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틀전
홈 페이지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윤용혁님의 쫑에 대한 막내동생에 대한 이야기 답글 중
정순자 선배님의 "우리 도산학"이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눈물이 나도 모르게 왈칵 솟구쳤습니다.
그 동안 잊혀졌던 "우리 산학이..."라는 단어를 이곳에서 선배님에게서 듣게 될 줄이야......
이 단어는
한 잔 술에 기분이 좋아지면, 우리 남편이 버릇처럼 부르던 단어이었으니까요?
"우리 산학이"
"우리 산학이"
남편 친구들은 "그래, 알았어. 너네 산학이야" 라고 놀려대곤 했지요.
평소엔
"야", 아니면 아이 이름으로 부르는 남편에게 내 친구 혜원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혜원이는 남편이 "베이비" 라고 부르는데
나도 "야" 라고 하지 말고 그렇게 불러 줘" 했지요.
듣고있던 남편 선선히 "알았어, 그것이 뭐 어려운 일이라고" 하면서 덧붙이는 말이
"베이비"를 빠르게 하면 "비보, 비보,....바보가 되니까 바보라고 부를께" 라는 것이 아닌가요.
기가 막힌 나는 "어쩐지....관 둬" 했더니
"야, 네가 애기처럼 예쁘길 하냐? 아니면 네 친구처럼 미인이기를 하냐?
말은 바로 하라고, 바랠 것 바래야지"
물론 그 날 대판 싸웠습니다.
그런 무뚝뚝하고 멋이 없는 남편도
남 앞에서는 "우리 산학이..."했으니 놀림감이 되 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나 막상 이별을 할 때에는
그 이름도 못 다 부르고 마지막이었습니다.
입술만 달싹이며 애를 쓰며 부르고 싶었던 내 이름 석 자...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말이 얼마나 다정한 말이었는지
그 누가 있어 나를 또 그렇게 불러 줄까싶어
가끔 그렇게 나를 부르던 남편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는데
그런데 정순자 선배님이 갑자기 그렇게 불러 주시니 얼마나 놀라고 한편으로는 반가왔는지요.
이제는 들을 수 없구나 했던
그 말을 들은 오늘
분에 넘치는 사랑에 내 이름 석자를 걸고 쓴 글들이 무척이나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잘 쓸 것을.....
다 지나고 봐야
그 사랑을 안다고.
그 때는 그 말이 그렇게 가슴을 저미는 다정한 말인 줄을 왜 몰랐을까요?
항상 따듯하고 정겹게 글을 쓰는 산학 후배의
글을 읽으니 어쩜 산학후배의 남편님과 우리집 그이와
이름부른데 이리도 같을수가 있을까요.
내 남편이 좋아하는 홈피에 쓰는 글엔 내가 항상 우리 수희,우리수희 라고
호칭이 되있어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데 집에서는 여보, 어 이리와봐,
으이그 멍텅구리 라 한답니다. 다 좋은데 어느날 멍텅구리 라고 부른날
나도 남편과 그날 큰 싸움을 한판 벌일적이 있지요. 그리고도 몇번
그리 부른날 또 대판은 아니지만 또한번 그리 부르면 당신 밥상이
별로 일거라고 씩씩 거리던 기억이 나는군요ㅎㅎㅎㅎ.
아니 산학후배처럼 예쁜 미인을 두고 그리말씀 하셨다니 베이비가
바보로 ?? ㅎㅎㅎ 산학후배의 글을 무척 사랑한답니다.
김숙자 선배님
뜰 안
다래 나무는 지금쯤 앞이 다 지고 말아
이 겨울 쓸쓸함이 더 깊어지겠네요.
"우리 수희"
참 예쁘게도 불러 주시네요.
그 어떤 호칭보다도 진심이라는 것을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우리네 사는 일이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끔씩 해 보긴 하지만
정말 사전에 짠 것처럼 비슷한 호칭으로 불리웠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한국 남자들의 특징일까요?
