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귀여운 Franz!
오늘은 귀여운 아기로 이세상에 왔었던 Franz를 생각하며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당신의 음악을 듣고 있어요.
오늘 따라 당신의 음악이 저를 묶으면서 붙잡히고 있는 순간이에요.
절친한 친구가 찾아와서 오늘 당신 생가에 같이가자고 조르네요...
벌써부터 저 혼자라도 가려고 생각하는 중이었는데요^^
아직도 잠 속에 있던 저를 당신의곡 "음악에/ An die Musik"으로 깨웠어요.
고마워요 당신 Franz Schubert!
당신음악 속에 눈뜨는 오늘 아침, 참으로 행복해요~
조금 있다 당신이 213년전 태어났던 그곳에 들를께요
2010년 1월 31일 Franz Schubert 탄생기념일 아침에
음악에 (An die Musik)
아름답고 즐거운 예술이여
마음이 서글퍼진 어둔때
고운가락 고요히 들으면서
언제나 즐거운 맘 솟아나
내 방황하는 맘 사라진다.
누가뜯고 있는 가락인지
뉘지은 가락인지 몰라도
꿈과 같이 끌려서 어느덧에
불타는 정열의 그 나라로
이 마음은 갑니다.
Franz Schubert (1797~1828)생일에 생가 방문
어린 Franz가 태어났을 당시는 생가가 성밖에 있던 것이었습니다.
1857년부터 비엔나 성벽이 허물어지고 비엔나 행정구역에 영입되었지요.
기록에 따라 형제의 숫자에 다소 차이가 나지만
생가 벽에는 형제가 14명이었으며 12번째로 태어났다고 적혀있습니다.
아버지가 선생님이었습니다.한국의 조선조때의 서당처럼
바로 이집으로 동네 아이들이 수업하러 왔었지요.
현재는 시립 박물관으로 개인이 거주를 않하고 있습니다.
생가문을 열고 들어가면 잘 다듬어지고 보존되는 생가의 모습에서
어디선가 슈베르트가 나올것같은 느낌을.....
1.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당이나오고 그 밑으로 정원이 있습니다.
2.마당에서 보이는 2층의 난간과 지붕이 옛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3.난간에서 보이는 마당과 정원내려가는 곳
슈베르트가 1797년 1월 31일 마지막 날 눈오는 날에 태어났다는데,
제가 방문한 생일날도 눈이 약간씩 뿌리더라고요...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어요.
이 마당에서 부인네들이 우물가에서 모여서 교제를 했으며
저 아래 정원에서는 꼬마들이 놀았었다고 문헌에 적혀있지요.
이날은 생일 케이크대신 샴페인 1병을 들고 찾었습니다.
슈베르트 탄생지에 장미꽃 한송이를 바치고
방문록에 축하문도 적었지요.
수줍은 관리아주머니가 얼굴감추시고 잔에다 샴페인을 따르면서 한 2년후에는 퇴직할 거라며
저와 생일날 만나는 게 이제 얼마 안남았다고 하시네요.
관리인 아저씨와 기념사진을 찍는데,
친구가 기술좋게 관리인 아주머니를 거울에 살짝나오게^^ 찍었어요.
생일맞은 주인공과 우선 ~~ㅎㅎㅎ
안경 안쓴 슈베르트가 보통 보이는 다른 조각이나 그림보다 잘 생기게 나왔지요?
그래서 눈에 익지 않아 어색한 면도 있기도 하지만,,,여러각도로 보셔요^^
비엔나의 예술 특파원 옥인 선배님
???다시 슈베르트로 인도하시니 즐거울 뿐입니다.
2006년 부다페스트의 한 선교사님을 방문했을 때,
밤기차로 폴란드의 krakow 로 가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하루 종일 돌아보고
다시 밤기차로 체코의 프라하로 이동해 구시가지며 카프카의 집 등을
돌아다닌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는 자동차로 3시간 달려 비엔나에 도착했는데
슈베르트가 자주 들러 차를 마시고 곡을 썼다는 어떤 찻집에 데려다 주셨어요.
그 옛날 슈베르트와 그 마을의 사진을 곳곳이 붙여서 자취를 보전하려는 느낌이었어요.
창문 밖으로 알프스의 산이 보이고
커다란 보리수 나무가 그늘을 만들었는데
우리는 보리수 노래를 부르며 진짜 맛있는 비엔나 커피를 마셨지요.
