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리자 온 전샘 귀 빠진 날!

 

올케의 침묵이 걸려 망설이고 시누이 눈총이 겁나 주저하던 심정 모두 훌훌 다 털어버리고

선후배 모든 동문(同門)이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간극을 넘어 한자리에서 실시간으로 만나

흉금을 털어놓고 정담(情談) 나누고 소식 주고받는 즐거운 현대판 빨래터인 홈피!

 

빨래터는


거대(巨大)한 원형 돔의 온실로 꾸며져 있다. 비탈위에서 온실을 내리질러 흘러내리는

청정수(淸淨水)를 담가놓는 널찍한 수조(水槽), 그 앞에는 예쁜 계단들이 층층이 둘러쳐있고

분수(噴水)가 늘 공기를 상쾌하게 적셔준다. 사시사철 가득한 예쁜 꽃들과 열대 나무들이

눈과 코를 행복하게 한다. 가끔 손을 놓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커피 마시며 땀을 드리운다.

또한 벤치에 누워 늘어지게 한숨 자기도 한다.

 

그렇게 그 어느 학교홈피보다도 안정된 시스템과 조화로운 프로그램이 구축된 인일홈피!

그리고 그 홈피의 으뜸 산파(産婆)인 리자 온 전영희 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워낙에 아둔한 저는 처음 <리자 온>에서 온의 문법(文法)을 이해하는데 꽤 여러 시간이 걸렸지요.

그리고 리자가 관리자에서 관을 빼고 응용한 멋진 애칭이라는 건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깨달았고요.

 

늘 건승하십시오.


사이버상의 케이크나 꽃은 뒤에 오시는 분들에게 부탁합니다.

 

Merry Christmas to all of in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