언제나 감싸 주시는 선배님들 때문에
오늘 하루도
어둠이 찬별들을 안고
겨울 밤을 예쁘게 살포시 내려 앉습니다.
아이쿠 우리 산학아!
이 글을 지금 읽으며 마음이 짜안하네.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을 그 분을 생각하니...
속으로 그토록 사랑하던 그 분의 마음은
늘 우리 산학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수호천사이실 것이네.
아마 지금도 가녀리고 한참아래 후배들 보다 더 어려 보이고 애잔한 모습에서
마음 속에....내가 늘 네 곁에 있지 않나
우리 산학아 힘 내거레이 하는 아련한 귓속말이 들려오는 듯도 하고.....
우리 가장은 젊어서부터
너무 씩씩하고 활달한 것이 좋아보이드만
막상 살아 보니 내 성격에는 정말 안 맞아
찬찬하고 조근조근 설명하는 나와 정 반대 대조적이라
젊은 날에도 여보 하고 부르질 못하고 급해서 여보 여보 여보 꼭 3번씩 부르고
난 가는 귀 먹은 것 처럼 대답을 안하고...
크게 말하니 더 더욱 싫고
자네가 빨랑 대답을 안 하니 그리 되는것 아이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처럼 근데 꼭 급한 사람이 지게 마련인 것처럼
십년여 세월에 내가 포기를 했네.
무슨 책을 읽는데.....
지구가 도는 것에 지장을 준다면 (?)....... 싸워라.
시시한 일에 다투지 말라는 뜻이겠지.
그 후 속으로 ""댁의 말씀은 시시하니 대꾸 안 하시겠다"" 그 컨셉으로 나가니
슬금슬금 눈치 보고 많이 고쳐지고 했지만 천성은 어디 안가니 할 수 없네.
나는 여보여보여보가 정말 듣기 싫어서 나 공주 그리 불러주면 안될까?
그래 그 후로 뜻하지않게 공주가 됐는데
가끔은 이리 늙은 공주도 있나 하고 웃기도 하고....
그후로 김자옥의 공주가 떴지.
그 노래를 들으며 원조는 선민이잖아....해서 웃었지.
아는 분들이
자주 활달한 남편이라 집사람이 좋아하겠어요?
하고 물으면 우리 집사람은 그 점을 제일 싫어해요.
집에 가면 살살 비위 마추고, 저도 조용조용 늘 말 하라는데 천성이 그러니 어찌합니까
목소리 좀 나직하게.....그게 나의 구호이네.
쓰다 보니 길어졌네.
우리 산학이...... 그대를 소중하게 여기겠습니다.
한선민 선배님
그래도 멋장이 이신 형부는 "공주"라 불러 주셨네요.
선배님의 지혜로움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가족입니다.
"지구가 도는 것에 지장을 준다면....싸워라"
기가 막힌 말씀입니다.
앞으로라도 명심하겠습니다.
그런데 선배님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목소리 작은 사람이라는 것 알고 계시나요?
목소리 큰 사람은요
건강하고 남을 절대로 모함하지 않는 깨끗한 성격이라 들었습니다.
선배님은
훌륭한 분을 곁에 두셨는데
왜 그것을 고치라 하시는지요?
돈을 주고도 못 사는 것들이랍니다.
선배님 가정에 행복이 더 더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산학이 이름이 어찌 그리 예쁜데 부끄럽다니요?
너무나 그리운 사람 그리운 시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옆에 있을때 잘하라는 말로 들었어요.
우리 산학님!!!
,,,,,,,,,그 남자!!!내가 취하지 않고는 너를 안을 수가 없지!!!!!!!!!!!!!!
하던 분이 바로 이분인가요???
우리 한국의 남편들이 모두들 자기의 깊은 사랑을 안 내 비춰야
무끈한 남자라는 오마니로 부터 받은 정신교육에 지배되어 있능거 같애요,
그래도 그 숨겨진 사랑으로 자기 위치를 꾹 눌르고 있는 힘은 또 뭐하고도 바꿀수 없죠???
