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눈오는날에 사군자 수놓다가 운동장으로 뛰어나가 기분내다가 회초리로 손바닥 맞은 그날..
창밖의 한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다 문뜩 생각나서 웃었단다.
왜그리 지겨웠었는지.. 그래도 그병풍을 고이 싸들고 시집왔는데 아직도 내안에 추억을 더듬을수 있는 벗이 되고 있단다.
꽃에 빠져서 긴시간 정신없이 오다보니 훌쩍 할머니가 되어있네..
지난해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오픈작품하느라 나이도 잊은채 며칠밤을 고생했단다.
혹시 부산에 가면 부족한 작품들이지만 즐겨주렴.
들어와보니 반가운 얼굴, 이름, 많이 볼 수 있어 행복해..
꽃꽂이 향선이구나~~~반가워 ㅎㅎ
결혼초 숭의동 주공아파트 같은 동에 살았던 유선애야~~
기억나려나?
가끔씩 유명해진 너의 이름을 보며
동창이라는게 자랑스러웠단다.나혼자 ㅎㅎㅎ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좋구나
건강하게 잘지내~~~
선애글을 보니 향선이가 꽃꽂이 전문가이나 보네.
한국살었을때 나도 한 3년정도 배웠었단다.서울 롯데호텔에서 전시회도 다른회원들과 한적도 ㅎㅎ
연우회였었는데,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고 ...그 시절이 그립구나...
한국 방문하면 너의 작품을 보러 가봐야겠네
'사랑해'라는 제목에 내마음이 잠시동안 멍했었지
건강하게 잘 지내거라~
향선아~~반갑다~~*^^*
그래~~그 문제의 여섯폭 병풍 수~~
탈도 많았고~~이야깃 거리도 많았지~~
향선이는 아직도 그 병풍을 지니고 있구나~~
난 겨우겨우 숙제 해오라던 곳까지만 해가서~다행히?
매는 면했었는데~~
어떤 친구는 손바닥을 맞기도 했었지 아마~?
문제의 그 병풍을 난 분실했단다~
금선사에 표구를 맡겼는데~
금선사가 남부지방으로 이사를 가면서 내것도 갖고 갔데~~
사군자 외에 장미와 작약을 수놓기 전에
소복하게 보이라고 솜과 무명실로 꼬는 밑작업을 "고요리"라고 했던가~?
판판하게 비단천을 펴느라 김을 쏘이던 일도 새삼스레 생각난다~
새로 부임하신 변봉심선생님께 우리들이 많이 불편하게 대했던 것이~
아마도 병풍수 탓이 컷을거야~~
꽃에 푹 빠져서 지금도 바쁘게 살고있는
어여쁜 향선 함미~~
올 한해도~~복되고 건강하게 샬롬~~*^^*
얘들아 !
갑자기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겨?
꽃에 둗혀 있던 향선이가 우리를 모두 깨웠네
그래도 우리 인일들은 모두들 그 병풍 하나씩은 마련했잖아~~
그 시절에 좀 지루 했었기는 하지만
그를 계기로 고등학교 졸업하구 4~5년 지나 직장 생활하면서
나는 다시 동양자수를 배우러 다녔어
'신중와당' 이라는 이조자기를 수놓은 병풍을 ,
'만고장생도' 소나무에 학이 앉아있고 달무리가 있는 액자 등등
몇가지를 더 만들다가 생활이 바빠지면서 중단 했단다.
그후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어느 모임에서 변봉심 샘을 만났단다.
그 땐 서울 강동중하교 교장선생님으로 계셨는데 (지금 부터 약20년전)
뵙는 순간
앗! 사군자 병풍이 머리에 떠오르고.....
모두 생각하니 아름다운 시절이었네
사업때문에
친구를 만날 시간도 없이 많이 바쁜 향선이, 지호!
새해가 되니 친구들 그리워 홈피연하장으로, 전화문자로~~^*^
큰 일들을 하느라 애썼구나!
건강조심하고~~~~~~~~~~~~~.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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