그 짧은 생애동안 그렇게 가난했고
그렇게 아름다운 곡을 남긴 슈베르트의 영혼을 가슴에 안으며.
아마 그곳이 그의 생가가 있는 근처가 아닐까 해요.
슈베르트를 사랑하는 옥인 언니!
슈베르트의 생일에 와인을 들고 찾아가서
장미꽃 한송이도 바치고
관리 하시는 분들과 잔을 부딪히며 기념하셨네요.
관심있고 사랑한다 해도
실천할 수 있는 그 정성이 참 대단하세요.
고등학생 때
단체관람으로 슈베르트 라는 영화를 봤는데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그네를 타는 여인과 슈베르트가 사랑을 속삭이던 장면이던가?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가 부드럽게 깔리면서~
그 음악을 들으면 항상 그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곤 하는데
앞으로는 옥인언니 생각도 겹쳐질 것 같애요.
정인옥 후배님~
2006년에 좋은 여행을 하셨군요.
인옥씨가 들렀던 그 보리수 나무가 있는 곳은
시내중심에서 한 30분정도 승용차 타고 가는 비엔나 남서쪽 숲에 있는 곳이에요.
슈베르트가 "겨울나그네"의 연가곡중 다섯번째 "보리수/ Lindenbaum"을 작곡한 곳으로 유명하지요.
제가 보리수나무 잎이 많이 있을 때 찍은 동영상이 있어서 올릴께요.
저는 수시로 계절마다 찾고 있어요.
저도 다음주에 폴랜드의 크라카우로 친구생일 기념여행가요
왕복 밤기차타고 오스트리아 친구5명과 5일정도 머물다 올거에요.
아마 거기가 우리들 때문에 왁자할지도 ㅎㅎㅎ
예전에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보았기에 이번에는 안가고요.
시내와 가까운 주위를 돌아보며 지낼건데, 거기 가면 인옥씨 생각날것 같은데요^^
휴스턴 성숙아~
위의 "슈베르트와 보리수"동영상은
몇년전에 찍은거라 좀 흔들렸지만 분위기만 봐라..
쑥스러운 내 목소리 듣고 많이 웃고 ㅋㅋ
지난번 내가 뉴욕에서 전화한 메모리보다는 길거 같은데 ㅎㅎㅎ
네가 우리 홈피를 보는 것은 된다니까 그래도 다행이구나.
4일부터 출장가서 당분간 나도 못들어 올거야.
안녕~!
유혜동 후배님~
어디선가 혜동씨가 아프다는 글을 보았는데...지금은 나았어요?
육체가 아플때는 슈베르트를 생각하게 되요 저는.
육체의 고통을 넘어 정신의 날개로 이상을 향해 날았던 그를 알기 때문이지요.
그가 친구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가슴저리게 그의 심정을 느꼈어요.
슈베르트의 영화에서 아름다운 장면을 보았군요...
슈베르트가 항가리 귀족의 딸들을 음악지도 하면서나,
오스트리아 귀부인의 살롱에서 실내악을 같이 연주하거나
등등 여인들과의 친분은 있지만
제가 읽은 어느 문헌에도 실제적으로 이름이 언급되어진 슈베르트의 남녀관계의 연인은 아직 못찾았어요
슈베르트 스스로가 당시 고치기 어려운 성병에 고통하면서 양가집 여인과의 연인관계를 평생 기피했답니다.
어린날의 소꼽친구 테레제는 가난한 청년 슈베르트의 경제력때문에
부모님의 권유로 다른 남자와 결혼했었으나 곧 남편과 사별하고 평생을 과부로 지냈지요.
그여인의 초상화가 이생가에 있는 피아노 옆에 보존되고 있지요.
제가 다른 일때문에 내일 모레(2월4일~6일) 출장가는데요...
슈베르트가 즐겨 찾았고 그를 후원했던 애호가가 살었던 "Graz"에도 갈거에요.
거기에는 슈베르트의 흔적이 아직도 있지요.
오가며 그의 곡들을 들을 작정을 하니까 벌써부터 좋네요^^
혜동씨의 추억의 영화에 잠깐 실제얘기를 해서 혼동이 되었다면 미안해요^^
항상 영화는 미화하거나 추하게 과장일 때가 있잖아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건강해 지기를 바래요.
