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비엔나에서는 신년이 여러가지 음악회로 시작되었어요.
그중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음악회들은
첫번째로는 비엔나 필하모니의 연례행사인 신년음악회가 1월1일 11시에 시작하였구요.
두번째로는 1월 7일 저녁 7시 30분에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비엔나 코리안 필하모니 연주회를...
세번째로는 1월 11일 저녁 6시에 국민 오페라 하우스(Volksoper)의 Das Land des Laechelns 오페레타에요.
비엔나 악우협회 (Musikverein)건물외관으로 비엔나 필하모니가 상주하는 곳이지요.
이곳 황금의 홀에서 신년음악회가 연주되었습니다.
마에스트로 Georges Pr?tre는 음악이 주는 기쁨,행복에 몸과 마음을 맡기어
만끽하는...분이군요 (I want to be )ㅎㅎ, 그럴 연세도 되었구요~~
이 모든 동영상과 관람후기에 대한 총평:
음악과 더불어 새해를 열은 그대, 김옥인 후배는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제가 1993,4에 교육부 파견으로 케임브리지에 갔을 때....
정말, 둘도 없는 기회다 싶어서
모든 음악회, 전람회 다 갔지요. 격주에 한번은 아이들과 런던에 가서... 음악회를 참석했고
여름에 어머니 초청해서는 두주일을 런던에 체류하면서 문화에 탐닉했습니다.
특히 로열페스티벌홀에서.... 모든 자리에 다 앉아본다고 오케스트라의 뒷자석에조차 앉아본 추억이 있습니다.
(김옥인 후배는 공연 리허설도 참석하고 정식연주회도 참석하고.... 에구 멋지고도 부러워)
다시한번 이런 일을 만든다면, 이번엔 이태리를 택할까.... 생각중입니다.
유순애 선배님,
위의 동영상에서 마에스트로가
'현재의 내가 있기까지는 하나님,나의 아내 그리고 운동이 있기때문이었습니다"라고
자신있게 피력하는 것을 보고 축복받은 인간상에 감명받었어요.
저는 건강한 정신력을 유지하며 장수하시는 분들은 일단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평소에 존경하거던요.
제가 1989년 5월에 이곳에 처음으로 왔었을 때,같은해 몇 두달 후 81세 카라얀이 잘츠부르그 축제 준비중에 세상을 떠났어요.
실제로 볼 수있는 기회를 놓치고 무척 안타깝고 슬펐지요.
그 후부터는 나이드신 분들의 연주회공연 스케쥴이 나오면 무조건 몇달 전에 예약하고는찾아 다녀요.
한 인간의 연륜을 담은 연주는 음악이상의 그 절대성을 내포하거던요.
몇년전 현재 영국에 사는 오스트리아 출신 거의 80세가 되어가는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들 연주를
비엔나 외곽에 있는 고성에서 할때 보았는데요,손가락에 반창고까지 두르고 연주하는 그의 소리에
가슴가득 소리를 담고 돌아온 때도 있어요.그는 음악뿐 아니라 그림 수필등등 만능 예술가에요.
재작년에는 비엔나에서 그분의 수필집 낭독회에 가서 그가 읽어주는 글을 듣고 직접싸인한 수필집도 받어 왔지요.
인생이라는게 어떤 한부분에만 영속되지 않는 폭 넓은 인식과 더불어 완성되어지는 음악의 깊이도 느끼게 되었고요.
3년전에는 엔 모리코 연주회를 갔었는데,80이 넘은 그의 지휘와 더불어 하나하나 섬세한 음악에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했었구요^^
짧은 인생에 많은 예술을 남긴 모짜르트나 슈베르트 같은 음악가도 있지만,
현세에는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서 상황이 달라 졌지요.
저는, 저에게 어렸을 적부터 음악과 예술에 일찍 접근하도록 기회를 주셨던 어머니가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이런 나이드신 분들의 연주회를 가거나
어머니 연배의 연주가들의 CD등 음악을 들으면서 어머니 그리는 마음을 대체시키지요.
유선배님의 어머님그림을 보면서 그분도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시는구나 생각해요.
또한 오래도록 그런 존경스런 어머님과 지내시는 선배님이 한없이 부럽구요.
올해 빈필의 음악에 맟춰 발레를 한 국립발레단을 위해
발렌티노가 의상디자인을 하였습니다.
그간의 경과를 TV에서 음악회 전에 INSIDE편으로 보여주었어요.
흥미 진진하게 보았지요^^
여자무용수마다 각각다른 의상을 입고 실제로 비엔나 미술 박물관에 춤추는 것이 촬영되었습니다.
