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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고장으로 이제 들어왔네
모두들 잘 지내지?.
송년모임 궁금해 할 친구들에게 미안하네.
어느새 12월이고 또 한 살을 더하겠구나싶어선지
연말의 들뜬 맘보다 그냥 그렇다.
그래도 모이려 했으나 각 반 반창회가 연말에 있고
바쁜 친구들이 많아 우리모임 정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내년 신년 모임으로 1월중에 만나려고 한다.
올해 결산도 그 때 정리하도록 할께.
한해동안 도와주고 애썼던 친구들
일일히 호명 안해도 알쥐?
모두 고마워.
이런 친구들이 있어 우리 기수가 명맥을 이어왔구나 생각된다.
이제 아쉽고 부족했던 점 내년을 기대해야 될 것 같다.
즐거운 성탄과 소원을 이루는 새해를 맞이하길 바라며
모두 건강하고 2010년에는 자주 보자.
2009.12.16 14:12:47 (*.247.66.66)
정신없이 학년말 업무에 졸업업무 준비까지 날짜 가는지 모르고 있다가 어젯밤 16일로 날짜가 넘어가면서 아차! 14일이 지나갔네 뒤늦게 땅을 쳤단다. 하! 매년 12월은 있었고 벌써 교직에 들어서 30번을 경험해 보았건만 왜 이리 허덕이고 지쳐만가는지 ....
잠깐 틈을 내어 들어오니 인애의 " 사는 이야기" 가 내 마음을 적셔주는구나. 잠깐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나도 한 박자 쉬어보려고.
날마다 감사한 하루가 나이 들면서 더 새록새록 느껴지는것 같아. 묵은 해 , 새해가 어디있겠냐며 다 사람들이 그저 획을 긋는 것 뿐이라지? 그래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미소 날리고 그저 감사에 감사를 느끼며 오늘도 열심히 살아보자구나. 인애 화이팅!
그제밤... 친정엄니와 대화중 사진 뒤편에 있는 울집 쌍둥이 얘기가 나왔어...
벌써 중3이라네... 내삶이 급급하다보니 소중한 가족들 돌볼틈이 없구나...
3년후면 쌍둥이가 대학에 입학할터이고 그때를 위해 한달에 210,000원씩 적금을부어
입학금을 준비하시겠다고...
목돈이 없어서라기보다 준비하는 과정중의 행복이 할머니를 행복하게 해주시겠지...
친한 농협 여직원보고
"내가 그때까지 살 수 있을까???!!!" 하셨다는구나...
하실일이 남으셨으니 그때까지 사시리라 믿는 아침...
컴에 내장되어있는 넘 조은 복음송이 있어 다시한번 듣고 출근하려구...
친구들에게 하고픈말이 있어서...
오늘 아침 읽은글중에 내마음에 확~~~ 와닿는글이 있어서...
요즘 내가 공장에서 일하는건 힘들지 않은데 "우리기업" 경영의 흐름에
잘못된것이 많은데 나의 능력으론 역부족인게 참 많으네...
하나씩 고치고 이겨나가는 과정중인데 힘들지만 복사해온 아래글처럼 이겨내려구...
뒤에서 힘되주는 친구들이 있어 감사의 눈물이 흐르는 하루의 시작이구나~~~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앞에 놓인 삶의 길이 탄탄대로이길 바란다. 험하거나 가파른 곳이 없이 평평하고 넓은 큰길,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순탄한 장래. 좋은 부모, 안정된 성장 환경, 실패 없는 선택, 좌절되지 않은 꿈, 적재적소에서 누군가 나타나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인복까지, 그런 길을 걷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내가 걷는 길이 그렇지 않음을 한탄한다. 죄인들을 대신해 고난의 십자가를 지거나 인간의 생로병사의 비밀을 풀겠노라고 왕좌에서 물러난 아주 소수의 특별한 이들을 제외한다면, 제 발로 울퉁불퉁한 인생길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고난과 시련의 가시밭길을 걷고, 불규칙한 요철에 걸려 넘어져 다리를 삐고 무르팍을 깬다. 쓰러져 고통의 눈물을 흘리며 누군가를 원망한다.
“어찌하여 운명은 내게 이토록 가혹한가? 왜 내 인생은 쉽고 편하고 반듯하지 않은가?”
언젠가 나도 그런 원망을 한 적이 있었다. 길지도 않은 내 생애가 엉망진창이라고, 시인 황지우의 시구를 흉내 내어 “이번 생은 베렸어. 다음 세상에선 이렇게 살지 않겠어!”라고 울부짖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생각해 보니, 나는 뭔가 중대한 착각을 하고 있었다. 인생길은 처음부터 탄탄대로가 아니다. 인생은 원래 고통의 바다다. 아무런 시련이나 고난 없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듯이 보이는 사람에게도 남모를 고통이 있을 수 있고, 정말 완전하게 성공적인 삶을 누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엄청난 행운일 뿐이다. 그러니 고난과 시련과 고통은 아주 평범하고 전형적인 것이다. 그것을 겪는 일이 불행이 아니라, 그 짬에도 문득문득 찾아오는 기쁨과 평화를 누리는 것이 더없이 크고 귀한 행복이다…….
명상학교 '수선재'에서 함께 마음공부를 하는 도반들이 펴낸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수선재)를 읽으며, 다시 한 번 작지만 큰 이 깨달음의 진실을 확인한다. 지금껏 걸어온 그들의 인생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 부모에게서 잔인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이도,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학대를 당한 이도, 지독한 가난을 경험했던 이도, 불치의 병에 걸려 사형 선고를 받은 이도 있다. 반듯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온 그들은 오래도록 몸과 마음을 앓았던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낮은 자존심과 절망감으로 인한 자살 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들이 이제는 웃으며 반듯하지 않은 인생에게 고맙다고 인사한다. 삶의 가장 어둡고 차가운 바닥에서 솟구쳐 올라 자신의 고통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들의 깨달음을 이끈 것은 이른바 '명상'이지만, 쉽게 말하자면 '마음을 되찾는 공부'다. 타인의 시선이나 헛된 욕망이 아닌 스스로의 말간 눈으로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해답은 바로 우리 안에 있었다.
“이제야 깨닫게 된 한 가지 사실은, 고마움은 삶 속에서 뜻하지 않게 주어지는 선물에 대한 '결과'로서 일으켜지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마움은, 우리가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삶의 태도 중 하나이며, 스스로의 삶을 보다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수련을 시작하면서 제가 그토록 그리던 자유를 찾았습니다. 자유는 깊은 호흡으로 맑은 기운이 충만한 순간의 바람결에 있었으며, 잘 보이고자 하는 허영심과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을 날숨에 실어 보내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인정하는 순간에 있었으며, 어떠한 타인이라 할지라도 나보다 낮은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낄 때 존재했으며, 모든 상황 속에서 내 탓을 인정하게 될 때 찾아왔습니다.”
비록 남들 보기 좋게 반듯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오히려 반듯하지 않았기 때문에 행복의 참 의미를 알게 되기도 한다. 나 역시 많은 것을 가지고도 불만에 가득 찼던 예전보다 여러 가지를 잃어 듬성듬성해진 지금이 더 행복하다. 잃어버린 것들을 굳이 채우려고도 하지 않는다. 울퉁불퉁한 길이 있으면 돌아가거나 조금 천천히 간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게, 사랑할 만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내 상처를 똑바로 들여다볼 수 있었기에 남의 상처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그리하여 오늘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맙고 다행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