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985년 대전에 내려올 땐 아는 사람 하나 없었고, 게다가 배재에는 여자교수들이 이화출신이 많고 똘똘 뭉쳐들
지내니, 좀 쓸쓸하기도 했었는데.... 이런 번개 정보를 입수하다니! 작은음악회가 준 또하나의 선물이었다.
마로니에의 작은 음악회는
우리 동창회 소모임 중 '봄날' 멤버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된거 같고, 봄날은 5기와 12기 동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반면 IICC는 4기 언니들이 많고 몇 기가 골고루-. IICC는 끝없이 웃고 재치가 넘치는데 비해, 봄날 멤버들은 개인기가
강하고 기품있는, 바로 따듯한... 봄날같은 분위기.
IICC는 행사 후 경쟁하듯 사진올리고, 그날 얼마나 재미있었다... 보고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봄날 멤버들 보고의 글이
올라오지 않아서 관객이었던 내가 먼저 올리는.. 결례를 범합니다. 사진들 많이 찍으시던데.... 이 밑으로 사진 좀 좌악- 올려주세요.
출석사진도 찍었잖아요, 우리~~~
정말 아쉬웠던 것은
전영희 싸부가 있었다면... 작은 음악회 동영상을 제작하여 올렸을 터!
아침 시간에 선배님과 함께 있군요
IICC는 컴퓨터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의 모임이고
컴퓨터 도사님들이 많아 당연 여러가지의 사진이나 기타 게시물들이 줄줄이 올라오는거죠.
특히 정보위원장님이 잠을 줄여가며 발빠른 게시물 작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잖아요
컴퓨터 특강 때 선배님도 참여하세요.
신종 플루로 정보위원회주관 컴퓨터 교육은 취소가 되었고 해서
겨울 방학때 IICC 회원 대상 1일 특강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컴퓨터를 앞에 놓고 배움에 심취한 회원들의 얼굴이 아름답거든요.
컴퓨터교육 후 사진은 물론이고 간단하게 동영상 촬영을 할 수있는 동문들이 많아졌어요.
봄날도 올라올 것으로 생각되요.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선배님.
역시 발빠른 순애가 제일 먼저 올렸네.
칭찬해주니 역시 기분이 좋군요. ㅎㅎㅎㅎ
나이 차이가 많다보니 (두 연주자의 나이를 합해도 열살은 더 보태야해요)
처음엔 감정표현에서 많이 달랐는데 이제는 서로를 많이 알아간 거지요.
어제는 그냥 한번 맞춰보고 했지만 그동안 몇 번씩이나 호흡을 맞춰왔으니까요.
김혜숙 후배의 총감독과 대전댁들의 기획과 수고가 돋보이는 날이기도 했어요.
연주가 중요하긴 하지만 이런 세밀한 기획이 없으면 그 즐거움도 반감하쟎아요?
이번 음악회의 컨셉이 음악, 만남, 따스함이었는데 그냥 딱 맞아 떨어졌답니다.
IICC는 말하자면 컴퓨터동아리이면서 동시에 정보위원님들을 주축으로 한 홈피의 중심이라고 할수 있고
봄날은 홈피를 통해서 만나는 모임이긴해도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뚜렸하게 다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요.
광고도 했고 사진도 찍었으니까 당연히 올라오겠지만 사실 해도 좋고 안해도 좋고 언제나 그런 분위기에요.
솔직히 전영희 싸부가 그립긴 했어요. ㅎㅎㅎ
시간이 안된다고 처음에 밝혀서 더 이상 초대하기가 힘들었거든요.
대전댁들...... 사랑합니다.
와, 12 김춘선 후배가 대전에 산다니 넘 좋아요!
목소리 넘 아름다우시고, 내레이션(?)은 詩語에 가까운 완벽한 사회........
언제 12 김혜숙 후배의 부평 작곡사무실도 구경하고 싶네요. 그곳에서 동문들이 플룻도 배우고 합주도 독주도 한다니....
감탄합니다!
(봄날에 오늘 올린 글인데 아직 다른 사진이 안올라와 있어서 이곳에도 같이 올립니다.)
따스한 우리의 만남....
연한 하늘색 바탕에 꽃과 나비 그리고 무대의상을 입은 여인,
핑크빛 하트무늬가 춤추는 현수막.
오늘의 분위기를 그려 보라해도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청호가 바라보이는 마로니에 2층의 홀 안
여러 곳에 4인용, 6인용 푹신한 의자와 테이블에
고운 인연으로 맺어진 얼굴들이 마주 앉았습니다.
앙증맞게 아담한 함박스테익과 깔끔한 음식,
역시나 서양식은 눈요기는 그럴듯하지만 양은 적네요.^^
제게는 부족했던 음식을 보충이라도 해 주듯 테이블마다 떡도 놓여지고
가져가라고 이렇듯 예쁜 포장까지해서 모두의 손에 들려주셨습니다.
떡을 먹으면 웬지 모르게 배가 든든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포만감과 함께...
<봄날>이 마련한 “겨울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작은 음악회
1부 “열정이 있는 무대”에 이어
2부“Trio 속으로의 여행”에서 첼로 김신애, 바이올린 한유정, 피아노 유명옥님이 연주합니다.
