첫눈 오는날 소원하면 이루어 진다는 전해오는 얘기를 바탕으로
보고 싶은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이런저런 저의 소망을 눈바람 맞으며 두런두런 혼자서 얘기했었지요.
아마도 그때 들으셨던 할아버지가 그해뿐이 아니라 두고두고 저의 바램을 채워주시는듯해요.
물론 시리고 아픈일로 가슴을 쥐어짜던 일도 있었지만
대부분 나중에 더 다른뜻으로 이루어지게 해주심에 감사하지요.
첫눈이 오는날은 할아버지께서 어린 저에게 읊여주시던 성경귀절 음성을 곳곳에서 듣는 기분이에요.
생전에 못보신 유럽을 저 높은 곳에서 저의 눈을 통해 보시겠지요?
겨울은 눈이 있어서 우리의 맘을 다시 눈빛처럼 정화시킬 수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요.
선배님이 올려 주시는 백령도사진 잘 보고 있어요.
건강하셔서 이쪽도 직접보실날이 오리라고 믿어요.
김숙자 선배님,
제 답글이 늦어졌지요?
며칠간 여행다녀왔어요.
옛날의 종교적 건물은 하늘나라의 모습을 나타내는 정신으로 지었기 때문에 웅장하다보니 천정이 높아졌다고 문헌으로 보았어요.
또한 이 수도원 도서관은 냉난방장치를 별도로 하지 않아서 자연적인 통풍을 목적으로 두꺼운 벽에 넓고 높게 만들었기도.
몇군데 다른 수도원도서관을 방문했었는데,
모두 이렇게 높더라구요.
사진은 찍을 수록 어려워 지는 듯해요.
정신 집중력 연마에 좋을듯 ㅎㅎㅎ
유순애언니,
제가 며칠 없는 동안 여러댓글을 주셨네요 .
(쪽지글과 댓글이 여행지에서 ㅁㅁ으로 보여서 오늘에야 제대로 보았어요)
고마워요.댓글을 보면서 새록새록 깨닫게 해주시고...
울기 잘한다는 언니의 글을 언제인가 읽고,
저하고 그점이 닮았네하고 생각한적이 있었어요.
저는 한술 더 떠서 목소리까지 떨리기도 하였거든요ㅠㅠ
(요즘은 공공모임에서 절제하려고 노력했더니 그정도는 아니지만.. 가끔은 아직도 )
모짜르트의 아베 아베마리움을 한국에서 처음 들었을때,
제 가슴이 무어라고 형용하기어려운 성스러움의 향기에 취했었어요.
이곳에 와서 라틴어로 부르는 이곡을 들을때면 아직도 그때의 감흥과 더불어
머리보다는 깊게 가슴으로 젖어본답니다.
은화~
폴란드에서 쇼팽을 만나고 (연주를 들으면서 바로 그를 만나는 기분이었다는 얘기^^)
며칠 머물다 밤기차타고 오늘새벽 다시 집에 돌아왔어.
거기서도 계속 눈속에서 지냈지...지금은 피곤해서 좀 쉰다음에 컬럼난에 정리해서 올려볼까 생각중^^.
반가운 니가 내가 집에없는 동안 이 홈피란에 왔다 갔구나...
여기 살면서 설을 느끼는 것이 한국같지는 않지만
그곳 크라카우에서 잠시 생각하며 따끈한 떡국이 먹고 싶더라고...
겨울여행은 마음을 비우는 것을 많이 배우게 되.
한여름의 화려한 자연의 경치를 배제하고
그시대의 역사성이 더 많이 부각되기 때문일까?
음악도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으로 더 닥아오는 듯하고..
질문의 답^^:
음악을 계속들으려면
현재 열어서 보는 홈피난을 그대로 두고 다시 인일홈피를 열어서 읽으면 되.
그러니까 동시에 인일 홈피를 두개 열어놓는 거지.
반복해서 들으려면 음악있는데를 Replay 하면되고... 간단하지? ㅎㅎ
은화야
너랑 만나서 얘기하며 같이 산책도 하고프다.
이제 나는 다시돌아온 비엔나에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며칠 후부터 한동안 중요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잘 지내라.
유순애 언니가 표현한"보이지 않는 어떤 힘"을 느끼게 하며 우리의 맘을 평안하게 하는 음악을 소개할께요.
아베 베룸
연주: 캠브리지 세인트 존스 칼리지 합창단(The Choir Of St John's College, Cambridge)
지휘: 크리스토퍼 로빈슨(Christopher Robinson)
영혼을 울리는 음악!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종교 합창음악을 한 데 모은 음반. 모차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외에 브루크너, 스탠포드, 그리그, 버어드, 멘델스존, 라흐마니노프, 브람스, 엘가 등이 작곡한 최고의 종교곡을 담았다.
<수록곡>
모차르트: 아베 베룸 코르푸스, 프랑크: 생명의 양식
브람스: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로시니: 구원을 위한 희생
버어드: 아베 베룸 코르푸스, 뒤리플레: 레퀴엠 Op.9 '피에 예수'
그리그: 아베 마리아 스텔라, 라흐마니노프: 케루빔의 찬송 외.
옥인아~
이런 눈 속을 여행하고 왔다니!
높이 높이 올라가며 하얗고 개끗함이 하늘나라 같았겠다~~^*^
하지만, 아름다움속에서도 위험했겠어..
여행하면서 늘 조심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