마누라라는 이름이 참 촌스러운것 같애도 누구와도 바꿀수 없는 자리메김ㅣㅣㅣ!!!
이 글을 읽으며어느 대목에선 놀래기도 하고,
어느 대목에선 ,
그리하여 종이타올을 가져다가,
그리고설라무네
,,,,,,,,,,,,,,,,,,,,,,,
다시 앉았읍니다.
그러셨군요, 뭐라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산학님, 귀한 글들이 그 속에 많이 쟁겨 있네요.
얘기로 풀어내세요.
묘한 힘이 있는 그것들, 풀어내세요.
기다리겠읍니다!!!!!!!!!!!!
?낭중에 올 큰 좋은 일은 이 작은 일부터 시작합시다.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
도산학선배님~~아니 산학이 언니라고 불러야
더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언니에게는 누구에게서도 쉽게 느껴 볼수없는 끌리는 자석같은
끌리움의 분위기가 있어요.
가까이 가서 만져 주고싶고 안아주고 싶고 사랑해주고 싶은~~
그리고 언니 스스로가 순수하고 정이넘치는 다정함에 늘 눈빛은
촉촉하니~~우리들 마음을 녹이시구요.
그러니 산학이 언니는 선배님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까지
~~영원한 우리 산학이~~랍니다.
'빼앗길 수 없는 나만의 귀한 것.
너는 아니고 유일하게 나만 갖고 있는 것.
아주 사랑스러운, 그래서 자랑하고 싶은 나의 것'
'우리 산학이'에는 이런 뜻이 숨어 있었겠지요?
아내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던 분.
두고 가기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산학이에게 남아 있는 그 빈 자리.
그 자리를 채워주려는 동문들의 마음이
답글로 넘쳐나네요.
산학아, 힘 내.
너무 오래 그리워 말아라.
먼 곳에서 힘드시지 않게.
,,,,,,,,,,,,,산학아, 힘 내!!!.
너무 오래 그리워 말아라.
먼 곳에서 힘드시지 않게.,,,,,,,,,,,,,?
참으로 사랑하는 칭구만이 할수 있는 말씀,,,,,,,,,,,,,,,,,,,아름답읍니다.
우리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정겹군요.
선배가 후배를 아끼며 부르는 우리 누구누구...
더욱 끈끈한 정이 흐릅니다.
말하는 이가 자기와 듣는 이를 우리라 하는군요.
도선배님,
가슴이 찡해옵니다.
사부곡이 되어 흐르기에...
부군께서 사랑으로 불러주시던..
그 아름다운 이름...
절대로 부끄럽지 않지요.
진솔한 마음과 글에
향기가 나지요.
힘내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선민선배님위시하여, 정순자언니, 숙자언니,인선언니, 순호언니, 강세호님,윤용혁님, 반갑고도 고맙습니다.
또한 은렬이, 인옥이 고맙다야. 영주도 반갑다야.
우리 산학이 달래 주셔서,,,,,영주야, 요새 맘이 바뻤겠구나. 무사히 잘 마쳐서 고맙구나.
정보위원회에서 큰 일을 해 주셨나봐. 감사를 드립니다.
홈피를 통해 다시 좋은 친구와 만나게 해 주셨으니까요. 영주,산학,승자가 7기 정보위원회이지요.
야, 도산학,,, 언니같이 내가 기분 언짢으면 싹싹 지운다니까 그러지 말라고 했지? 전화번호 지우기, 글올린 것 지우기,,,,
야, 도산학 , 안그럴 께 울지마라, 응? 항상 상냥하게 미소지으니 마음속에 그런 그리움이 자리하고 있는지도 몰랐네, 이 바보가,,
"다 지나고 봐야
그 사랑을 안다고
그때는 그 말이 그렇게 가슴을 저미는 다정한 말인 줄은 왜 몰랐을까요?" 이 글이 가슴을 쑤셔데네.
1975년 11월 3일에 김종순이 사준 " 조병화 " 님의 "남남" 32번글이야.
겨울이 가면
풀은 다시 봄을 만나지만
한번 보낸 세월
사람은 다시 만나질 못한다.