1부 헝가리안 랩소디에서 첼로의 선율과 피아노가 포옹을 했다고 여긴다면,
카르멘 환상곡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허니문을 즐기듯 몽롱하고 기분좋은 여운을 남겨 주었습니다.
음악회 안내 글에서도 밝혔듯이
피아노 독주는 가을에서 겨울로라는 흐름에 맞도록 선곡되어
창밖으로 보이는 낙엽과 청명한 호수, 실내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도 감동하는 듯 반짝반짝 빛을 내더군요.
김혜숙님의 반주에 맞추어 수줍은 듯 실력있게 연주한 안광희님의 플롯도
여러 님들의 잔잔하고 흐뭇한 미소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2부 앙상블은 귀에 익히 들었던 곡들이라 내가 연주하는 듯 신나기도했습니다.
나는 악기를 다룰 줄 모르지만
연주자들이 어렸을 때부터 귀한 재능을 알았기에 뼈를 깍아내 듯 고통을 감수하며
연습했을 인내와 노고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젊은 연주자들이 곧 해외연수 나가다던데 주님의 보호하심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인일쩜 오알쩜 케이 알에서 소모임인 <봄날>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라여깁니다.
같은 자리에 동석했던 유정훈님 부부,
음악회에서 처음 뵈었던 인일의 모든 님들,
일일이 대화 나누진 못했지만
앞으로 온라인상에서라도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뜻 깊고 귀한 자리에 불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
건강유념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마다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춘선님! 큰 일 치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유순애 선배님께서 이렇게 부지런히 보고서를 올리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어제 우리 음악회는 정말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음악이 최고 수준이었어요.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서 감격이었고요.
같이 모여서 한번 제대로 맞추어 보지도 못한 상태로
그 어려운 곡들 (헝가리안 랩소디-첼로 독주, 카르멘 환상곡-바이올린 독주) 반주를 멋지게 해 주신
명옥 언니의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욱 벅찬 감동이었어요.
회갑이라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신 언니께 박수, 또 박수 ~~
덕분에 우리는 어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하나 또 만들었습니다.
먼길 마다 않고 와 주신 분들과
몸은 비록 오지 못하셨어도 마음을 보내 주시어
따스한 시간을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순애 선배님 ~
앞으로 대전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12기는 매달 한번씩 만나고
11기와 14기도 매달 만나고 있고
대전 봄날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답니다.
명옥 언니 ~
어제 정말로 멋지셨어요.
언니 천재 !!
마로니에 음악회로 홈피가 훈끈 달았네요.
이렇게 자유게시판이 이벤트로 이어가니 그 풍성함에 부자된 기분입니다.
유명옥 선배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 열정에 탄복하고 있어요.
김혜숙 후배와 김춘선 후배, 멋진 음악회를 치루게 한 장본인들이죠?
아름다운 추억을 또 하나 만들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에고고~!
너무 부지런하시네요.
오늘은 아침에 차 점검 약속했기때문에
서비스 받고나서 대학동창 모임 다녀왔어요.
일년에 한두번이라 빠지면 안되거든요.
아이고 나이러다 과로사하겠다 그러면서 다녔어요.
지금 내수업 성적 올리려고 하는데
프린터가 말을 안듣네요.
빼서 도장찍어서 출석부와 내아하는데...
낼아침에 사무실에 가서 해야겠어요,
낼은 남편생일이고 막내 고등학교 엄마들 모임있어요.
정말 어지럽게 바빠요.
모두 어제 음악회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애언니, 역삼음악회는 얼마나 좋았다구요.
합창단이 환상의 목소리를 냈거든요.
육아방송에서 찍어갔으니까 방송시간 알려드릴게요.
그 방송이 집에 나오시는지 ... 아니면 할수없구요..ㅠ
가고 싶은 곳을 못가서 좀 우울했는데
열정적이고 시원시원한 순애후배가 내 속을 풀어주네요.
우리 명옥후배 연주에 물론 박수는 많이 쳤겠지요?
어?
그러고 보니 우리는 모두 유?
요렇게라도 묻어가고 싶은 마음. ㅎㅎ
이번에 보니 순애는 저하고 한자도 같더라구요.
언니는 어떤 유씨세요?
순애는 그날 가장 열렬한 청중이었어요.
우리의 컨셉에 맞게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우리 동생과 명함도 주고 받고 아주 분위기 좋았어요.
이걸로 한가지 깨달은 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더니 정말 한번 인연은 영원한 인연이더라구요.
우리 사촌 동생은 어릴 적 방학만 하면 인천에 와서 한참씩 있다 갔어요.
재미있으니까.
그 때 어찌나 온 집안을 촐삭거리며 날라다니던지 저한테 구박 많이 받았는데
그게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더군요.
40여년 못만났지만 만나니 그 세월이 다 어디로 가버리네요.
마로니에 음악회가 참 여러 사람들을 기쁘게 해요.
선배님, 음악회에 가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IICC에 핸드백 새 것으로 바꿔드렸어요. 맘에 드셨으면.....
맘에 안드시면 다른 명품으로 가져다 드리죠^^
동문행사 이곳저곳에서 즐거움을 가득 받아가시는 선배님의 모습이
무척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