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선배가 하도 권해서
오랫만에 시 한편을 제출했는데
그만 그 시가 지면에 커다마하게 실린 것이 행인지...불행인지....
그 시로 인해 나와 동갑 젊은 한 분이 제게 편지가 왔습니다.
"그 시를 읽는 순간 마음이 뜨거워져서 꼭 만나 보고 싶다고..."
그이는 글이 너무 성숙해 답을 할 수가 없는데.... 어찌해야 하노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편지를 보내고...
얼마나 가겠어
몇번 오다 말겠지 하기를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지나 12월로 접어 들었습니다.
요새 애들 같으면 이런 일은 동화속의 꿈나라 일테지.
어머 무슨 사람이...
친구들이.....이 사람이 오기로 너를 해꼬져 하면 어쩔꺼야
듣고 보니...처음으로 책 박아 놓은 것과 꼭 같은 나의 글씨로....12월 첫째 토욜 인천 미담에서
랑데뷰...갑자기 그간 너무 미안해서
내가 뭐라고...그를 괴롭힌 것인가?
그 분에 대한 최고의 예의로
곱게 화장하고 머리도 산뜻하게 커트하고.....
이 음악은...닥터 지바고,
또 그이는 나 아는 것만 물어보네.
차와 고급으로 저녁을 대접할려니
아니 숙녀가 무슨.....너무 죄송하다고 여러번 말하고
그를 보는 순간....얼마나 젠틀한지(제 친구들이 궁금하대요 하니) 다음 토욜 또 온댄다.
그 날 친구들이 요새 말로 잘생긴 누구 비스므레 하다나
8명이 바가지 씌우고 저녁 사 달라해 먹고....난 너무 미안해서 절절매며 금방 친해졌지요.
3년을 사귀며 서로 소설을 읽고 시를 감상하며 토론을 하고...내 평생 독서는 그때 다 한 것 같았습니다.
멘토 스승을 만나기 전이라
기합도 못 받고
지금이라면 그 알량한 자존심을 서로 내 세우진 않았겠지만...
난 우물안의 개구리는 아니었을까?
순자랑 뭘 물어 보시는가 순자답지 않게스리.
틀림없이 그분이 바로 칼날 사촌 아니신가베??
아 하, 선민은 정말 멋지게 데이트를 3년 씩이나...
그때 얼마나 마음이 콩닥 콩닥 띄었을고
헌데 8명 분치 바가지를 씨웠다고라? 대단 하시네요.
난 바가지 한번 못 쒸우고 지금까지 산것이
좀 억울한 기분이네.
자 그럼 제 3편을 기다리겠습나이다.
아아!!!알긋어!! 숙자!
고런때는 참 빨리도 돌아가네???
3년이나 데이트???
근데도 왜 그때는 그 크시다는 목소리가 지겹질 안으셨능감???
그기 바로 사랑에 눈이 가려뿌렸다능거 아닝감? 그치? 숙자?
고 8명분 바가지는 아주 맴에 드는 작전이야...
고 남자의 됨됨을 알아보는디는 그거 아주 괜찮아,,,,
근디 방장도 뱃장하나뿐이 없으싱가벼??잉?
꽃가마에서도 평소에는 조근조근, 차근차근하다 야! 이 짜아슥아! 하신다며???음매!!!
힝, 그래도 3년동안 만나신 회수가 우리 일년 만난 횟구하고 못 당하실걸??
우리 이이는 꼬박 일년교재에 365일 출근혔다능거 아니오???
거진 매일 데이트를 나갔는디, 많은때는 엄마까지 모시고,,,히히히히
내가 한번도 안 냈지, 그떄 뭐 유학갈 준비하며 무슨 돈이 있긋어???
근데도, 나에게 그것도 감당 못하면 하다하다 관두라는 식으로,,,,,,,,,,,
다른 남자들에게 밥 한끼도 얻어먹을리 없는 낸데도,
요건 옝원히 나를 데불고 살 신랑감을 테스트하는 기간이 아닝기라???
하하하하 좋턴 시절,,,,,,,,그리고 신혼 삼개월,,,,아주 향복혔지비,,,,
그리고 미국오고 십개월후 뒤따라 와설라무네, 잉,,,
을매나 따라온걸 후회했든지비,,,,,,,,,,,,,,,,,,,,,,,,잉,,,고생 싸게 싸게,,,,,,
그때 그 남자가 아니였어,,,,,,,,
가난한 유학생활 꾸려나갈려니 언어는 다르고 초긴장이 되설라무네,잉
내가 왜 방장 얘기에 내 얘기로 이렇콤시ㅣ,,,,,,
요기는 남의 방인게 3우리방장, 해야겠구머니,,,
3편도 나오시갔지비?
알콩달콩 내머리로는 워찌.gif)
난 머리속이든 등어리든 팍팍 속씨원히 긁어줘야 되는디,,,,
다시말혀 멘토어가 지금의 칼칼하신 옆양반이여어???
아님 ,,,,누구 비스므레 하다나,,,,,하는 그 8명분 한탕박아지대접 쓴 분이
지금의 옆짝쿵이시라능기여???? 그것이 뒤게 알고 싶읍메다..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