별은 총총
해와 달은
무궁
우주의 먼지처럼 떠 있는 지구
작은 풀밭에
이슬같은
목숨
목숨에 묻힌
너와 나의 언어
너와 나의 언어는
침묵
침묵이 마르면
작별이 온다
침묵을 사는거다
그 사연을 사는거다
그 따사로움을 사는거다
그 아픔을 사는 거다
그 감사를 사는 거다
그 엉김을 사는 거다
그 비밀을 사는 거다
겨울이 가면
봄은 다시 나뭇잎을 만나지만
한번 보낸 말
사람은 다시 만나질 못한다.
내가 오늘 피아노 친 곡중,,,
G.Lange 의 Flower Song 과 "The house of the rising sun . 과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 와 "금지된 장난 중 로망스"와
홍란파 작곡 " 옛 동산에 올라 "와 "소녀의 기도 " 를 오랫만에 너에게 보내는 맘으로 쳤단다.
먼저 보다 어깨가 덜 아팠다. 저번에 피아노 치면 어깨가 아팠어.
언니같은 "우리 도산학 " 옆에서 나 지켜 줄 꺼지? 숙제가 너무 큰 가?,,,,나도 옆에서 너를 지켜 줄께. 건강해야 할텐데,,,,
재화야
금지된 작난 중 로망스를 오늘 나를 위해 피아노 앞에 앉았다고......
한때 무척 좋아한 곡인데
고마워.
내가 울고 있다고?
아니야 이 차가운 눈물은 넘치는 사랑에 겨워 흘리는 행복한 눈물이란다.
재화야
건강하고 행복하렴.
그리고 "시":........고마워
산학아, 아마도 인일동문이시거나 너의 글을 한번이라도 대하신 분들은 누구나 너의 인간미넘치는 진솔한 너의 마음에
감동받았고, 위로도 받았고,공감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눈물도 흘리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나처럼 회개하는 사람도 있을 것같다.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알고 있는데, 책임을 다 하려고,힘든곳도 가고,글도 올려주고 애를 많이 쓰고 있는 걸 알고 있다.
산학아, 앞으로도 더욱 좋은 글 많이 올려주길 바래. 항상 건강을 염려해 줘서 고맙고 너도 늘 건강해야 해. 사랑해.잘 자.
윗 글은 주로 이별에 대한 싯귀라 너무 무거워서 너를 보면 떠오르는 싯귀 올려보께
그대는 꽃인 양
하이네
그대는 한 송이 꽃처럼
귀여히 맑고 아름다워라.
내 그대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슬픔은 저절로 가슴 속에 스미고
그대의 머리 위에 내 손을 얹어
빌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라.
하느님이 그대를 도와 주기를
맑고 귀엽고 아름다운 그대를
안녕하세요?
최재화님.
詩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방금 前 저도 저 아래 김옥인님의 '3513'번 글에
한 전원詩人의 詩 한 수 올렸습니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 ------ 月波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론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소박한 田園이 눈앞에 어립니다.
제 이름이 어렵습니다.
강세오(姜世午)입니다.
제가 정한 이름은 아닙니다만 제 이름이 어려워서 죄송합니다.
도산학 형수님,
불러도 대답없지만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이 방의 글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최재화후배님 인사 드립니다.
최재화후배님의 따듯한 배려의 글이 이방을 다시 뎁히는군요.
또 이방에 나와 계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음문이 화아악 열린 주고 받는 위로의 글들,,,,
참 아름답읍니다.
오직 긍정과 사랑만이 존재하는 세계인듯,,,,,,,,,,,,
도산학님, '우리 산학이',,,,,,,,,,,,
이방에서 완존히 '우리 산학이'로 자리메김하셨네요.
얼마나들 깊이 사랑들 하시는지,,,,,,,,,,,,
외로워하지 마세요.