제 건강을 염려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갑자기 아프게 되어 고생한지 2년이 지났는데
회복이 좀 더딥니다.
요즘은 이만하길 다행이다 여기면서 지내구요.
덕분에 라디오와 친해지면서
좋은 음악을 감상 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바쁘게 돌아 칠 때는
사실 좋아하던 음악과도 멀게 살았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봤던 영화는
제목이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닥 잘 된 영화는 아닐지라도
아마 그 당시 소녀들의 감성에는 크게 자극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그네 속의 소녀는 테레제가 아니었나 여겨집니다.
맞아, 맞아요. 그 곳이네요.
슈베르트가 보리수를 작곡한 곳.
그 곳 동영상도 올리시니 연두색의 이파리들이 한창이던 5월
안경낀 슈베르트의 사진이 있던 문이며, 동상이 있던 벤치등이 생각나요.
그리고 폴랜드에 갔을때는
역시 쇼팽의 조국이라 그런지 구석 구석 길가에
쇼팽 피아노 연주 광고지로 꽉 차 있더라구요.
계획에도 없던 일이었지만, 30명 정도의 관객으로 조그만 방에서
음악학교 학생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수 있던 것도 새롭구요.
옥인 선배님 !
KRAKOW 에서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안녕하세요?
저는 12기 김혜숙입니다.
어디서 작곡 하셨다고 본것같은데..
슈베르트 땜에 들어왔어요.
우리 남편은 슈베르트 미사곡 CD
주문해서 열심히 듣더라구요.
좋은 사진 동영상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4일부터 출장가신댔으니 나중에 보시겠네요.
아~!김 혜숙후배~반가워요 . 여기서 만나구요.
봄날에 마실가서 많이 보았는데요^^
부군되시는 분도 음악전공이세요?
미사곡은 이전의 고전음악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그의 음색과 화음이 개성적이라 자꾸듣다 보면 중독되는 현상이 나타나거던요,
아마 그래서 부군님도 혹시 그런 증상까지? ㅎㅎㅎ
슈베르트땜에 들어왔다는 혜숙씨의 표현이 리얼해요...
며칠간 여행하면서 슈베르트의 음악을 차안에서 많이 들었어요.
그의 음악의 음색이 요즘 날씨와 잘 어울려서 그의 마지막 곡인
"겨울나그네"가 바로 그의 인생의 필연적인 마감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또 봐요.
Lichtentaler Kirche /리히텐탈 성당
?슈베르트가 태어나서 영세를 받었으며 7살의 나이에 올겐을 연주했던 성당이 생가에서 가까운곳에 있습니다.
비엔나 시민들을 이 성당을 슈베르트 성당이라고 애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많은 종교음악회가 열리며, 특히 슈베르트와 관련된 기념일에는 특별 슈베르트음악회가 열립니다.
슈베르트가 이성당에서 지휘를 할때 그의 소꼽친구 테레제를 위한 소프라노 솔로곡을 작곡했으며,
그녀는 성가대원으로 지내며 소프라노 솔리스트로 활약을 했었지요.
전면 좌우에는 슈베르트에 대한 기념글문과 문화재보호물을 나타내는 성당의 팻말이 있습니다.
성당안에는 이 성당과 슈베르트의 연관성을 연도별로 비교한 것도 벽에 붙여있습니다.
바로 이곳 왼쪽에는 오늘도 찾아오는 이들이 조용히 묵상하며 초를 밝히는 카펠레가 있습니다.
성당을 떠나 밖으로 나오면 건너편에있는
초등학교와 성당사이의 놀이터에 슈베르트의 기념동상이 있습니다.
Franz Schubert Grab
슈베르트의 묘지는 비엔나 중앙묘지중 음악가의 묘역내에 있습니다.
시내중심에서 좀 외곽으로 떨어진 곳이나 비엔나를 방문하는 많은이들이 아직도 많이 찾아 오는 곳이지요.
생일되기 몇주전 눈오는날에도 방문객들이 가져온 꽃들이 눈에 덮여있었고요..
생일 지난 일주일후 방문했었는데,
이때는 더 많은 방문객들의 흔적을
덮여있는 색색의 꽃다발이 증명하였지요.
