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우리들 삶의 기차는 어느새
가을역을 벗어나 겨울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우리 속에는 여전히 열정의 불씨가 살아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있으니 말입니다.
<겨울로 떠나는 여행>은
아주 조촐하지만 따사롭고 편안한 만남이 있는 작은 음악회입니다.
대청호를 끼고 도는 길을 따라 달려 가
산과 물과 나무에 둘러 싸인 곳에서
따뜻한 밥 한끼 함께 먹으면서
도란도란 자유롭게 이야기도 하고
우리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녹여 줄
피아노와 바이올린과 첼로가 어울린 연주도 즐길 수 있는 자리입니다.
* 연주자 - 피아노 : 5기 유명옥님,
바이올린 : 12기 김혜숙님 딸, 한유정.
첼로 : 김신애 (한유정의 후배)
겨울로 떠나는 이 여행길에 동행하고자 하는 분이 계시면 환영합니다.
아무런 부담없이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 자세한 내 용 >
1. 일시 : 12월 15일 (화요일). 낮 12시.
2. 장소 : 마로니에 ( 대전시 추동 소재 전원 카페. 042 -274 - 7007 )
3. 참가비 : 2만 5천원 ( 1인당 )
어머어머, 이게 웬떡이야; 대전에 유명옥 언니가....
아유 좋아라.
지도는 네이버에서 얻으면 되고
가는길은 내비에 찍으면 되고, 추동 마로니에라.....
아! 떠나고 싶다........ 훌쩍
근데 그날 5시에 송년모임이 있어서 훌쩍
영주언니 말대로 어쩜 초대의 글이 이리 다정한가요?
유순애선배님 신나셨습니다.
즐거운 모임 되세요
드디어 올렸네.
사실 연주는 바이올린과 첼로가 좋아요.
첼로는 이번에 서울대 졸업예정인 학생인데 소리가 아주 좋답니다.
이름은 김 신애 (춘선아 연주자에 이름 올려줘)
외가가 대전이래요. 그래서 어머니도 오신답니다.
이 팀은 전에 김혜숙 음악 연구소에서도 함께 한 적이 있고요.
12월13일에 서울에서 자선음악회를 하고 오는 거에요.
그러니까 작은 음악회라고 적당히 연습하고 오는 건 아니라는 거!
프로그램은
바이올린 :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첼로 : 포퍼 의 항가리안 랍소디
클래식이지만 유명하기도 하고 아주 화려한 곡이라 듣는데는 부담이 전혀 없어요
단 연주는 난이도가 아주 높고 반주도 이 할미가 하기에는 벅차지요.
소품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앵콜도 요청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피아노 트리오가 있구요
요건 브람스의 항가리안 댄스 1번을 위시해고 한두곡과
그리운 금강산을 포함해서 3곡정도의 한국가곡,
피아노 솔로는 분위기상 세미 클래식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이 모임의 전체적인 컨셉이 가을에서 겨울로
클래식에서 세미클래식으로
듣기에서 함께하기로 흘러갈 예정이거든요.
그러므로 "가을의 속삭임(리챠드 클레이더만)
"Autumn Leaves "그리고 "크리스마스 메들리"
이 다음은 자연스레 김혜숙선생님이 지도하는 함께부르기 입니다.
그냥 송년모임을 좀 호화롭게 꾸며봤어요.
아이고 갑자기 심적 부담이 팍팍.
사실 걱정은 연주자와 반주자가 그날 처음 만나서 함께 해야한다는거에요.
게다가 고난이도의 음악이고 아주 격렬한 부분이 많거든요.
연주에 앞서 이론상으로 토의를 해야할 것 같아요.
이부분은 이렇게 저부분은 저렇게~~~~~~~~~~~~~~~~~~~~~~~~~ㅎㅎㅎ
참 그리고요.
12시부터는 식사시간이고 연주는 2시부터 할 꺼에요.
우리도 밥 먹어야하쟎아요?ㅎㅎ
맞춰보느라 좀 정신이 없겠지만.
요즈음은 이런 작은 음악회가 점점 활성화되고 있어요.
작은 살롱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대화도 하고 연주도 하는
원래의 클래식에 가까워진다고 할까?