어떤 댓가없이, 그저 그때 그때 감사를 느낄 필요도 없이 안락하기만 한 삶은,
자신의 영혼에게 먹일 양식이 생산정지되고,
정지 된다는 자체는 영혼이 썩어간다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과거의 수많은 아픔들, 또 오늘로 이어진 아픔들을 잘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들이 영원이로 이어지는 것임을 본인이 깨달으시는 순간,
그 때는 다 털어버리고, 기쁨의 삶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주신 '마중물'이라는 별이름,,,참 좋아요.
함축죽=MELTING POT=마중물,,,,,,,,,,맞지요????
그것들이 어찌 삶의 고통을 지나지 않고 얻을수 있었을가요???
함축죽을 멜팅팟에 뜨거운 불위에 오래오래 다렸더니 '마중물'이 되었네요????
저와 함께 오래 간직하렵니다.
주신분을 기억하며..................
도산학 선배님, 이제 힘이 나셨나요?
아름답고 사랑스런 선배님의 눈물방울에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산학이" 참 예쁜 이름이네요.
더불어 사는 우리들의 인생길에
힘이 되는 말한마디 건네주는
정순자 선배님과 모든 동문님들을 보며
사랑의 단어 한마디가 삶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운 분의 목소리는 아니지만
이곳 동문들이 사랑을 다해 그대를 부릅니다.
우리 산학이, 우리 예쁜 산학이.
늙은 선배가 요렇게 없는 애교 떨면
우리 산학후배, 글 좀 자주 올려 주려나?
유옥순 선배님
이번 여름, 태국의 후아인(왕의 해변)을 다녀왔습니다.
바닷물이 우리 자리에 몰려올 때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앉아 있었는데
그 때 갑자기 별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별안간 쏟아지는 별빛에 환호하며 누군가 시를 짓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보고싶어
죽도록 보고싶어
그만 눈을 감아버렸다.
별이 뜨면 별이 되고
달이 뜨면 달이 되는 그대여
어찌하면 지울 수 있을까요
그대의 얼굴을.........
사랑한다 수줍게 고백하던
그 밤을 기억합니다.
사랑한다던 그 말이 설레이기만 해
나도 이제 그를 사랑해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그것이 아픔의 시작인 것을을.
이미 사랑해 버리고 말았는데
아파서 아파서 어찌 하라고요.
그 때 내가 왜 이런 시를 지었을까요?
제목은 "죽도록 보고싶어"로 했지요.
별에 취했나 봅니다.
몽골의 초원에서 우수수 쏟아지던 별빛과
왕의 해변에서 우수수 쏟아지던 별빛을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요?.
,,,,,,,,,,,"사랑의 단어" 하나의 소중함이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이 되어 제 마음에 총총히 박혔어요 ,,,,,,,,,,, .
,,,,,,,,,,,사랑의 단어 한마디가 삶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사는 우리들의 인생길에 힘이 되는 말한마디 건네주는,,,,,,,,,,,,,
요 위의 아름다운 요 말들, 모두가 긍정적인 말들이어라...
긍정적인 말들은 오직 긍적적인 입술을 통해서만 나오고,
그 입술들의 주인들은 여지없이 긍정적이길 사모하는 분들의 것이지요.
우리의 죄성이 항상 두 마음속에 왔다갔다 할진데,
선을 사모하는 사람들은 내 입술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을 말할수 있도록 간구하지요.
이곳에서 나누시는 대화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제가 홀피를 사랑하는 것은,
물론 각자가 피곤하고 지친 삶 속에서도,
이 곳에서만은 긍적적인 글을 쓸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슬프거나 고달픈 얘기를 안 쓴다는 것이 아니고,
서로 마음 아픈 칭구, 몸이 아픈 칭구, 삶에 피곤하고 지친 칭구들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붙들어 세워주며 사랑을 나누는 이 모습들이 모두 별로 승화한듯,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지나간 삶속에서 많은 날들을 낭비한 기분입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물질적인 베품에서 물질적인 댓가가 돌아오기를,,,,,,,,,,,,,,
아니 돌아와야 된다고 계산하면서,,,,,,,,,,,,,,,,
돌아오지 않은것에 대해 섭섭해 하고, 괴씸해하고, 마음 아려하며,,,,
그러나 이제서야 그런것은 바랄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꺠달았읍니다.