겨울 나그네들과 함께그 곳을 찾은날,
삶과 죽음의 공존을 느끼며 잠시 머물렀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저도 방문했던 곳이군요.
비엔나 중앙묘지의 음악가의 묘역~
사진을 찾아보니 한 장 있네요.
그 때는 봄이에요...
출장을 벌써 끝내고 슈베르트를 계속 이어가는 옥인 선배님.
즐겁게 ENJOY 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어요.
저는 취미로 피아노를 좀 치지만, 위의 12기 김혜숙은
작곡을 전공한 우리 동창의 보배랍니다.
음악 사무실을 12기 동창 사무실로 내어놓고
만날때마다 우리에게 음악을 소개하고, 가르치고
음악의 기쁨을 전파하려는 전 회장님이죠.
인옥씨~
우리가 여기서 자주 만나네요^^...반가워요.
칼럼은 자유게시판보다 한적한 곳에 있어서
제가 한테마를 가지고 날짜를 건너뛰며 얘기를 연결하는데에는 안성마춤이지요? ㅎㅎ
겨울에 태어난 슈베르트의 얘기를 겨울가기전에 올리려고 노력중이에요.
내일부터 5일간 크라카우를 다녀오고,
그다음 며칠뒤에는 비엔나에 콩그레스가 있어서
며칠간 통역일과 등등을 하다보면 자꾸 일들이 밀릴까봐
내일 떠나기전에 수도원 순례여행기, 슈베르트 생일편등등 바쁘게 정리하고 있어요.
제나름대로 정리하면서 여러분이 관심가지고 보아주시니 같이느끼는 재미도 솔솔하고요 ㅎㅎㅎ
김혜숙후배는 12기,봄날에서 종종 보았어요.
여러모임을 그곳에서 하는 것 보고 나눔이 풍성한사람이구나 생각했었죠.
그럼~ 인옥씨 또 봐요~
저도 <컬럼> 등 한적한 곳에서 보배를 찾는 환희
한 주제로 시공을 초월할 수 있어서 기대가 많아요.
지난 1월엔
손을 쓰지 못하니까
참 많은 책이 벗이 되었드랬어요.
읽으면서 다시 확인한건데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의 경지를 이룩한 분들이
존경을 받는 건
대부분 자아를 사랑하는 이외에
타인에 대한 연민이 남보다 강하더라고요.
옥인 후배에게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 고와보여요.
그리고 당신의 경험을 이처럼 나누어 주시니 너무 고맙구요.
함정례선배님~
여행다녀와 이제야 선배님글을 읽었어요.
책은 영원한 벗이지요?
저는 한국책을 여기서 못구하니까 자연적으로 독일어나 영어판글을 읽는데요,
예전에 한글판으로 보았던 것을 다시 읽으면 새로운 느낌으로 닥아오는게 상긋해요^^
선배님,
저의 어릴적 꿈이 무엇이었냐 하면은 책 속에 파묻혀 사는 것이었어요.
그때는 요즘 같은 서어버문명을 생각이나 했겠어요 ㅎㅎㅎ
고등시절 몇개 단편을 써서 발표했었는데요
그중하나에,주인공 소녀가 서점에 가서 보고싶은책을 꺼내보다가
그모습을 어여쁘게 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서점주인 여인과 대화하는 부분이 있었기도...
40년전에 쓴글인데 아직도 그 부분이 생생히 떠오르네요.
아프다는 것도 하나의 감사시간일때가 있지요.
앞으로 전진만하던 것을 늦추면서 다시 정비하는 계기도 되고,
미래에 닥쳐올 것에대한 준비기간도 되니까요.
정신과 육체의 발런스를 맞추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요.
제가 보고 느낀것을 같이 보아주시는 선배님이 계셔서 지금 기운이 나고 있어요.
선배님 건강 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해요.
지명제 선배님,
선배님이 꿈꾸시는 음악테마여행이 벌써전부터 시행되고 있어요.
한 10년전에는 미국 L.A 라디오 서울에서 몇차례 하였을때 제가 이탈리아까지 동행하면서 일한적이 있어요.
요즘도 아주 가끔 한국에서부터 오시는 분들의 음악테마여행도 있고요.
작년에는 멘델스죤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가 많을줄 알고 탄생도시 함부르그에 미리가서 저나름대로 공부를 했었고요.