큰 홀에서 일류 연주자의 대곡을 듣기만 하는 음악회도 좋지만
작은 홀에서 가깝게 연주자와 청중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지요.
연주자들도 이런 작은 음악회에서 무대 경험을 쌓고 또 연주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답니다.
예전에 마드리갈에서 처음 살롱 음악회를 시작했는데 그 후로 친구들과 몇 번하고 맥이 끊겼지요
한 3년전부터 다시 김혜숙 연구소에서 시작했어요.
올 해는 악재가 많아 못했답니다.인일 음악제도 취소됬고요.
음악회는 취소되도 우린 연습을 하니까 점점 레파토리가 늘어요.
작년에는 지성의원 개원60주년 행사 음악회도 있었어요.
부평에서는 한달에 한번 멋진 연주가들로 구성된 재즈 음악회도 있대요.
에고,,,,,,,,
공지했니? 춘선?
얘기 안하려다 이김에 얘기할게요.
대전 못오시는 분들중 13일 일요일에
시간이 좀 나시는 분들은 13일 오후 5시에
역삼동에 있는유나이티드 컬쳐센터 지하 아트홀로 오시면
더욱 풍성한 음악회를 즐기실 수있어요.
<마뗄 암재단>에서 하는 감사음악회인데
저와 남편이 기획하는 음악회입니다.
합창도 있고, 성악도 있고, 클라리넷, 플릇도 있어요.
물론 바이올린, 첼로도 있답니다.
오시면 후회는 안하실거에요. 표없이 입장됩니다.
장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12-12 유나이티드 컬쳐센터( 02-553-0377)
(역삼동 교보타워 4거리 리츠칼튼호텔 뒤쪽골목)
너무 홍보했나봐요.
인일동창분들은 대전에서 뵙는게 더 오붓할텐데 말예요.
대전음악회 많이 와주세요. 대전음악회 음악감독 12기김혜숙드림
그런데... 누구던 직함이 있던데요. 음악감독님.. 총무님 등등 아님 범상이 엄마....등등
그리고 특별히 내가 shy하다기보다, 우리나라 관습이 나이들어가는 사람 이름을 잘 안부르는거 같아요..
그래서 호를 지어 불러주기도 하고
그리고 잼있는 것은
한두해 후배인데 알고보니 나랑 동갑네라던지.... 그럴땐 이름안부르고 해라 안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웠던지 몰라요.
(이상 변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 60살이잖아요!
지난 주말에 큰형부 칠순잔치를 큰언니가 집에서 음악회 식으로 했기에 갔는데... 저보고
쟤는 어쩌고... 야 순애야.... 하니까 그거 좀 듣기 그렇던데요, 사람도 많은데...
둘이 소곤거리며 얘기할 때 이름으로 불러주면 어릴때 추억이 되살아날거 같은데... 백명쯤 하객이 있는데 야 순애야
너 이리와봐 하니 좀 뭐하더군요....이거 나만의 느낌인가요? 그런데 은경씨,.혜숙씨....가 함께 늙어가는 마당에 괜찮네요!)
아니 7기가 벌써 60이라고?
얘는 조숙하네 ㅎㅎㅎ
내 말은 다른 곳에 가서 그러라는 건 아니고 우리 음악회에서는 일단 그런 거 접고 이름으로 가자는 이야기!.
이 곳은 동네나 직장과는 다르지.
누구 엄마는 평생 들어왔으니까 이제는 자기 이름을 찾자는 의미도 있어.
우리나라 예절이 상대방은 높여주더라도 자신과 자기 가족을 말할 때는 좀 낮추쟎아.
그러니까 자기 자신에게 직함을 붙이는 것도 삼가자는 것이고.
이름을 불러도 씨를 붙이거나 님을 붙이면 조금도 무례하게 안들려요.
덕분에 열 띤 토론의 장이 됬네.
그리구 나이는 관계없어요.
오직 기수가 중요하지.ㅎㅎㅎㅎㅎㅎ
6기에 우리 언니들이 많지만 그래두 다 우릴 언니라도 불러요.
즉석에서 부르기 위한 거니까 전문 합창단이 필요로 할 악보는 아닐꺼에요.