우리는 혀로서 살인도 하고, 혀로서 구원도 하고,,,,
서로의 격려의 한마디, 사랑의 한마디의 힘이 카운트할수 조차 없이 무한대임을,,,,,,,,
마치 저 밤하늘에 우수수 쏫아지는 별처럼,,,,,,,,,,,,,,,,,,
"사랑의 단어" 하나의 소중함이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이 되어 제 마음에 총총히 박혔다는 별처럼,,,,,,,,,,, 이제야 알았읍니다. 더욱 더 긍정적인 말만 할수 있는 제 혀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이 홈피에서 이런식으로 영글수 있다면, 얼마나 살만한 삶일까요??????? 우리 산학이님, 위의 쓰신, 별이 우수수 쏟아지는 해변가에서 쓰셨다는 즉흥시가 예사것이 아닙니다. 가슴을 쪼개며 전율이 전해오는, 모든 여성의 가슴에 각자가 그 시의 주인공이 되게하는 힘이 있읍니다. 글을 마니마니 써서 귀하게 모아 두세요. 어느 날 귀한 아주 귀한 일이 일어날것입니다. 또 며칠 안 남은 올해동안 잘 뒤돌아 보시며 2010년 1월 1일부터는 아픔과 외로움이 아닌 감사와 기쁨으로 승화된 삶을 사세요. ,,,,,,,,산학아, 힘 내. 너무 오래 그리워 말아라. ?먼 곳에서 힘드시지 않게,,,,,,,,, ?2010년 1월 1일부터는..... 이만하면 되얐나????? 정돈하시고,
정순자 선배님
선배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니
우리 속담에
"아침 이슬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벌이 마시면 꿀이 된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이렇게 표현을 적절하게 했을까요?
세치 혀 끝에서 독이 될 수도 있고 꿀이 될 수도 있으니
사람의 영혼이 아침이슬만큼 순수해야겠지요.
정순자 선배님
넘치고 넘치는 사랑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어찌 이리 다를까요?
어찌 이리 이쁠까요?
9.김옥인님이 주신 詩입니다.
"Weinen ist leicht" "울기는 쉽지"
Louis F?rnberg
Weinen ist leicht,es fließen die Tr?nen 울기는 쉽지, 눈물을 흘리기야
leicht wie die fließende,fließende Zeit! 날아서 달아나는 시간처럼 쉽지!
Aber Lachen ist schwer! 그러나 웃기는 어려운 것!
Lachen und mitten im Herzezerreißen 찢어지는 가슴속에 웃음을 짓고
Die Z?hne fest,fest Zusammen beißen 이를 꼭꼭 아물며
Und unter Steinen und Staub und Tr?mmern 무정(돌), 허무(먼지), 폐허(벽돌조각),
Und einen uns?glichen Tr?nnenmeer 끝없이 넘쳐나는 눈물의 바다 속에서
Lachen und glauben und weiterzimmern 웃고 믿으며 더 꾸며보라
Am Haus, das wir bauern, 우리가 지은 이 집에서.
Und Glauben geben 믿음을 얻고
Und rinsum ist die H?lle los! 지옥은 사라지리라!
Lachen ist schwer! 웃기는 어려운 것!
Aber Lachen ist Leben 그래도 웃음이 삶,
Und unser Leben ist so groß! 우리 삶은 그리 위대하리니!
저도 잊지 못할 2009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혜경언니 아들 결혼피로연에서 만나긴했지만 웬지 쉽게 댓글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제는 또 너무 늦어진듯해서..............................................
전 이렇게 맑은 글을 보면 댓글달기가 겁이 나요.
순수함을 오염시키는 거 아닐 가 싶거든요.(구차한 변명)
이제는 그냥 쉽게 "우리 산학이"라고 부르는 사람 중에 들어가도 되겠지요?
앞으로 좋은 글 기대하고 열심히 읽을게요.