음악도 의상도 좋았지만 대리석 바닥과 기둥으로 우아한 궁전같은 박물관의 모습이 돋보였지요
유순애 선배님~
안녕하세요.새해의 첫만남에 6개의 댓글을 한꺼번에 달아주시고 ....
그런 정열이 선배님을 오늘에 이르게 한듯 생각듭니다.
특히, 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시고 찬찬히 보아주시고 세세한 의견주셔서 고마워요.
해마다 의상 디자이너가 바뀌면서 발레복들이 개성을 발휘하는데,
몇년전에는 다뉴브물결을 상징한다고 푸른색계통으로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군무의 움직임과 더불어 파도치는 다뉴브를 연상시키는 것이 아직까지 저의 뇌리에 남네요.
올해는 발렌티노의 섬세함이 두드러진 의상이었고요.
그가 발레연습장에 와서 무용수 하나하나 살피더라고요.
위에 제가 TV에서 보여준것 부분적으로 녹화한 것에도 보이지요.
선배님 느낌처럼 고전적 여성미는 시대를 방불하여 가장 스트라우스 왈츠와 어울리는듯 싶어요.
비엔나 코리안 필하모니
1월 7일 Konzerthaus Mozart홀에서 열렸습니다.
비엔나에서 공부를 현재하거나 졸업한사람들과 또한 비엔나 출신으로 한국에서 활약하는 지휘자를 위한
재 오스트리아 한인들의 후원으로 결성되어 매년 송년음악회를 연례행사로 해왔으나
2010년부터는 신년음악회로 변경되었습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음악가들의 참신한 연주였습니다.
그 열린음악회 비엔나에서 할때 제가 한국KBS 관현악단,합창단, 그리고 다른 유명음악인 그래서 도합 108명이 움직이는 행사 진행 도왔었어요.그래서 사정 잘 알지요 ㅎㅎㅎ 그때는 제일 큰 홀에서 했었구요. 인근나라에 사는 교포들에게 표를 주느라고 비엔나 교민들이 표를 못 구해 불평사기도,,,그때 사물놀이도 왔었구요... 조영남씨 말고 대중가요 가수 이건모씨도 왔었지요...그외 클래식 연주가들도...
재미있었던 기억은 모든 연주가들이
스트라우스 동상 앞이나 음악가 묘역에서 베토벤, 슈베르트,브라암스, 스트라우스묘지에앞에서나 모짜르트 기념비 앞에서 독사진 찍겠다고 해서 리허설시간에 늦었었답니다.
상상해 보셔요,100여명이 독사진 찍을려면 시간이 꽤 걸렸겠죠? ㅎㅎㅎ
그리고 11일 저녁 Volksoper에서 Franz Lehar의 오페레타를 보았습니다.
19세기말에 비엔나에 세계박람회가 열렸을때 참가했던 중국과 오스트리아 교류를 음악으로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음악속 배경은 20세기 초 비엔나에요~~
19세기말 모습과 2010년1월 11일 제가 찍은 현재의 모습
이 오페라하우스는 비엔나 국립오페라 하우스 다음가는 두번째 공연장인데
오페레타를 많이 공연하고 있습니다.
반갑게도 주역으로 한국의 성악가들이 각 씨즌에 보입니다.
15일에공연 "라보엠"에서는
현재 비엔나 거주하는 한국인 성악가 국윤종(현지이름 Oliver Kook)님이 Rodolph역을 부를 것입니다.
1월 11일 공연은 완전매진으로 비엔나 사람들 오페라의 열기를 흠뿍 받었지요.
막오르기전에 사진 찍을땐데도
제 뒤의 금발머리 여인이 째려보더라구요^^
웃음의 나라 : Das Land des Laechelns: The Land of Smiles
프로그램책 표지에는 2008년 4월 씨즌에 중국 왕자주인공역을 맡았던 한국 성악가 박기천님 사진이 아직도 있었으나
제가 본 공연에서는 다른 성악가가 불렀어요.
공연후 청중에게 인사를 할때 찍었어요~~
주인공 프리마돈나뒤에 서있는 서양인들이 중국옷 입은 것이 우습지요?
무대장치는 삼막으로 비엔나 배경과 중국배경에 따라 변화가 있었습니다.
1막과 2막을 마친후 휴식시간을 가진후 삼막으로 이어졌어요.
제목이 "미소의 나라"( 중국인들의 의 항상 웃는다는 그들의습관에서 가져온 듯:?: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왔어요)
비스므리 한것 같은데요.