너무 기뻐하다가 김샐까봐서리.ㅎㅎㅎㅎ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 사촌 남동생이 올지도 모르는데..
좋은 만남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시간표를 조정해본다고 했는데 글쎄요.
성가대 지휘한다니까 악보는 오히려 그 쪽이 있을지도 몰라요.
에고고.....난리들 나셨네요.
순애언니~!
교수합창단은 혼성이겠죠?
노래는 잘하시나요?
소프라노가 많이 올라가나요?
궁금해요. 맞는 악보가 있으면 드릴게요.
명옥언니
하여간 멋진 음악회가 될것 같네요.
그날 첼로하는 신애엄마도 가시고
아마 이모가 오실거에요.
신애엄마는 대전에 있는 여고를 나오셨대요.
피아노하셨대요.
우리 교수합창단 노래 잘하냐고요?
술먹고 담배피고.... 그러는 것들이(여교수) 무얼 잘하겠어요! 목소리가 겨우 끽끽깩깩 나오는 정도지. 그저 노래하고 싶어 미치니까
클래식 부르면서도 좋아서 몸까지 흔들고... (손가락에서 담배연기 폴폴 내면서 끝없이 마신다...는게 자랑이었던 듯, 그네들의 멋?)
그러다가 저네들(나를 비롯해 몇명) 소리는 그럴듯하다... 싶으니... 술도 담배도 줄여가던데요.
전에는 제가 비웃음을 달고 살았는데, 요즘은 격려일변도입니다.
와, 이젠 제법 소리가 나오네-
(하여간 제가 이분들도 추동 마로니에에 초청하려고 합니다. 실내에선 금연 주의시킬께요ㅎㅎ.)
대전댁들 오늘 점심에 현지답사가서 먹어볼 꺼래요.
다들 무지 바쁜데 무리해서 시간냈더라구요.
직업가진 사람이 부러운 날입니다.
연습 좀 하려면 집안에 이것저것 일꺼리가 자꾸 생기네요.
열심히 웃으며 살고는 있지만 세상 일은 역시 큰 보람이 없어요.
명옥후배님!!!
이렇게 아름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있네요???
완전히 다른 세계,,,,,,,,,,,
끝없이 음악을 사모하는 사람들끼리,,,,,,,,
명옥후배! 정말로 좋은 연주회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순자언니도 납시었네요.
좀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감사합니다.
전 사실 그동안 들인 돈이 아깝고(부모님 재산이지만)
수학여행도 못따라가면서 연습만 해댄 젊은 날이 아까워서 나름 녹슨 능력 재활용하는 중이랍니다.
예쁜 딸들을 만난 덕분에 녹도 많이 제거됬어요.
해보니까 이 나이가 되서야 비로서 느끼는 깊은 맛도 있고요.
새로 뭐 시작하는 것보다는 훨씬 경제적이쟎아요?
사실 그동안에는 대전댁들이 참석을 통 못해서 이번에는 아주 벼르고 대전으로 무대를 옮겼는데
멀기도 하고 평일이라 참석에 제한이 많지요.
허지만 주말에는 다들 다른 일들이 있으니까요.
작은 음악회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해주신 미선언니가 시간이 안되시는 것 같아서 제일 섭하답니다.
,,,,,,,,,드디어 순자언니도 납시었네요. 좀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감사합니다............
명옥후배!!!드디어는 무슨 드디어고 늦긴 뭐가 늦었당감!!!
내가 명옥후배를 만난것을 을매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또 우리 방에서 제일 많이 만나는데,,,,
단지 음악에 대해서 그렇게 수준이 높지를 못하니, ,,,,,,,,
다른 분들보다 늦게 띄울려고 기둘리는 나의 좀 수줍은 면이 있다오....
우리가 모름지기 젊어서도 중요하건만,
말년을 어찌 보내느냐는 무척 중요하지요.
참으로 재활용 나두 대찬성!!!
유순애후배의 어머님 '박정희 할머니'처럼,,,,,,,,,,,,,,,
아주 자신이 즐기시는 소음악회가 되시기를..............
어제 현지 답사를 다녀 왔어요.