2009년이 이리 좋은 해가 되리라고는 우리 아무도 몰랐을 꺼에요.
이래서 세상은 살아 볼 가치가 있다고 누가 그러더라구요.
유명옥 선배님
너무 유명하신 선배님이라 저도 또렸이 기억합니다.
개량한복이 썩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쉽게 다가 가기가 참으로 어색하고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찾아 주시고
불러주시니
황망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인천은 금방이라도 무언가가 쏟아질 듯
낮아진 하늘이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
차라리 오려면 빨리 올 일이지 생각하며 괜시리 우울한 날
선배님께서 주신 답글이 있어 행복해집니다.
하늘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지요
이렇듯 선배님이 느닷없이 맑은 글이라 지칭하며 저를 불러 주셨듯이 말입니다.
살아 볼 가치가 있는 세상에서
유명옥 선배님의 맑은 글도 읽을 날이 있을까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형수님,
내친 김에 '댓글 100', '힛팅 1000' 高地도 한번 올라 보십시다.
400여년 前인가요?
어느 분은 이렇게 읊으셨네요.
"泰山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설악산입니다. 그토록 힘들다는 공룡능선입니다.)
강세오님
기가 팍팍 솟구친다는 암벽등산의 백미라는 공룡능선을 다녀오셨네요.
대단하십니다.
그러나 실은 옆지기 되시는 분이 더 대단한 것 알고 계시지요?
실은 저는 공룡이 무서워서 우리 아저씨 갈 때 빠졌답니다
안 가길 잘 했다고
죽을 뻔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곳을 다녀온 분들은
머지않아 또 가지 못 해 안달들을 하더라고요.
산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사랑도 그렇지요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맹세를 해도
결국은 또 빠지고 마는 것처럼 말입니다.
네, 형수님.
2005년 여름이었을 겁니다.
사진 속에 설악산의 칼바람이 보이시지요?
여기저기 솟은 바위봉오리들도 일품이었고
산봉오리를 감싸고 도는 구름 또한 일품이었지요.
저 동쪽 아래로는 울산바위와 속초시, 푸른 동해바다가 기다리고 있구요.
그 여름날 기억 속으로 스르르 빠져 들어갑니다.
모든 분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산학아~~~~
난 이렇게 부를래.
"부끄러운 내 이름 석자 " 왜 이제 봤을꼬???
언니들이랑
후배들이 줄줄이 옳은 말씀, 좋은 말씀 다 쓰셨건만
왜 내 가슴은 이리 찡한지 모르겠어.
해변가에서 지은 시를 읽어도
재화가 쓴 시를 읽어도
항상 가슴에서 맴도는
잊지못할 사랑하는 그분을 간직한
그대는 사랑스런 여인이야!!!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한,
모든 이들의 사랑을 한껏 받는
그대는 幸福한 여인이야!!!
부끄럽지 않은 네 이름 석자,
도~~~~~ 산 ~~~~~~~학~~~~~~~~~~~
김광숙 선배님께서
그대는 사랑스런 여인이야
그대는 행복한 여인이야 라고 불러주시니
오히려 제 가슴이 찡합니다.
어제는 북촌을 돌아 광화문길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리스" 촬영때문에 그만 한복판에 갇히고 말았지요.
얼마전 "아이리스"의 한 장면
이병헌이 흘리던 눈물이 생각났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연인을 때리고 그 집앞에 뉘어놓고 돌아서며 흘리던 눈물..........
운명에 갇힌 남자의 처절한 눈물이었지만
여인은 분명 행복한 여인이 아니었을까요?
선배님의 정감어린 글을 읽으며
나도 저런 운명에 갇혀 죽어도 좋아
엉뚱하게도 이런 생각에 잠겨 보았습니다.
항상 모든 것을 감사해야지요.
지금 이 순간 存在함에 감사해야지요.
저희 人間은 그저 아무 것도 아니거든요.
저는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항상 "항상 감사"로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형수님.....
항상 감사.....
참, 인터넷 라디오 CBS FM 레인보우 939를 들어보세요.