이번 크라카우는 올해가 쇼팽 탄생 200주년 되는 해라 그곳에서 중요한 자료들을 만나고 기뻤지요.
영어판으로 나온 CHOPIN 에 대한 두꺼운 장정판을 구했어요.
처음에 보았을 때는 너무 두꺼워 가져오기 어려우니 나중에 비엔나에서 구해야지 하고 그냥 서점을 나왔는데요.
그 날 저녁 쇼팽 연주회를 본다음 어쩌면 한정판이라 다시 구하기 어려울지 모르겠다 싶어서 다음날 다시 서점을 찾았지요.
아~! 바로 그 책이 마지막 한권이었다고 하면서 주인이 전시 책꽂이에서 꺼내주는데, 얼마나 기뻤는지 상상 되세요?
저는 여행하다 이런 경험을 하면 세상을 얻은 기분이에요.
동행 친구들도 각자 서너권씩 자기분야책을 보면서 아마 책방에서 반나절 이상 지냈지요.
그리고도 또, 또,,,다른 곳들도...
크라카우는 바르샤바가 폴란드의 수도가 되기전 수도였기때문에 더 오래된 기념물이 많고 2차세계대전에
바르샤바를 집중 공격하여 아직도 옛정취가 많이 남아있지요.
또한 도시 간판들이나 포스터들을 보면서 모던한 구성을 표현한것과 서점에 영문서적이 많은것을 보고
지성적이거나 문화 예술분야는 세계어느 도시 못지않게 발전되어 간다고 느꼈어요.
체제기간내내 눈을 계속맞으면서
한편으로는 슈베르트의 "WINTER REISE" 곡들을 듣고 싶기도 했었답니다.
슈베르트생가에도 "헤르만 프라이"가 부른 곡이 있던데요.
저는 "휘셔디스카우"것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 겨울은 눈이 많이 와서
그곡의 가사를 쓴 빌헬름 뮬러의 시의 내용과 잘어울리는 것같아요.
선배님의 댓글 보고 반가워서 이러저러 얘기가 길어졌네요.
얼마전에는 선배님쓰신 지난글들을 찾아보면서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고마워요. 건강하시구요.
2월도 어느새 중턱을 넘어서니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는듯하여
슈베르트의 봄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Schubert - "Fr?hlingsglaube"
독일어에서 봄은 Fr?hling이고
믿는다라는 동사는 glauben 입니다.
두단어의 합성어가 바로 "Fr?hlingsglaube"이니까
직역을 하면 "봄의믿음"이랄까요...
시는 Ludwig Uhland의
독일어와 영어로 가사가 나오는 걸 올려봅니다.
20세기가 나은 명콤비로 알려진
바리톤 Dietrich Fischer-Dieskau와
슈베르트 가곡 피아노 반주로 유명했던 Gerald Moor의 곡입니다.
표지그림은 바로 성악가 스스로가 그린 것으로 미술에도 조예가 깊었던 인물이지요.
겨울 나그네로 유명한
바리톤 디트리히 휘셔 디스카우의 부드러운 음성에 반하여
고운 봄풍경과 함께 영어 자막을 보며 감상했습니다.
독일어는 고등학교 때
배운 제2외국어이지만 거의 모르고...
역시 봄은 희망의 계절,
아픔과 고통을 딛고 새로이 일어서리.
이곳에 이런 글과 음악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음악에와 봄의 신앙(우리나라 악보에는 그렇게 번역되어 있더군요)은
음악선생님이셨던 유정희 선생님께서 즐겨 부르시고 가르치셨던 곡들이라 더 반갑군요.
콩쿨 곡으로 많이들 연습했었지요.
슈베르트의 가곡과 막스뮐러의 "독일인의 사랑"에 매료되서
독문학으로 전공을 바꿔볼까하는 생각도 (혼자만)잠시 했었어요.ㅎㅎㅎ
성악과도 아니지만 슈베르트 가곡집 사다놓고 연습 많이 했는데
(그 제랄드 무어의 반주를 들으면 도무지 가만 있을 수가 없었지요)
지금같으면 좀더 섬세하게 슈베르트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지만 이제는 암보가 전혀 안되고
역시 시력이 떨어져서(원래도 나빴지만) 빠른 연주가 무서워지네요.
슈베르트에 관한글 159번 연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