사장님과 이것저것 의논도 하고 음식도 먹어 보았지요.
모든 것이 다 순조롭고 편안했답니다.
지금이 사철 중에서 가장 경치가 불게 없어서 걱정이라는 사장님 말씀에
우리는 그 어떤 스산함도 다 덮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염려하시지 말라고 했어요.
사장님이 프랭카드도 걸어주시고
피아노 조율도 새로 해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원근 각지에서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주시겠다고 하셨지요.
우리 대전댁들 모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작은 음악회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답니다.
덕분에 올 겨울은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계절이 될 것입니다.
.
맞아요.
2009년의 12월은 우리 마음에 정말로 특별한 겨울로 남겠어요.
우리 사촌 동생도 40년 이상 못만났었는데 아버지 장례식에서 만나서 이번 음악회에 오게 됬지요.
대전에 살더라구요.
대덕교회 성가대 지휘한대네요.
연주회를 직접 못보러 가서 아주 아쉬어요.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어서 제가 올린글 게시방에서만 답글달면서 조용히 지내다가
바로 전에 잘 해결되어서 이제서야 마음 놓고 다른방에도 마실오면서 글을 올려요.( 명옥선배님이 뭐라실까봐 미리 변명을^^...)
그런데 윗글들을 보니까 사전기획이 착착되는듯하니 차아~ㅁ 좋네요.
명옥 선배님께서 3사람중 제일 많이 곡을 다루실텐데도 여유있게 홈피에 글을 올리시는것을 보니
항상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하시는게 역시 엿보여요.
춘선후배의 초대글에서 처럼 아주 따시롭고 편안한 만남이 될것을 믿으며
연주하시는 모든분들 그날까지 몸건강 하시기를 바래요.
내가 뭐랜다고 변명까지해요?
내 자신이 하도 돌발사건이 많이 생기는 형편이라 남들 사정도 다 잘 알아요.
안들어오면 바쁜가보다 또는 마음이 그런 가보다 하지요.
연습은 뭘 그리 많이 했겠어요?
곡을 보면 알겠지만 가지수는 많아도 그리 난이도가 높은 곡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2시간 이상은 힘들어서 하지도 못해요.
남은 시간은 자꾸 그 곡을 들어보는 걸로 공부하는데
이 나이가 되면 속성이 안되요.
조금씩이라도 오랜기간 몸에 익히는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반주 악보는 난리쳐서 미리 받아요.
옥인후배가 와야 하는데 아쉽다.
대전댁들이 흫에겨워 일을 벌렸는데
어째 점점 일이 커져 가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주최하는 입장에 오셔서 실망 하시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대전사는 우리 11기가 꽃바구니도 협찬하고
대전12기는 떡을 맡아 해준다네요.
훈훈한 동문들의 사랑으로 따뜻한 음악회가 될거 같아요.
먼길 조심해서 오시고 15일에 뵙겠습니다.
내일이면 이 방도 다음으로 넘어갈 듯 하군요.
다 좋은데 날씨가 춥다니 무거운 옷을 입고 가야할 게 좀 싫으네.
가서 옷 갈아입기도 그렇고 적당히 편안하게 입고 가야 하는데...................................
어제 춘선이가 전화했는데,
"마로니에 사장님께서 전화하셔서는 피아노 조율 중인데 조율사 왈!
"너무 상태가 나빠서 제대로 하려면 100만원은 줘야하고 40여만원쯤 주면 그럭저럭은 쓰는데
전문가가 쓰기에는 미흡하다고" "했다며 어쩌겠냐고 묻더랍니다.
어쩌긴 뭘 어째요?ㅎㅎㅎ 도리가 없지.
그런데 그다음말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다가 사장님이 이 참에 피아노를 바꾸기로 했대요.
조율사가 피아노사를 운영하고 있었다네요.
어제 신 구 피아노 교체작업까지 하게됬다는군요.
이래저래 마로니에가 번창하도록 기도해야겠어요.
앞으로 많이들 이용해주세요.
암튼 춘선이가 일을 벌리면 무지 거창하게 되요.