유로피언이 중국에 가서 격는 이야기?,
이제 까지 우리는 주로 동양인이 서구에 가서 겪는 어려움을 많이 듣고 느끼고 했는데요.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 나비 부인" 하고는 또 다른.
비엔나에 앉아서 한국인 주연의 오페라를 본다면 꽤 흥분 될것 같아요.
아 주 오래전에 여기 낙스빌에 김영미가 "쵸쵸상"( 나비부인)역으로 온 적이 있었지요.
얼마나 감동 스러운지! 노래도 슬프고..... 눈물을 흘리면서 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곳은 한국인 오케스트라가 다 있다니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공부 하러 가는지 상상 이
됩니다.
제가 아랫글 올리는 중에 김혜경 선배님께서 다녀가셨네요.
비엔나 여인이 중국인 남편을 따라 중국에 가서 겪는얘기에요.
문화와 전통의 차이를 느끼며 회의를 하고
남자 주인공은 중국관습과 유럽연인사이에서 갈등도 한다는...
푸치니의 나비부인은 한국에도 예전부터 알려진 것이지만
이곡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레하르의 것으로 초연이 1929년에
베를린 메트로 폴극장에서 초연된 것으로 좀 생소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주제곡은 성악가들이 종종 불러서 귀에 익숙할지도...
이곳 비엔나에는 음악하는 한국인이 넘쳐요 ^^
각 한인교회 성가대들에도 성악학생과 기악학생이 많아서
서울에서 잠깐 방문하시는 분들이 은혜를 입지요.
공부 마치고 귀국해서 대학에 몸담거나 연주하시는 분들이
고향처럼 때마다 찾아 오기도 하고..후세들을 이곳으로 유학보내기도.
제가 20년 넘게 살다보니 그옛날 첨에 왔을때 지인들의 자녀들을 보면서 감회가 무량하지요^^.
지난번 뉴욕 카네기홀 연주보러 갔을때에
비엔나에서 바이올린 공부하던 여학생이 그 스트링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는 것을 보았기도 했어요.
Jose Carreras (호세 카레라스)는 이 곡을 즐겨 부릅니다.
이 오페레떼의 배경과 시대가 20세기초 비엔나이어서 인지
요즘도 비엔나에 오면 이 곡을 불러서 비엔나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고 있어요.
아래 동영상은 1985년 도르트문트에서 불렀던 것이에요.
안녕 옥인! ^^
이 페이지가 바로 신년 음악회같아 *^^*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든 동영상을 듣고 또 듣는다.
(음악을 들으면서 댓글을 달 수 있다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댓글 쓰는 동안은 소리가 멈추는구나)
카레라스...
몇년 전 터키를 여행할 때... 에베소 (Ephes; 성서의 에베소가 현재의 터키에 있다는 걸 그 때 처음 알았어^^) ...
그곳 고대로마원형극장(?) 에서 한 여름 밤 연주를 정말 우연히... 운좋게 볼 수 있었는데... 감동이었어!
그 때도 아마 이 노래를 불렀던 것 같아.
새해를 잘 맞이 했지?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래 ^^
↑↑
유순애 선배님...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요 ^^
(지난 해 잠깐 뵙고 전화 통화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오페라 주연 성악가가 되려면 목소리와 더불어 만능 탈런트를 가져야 되고
신체적으로도 서양사람들과 맞먹어야 되지요.
여자분들은 의상이나 머리 염색,무대 화장등으로 커버가 되는데,
남자 성악가들이 외모 때문에 주인공하기가 어려운 것을 보면 안타까워요.
그래도 점차로 여기 씨즌에 한국분들이 곳곳에서 연주할 때가 늘어나서 반갑네요.
평소의 모임에 한국남자 성악하는 사람이 염색과 파마한 머리로 나오면 웃음이 나지만요
이사람들의 하나같은 설명(~ 변명)직,,,,, 가발은 부자연스럽고 속머리가 가렵다네요 ㅎㅎㅎ
목소리가 좋은 사람들은 꽤 많은데,,,
역시 성량(Power)이 장기공연에서는 커다란 함수라고 생각되요.
어릴적부터 버터먹고 자란 서양사람을 능가하려면 나름대로 체력단련이 필수이지요.
2010 빈필 신년음악회
금년에는 객원지휘자가 프랑스인 Georges Pr?tre 인데 올 8월에 86세가 되는 노익장이었습니다.
(참조: 빈 필에는 상임지휘자가 아닌 항상 객원 지휘자가 전통)
저는 12월30일에 종합리허설을 Musikverein에가서 직접 보았고
당일에는 TV LIVE중계를 보면서 신년을 맞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