나도 슬슬 걱정이 되지만 뭐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다는 걸 잘 아니까~~~~~~~~~~~~~~~~~~ㅎㅎㅎ
우린 만나기위해서 시작한 거니까 초심을 잃지않도록 해야겠지요.
즐겁게 다녀올께요.
피아노를 새것으로 바꾸다니 정말 대단하다...
언니 걱정 놓으시고 아침밥 두그릇 드시고 가셔요.
여긴 오늘 새벽에 첫눈이 내렸어요.
작은 음악회에 보내는 하늘의 선물인가봐요.
어머나,, 순희언니~~~!!!
언니가 보내신 꽃바구니를 우리식구가 가져왔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언니도 같이 앉아계셨으면 얼마나 ~~~!!!!흑~~~!!!
어쨌든 너무 감사합니다.
세상에나 마로니에에 도착해서 보니 7기 최순희란 이름의 꽃바구니가 먼저 와서 우릴 기다리고 있더라
진짜 감격!
대전 11기 , 12기 동기들이 꽃바구니와 떡을 준비해주고 대전댁들이 너무나 수고와 경비를 아끼지않아서
우린 그냥 엔돌피만 잔뜩 만들고 왔어요.
밝고 건강해보이는 우리의 바이올리니스트 유정이, 귀여운 첼리스트와 함께 너무나 즐겁고 따스한 만남이었답니다.
덕분에 대공연장에서나 들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대곡을 즐겼지요.
광희의 가요곡 풀룻연주가 또 우리의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했어요.
광희는 연주에 사진사에 아주 분주했고요.
화림이는 아예 전속 찍사가 되서 .ㅎㅎㅎㅎㅎ
화림이가 그러는데 KTX로 대전이 너무 가까워서 미처 고독을 즐길 수도 없었답니다.
찍사들이 많아서 좋은 사진이 올라올테니 전 요기까지만 !
혜숙샘 ~
열정적으로 준비한 음악회
멋진 겨울날의 따스함이 모두들 마음속에 스며들었겠네요.
유정이의 연주모습은 얼마나 예뻣을까 궁금
애 많이 썼어요.
명옥언니 ~
KTX 를 타면 바깥경치를 볼수 있나요?
무지 빠르다고 하기에...
울 친구 순애가 올린 -작은음악회- 모습 읽고나니
마치 나도 그곳에 있었던 기분이예요.
언니 이제 조금 쉬시고
양희식구 맞을 준비하셔야죠?
기다림이 있다는것
참 좋지요..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올 해는 이상하게 떠밀리듯 돌아다니고 있어.
나는 원래 바쁜 거 잘 못하는데 닥치니까 그럭저럭 흘러간다.
KTX의 경치는 생각보다 별로란다.
나 아플 때 미국서 온 친구들이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생각하고 부산을 왔는데 무척 실망하더라구.
빠르기도 한데다가 터널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특실은 아니지만 일반실은 일단 좌석이 너무 좁아.
안쪽에 앉으면 정말 일어나기도 옆사람에게 미안하단다.
난 그날 6시반 예매를 했었는데 5시차로 바꾸려니까 특실과 자유석밖에 없더라구.
순애가 준 포인세티아화분도 있겠다 특실에서 다리 쭉 뻗고 왔어.
구포역에서는 택시 타려니까 무지 혼잡하길래 그냥 지하철로 왔거든.
택시가 있었으면 엄청 요금 올라갔을꺼야.
그래서 특실값도 본전 찾고 편히 왔어.
내가 요즘 요령이 좋아져서 무조건 작은 캐리어가방을 들고 다니거든!
악보 두권이지만 제법 무거워서리.
마중 나온 은경이가 보고 놀라서."언니 어디 멀리 여행가슈?" 하더라.
아이구 떡도 주지 우리 동생이 CD하고 악보도 주지.
고거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
난 며칠 못들어온다우.
청하는 글이 다정해서 가고 싶은 사람이 많을 거에요.
유심히 읽어내려갔는데 평일이고 낮이고 또 대전이네요.
함께 하지 못해서 서운해요.
많은 동문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유명옥 선배님, 또 멋진 연주를 하시겠군요.
이름도 예쁜 '마로니에'에서 나이를 잊으실 거죠?
'겨울 연주'를 미리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